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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 포커스] 문제도 답도 찾는 모레노…왜 항상 45분이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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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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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레노가 6일 우즈베키스탄전 2-0 승리로 A매치 4연전을 마쳤다.
  • 한국은 네 경기 내내 전반 부진 뒤 후반에 전술 수정으로 나아졌다.
  • 모레노는 11월엔 전반부터 해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은 문제를 읽고 고치는 능력을 보여줬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그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매번 전반 45분이 필요했다.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6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첫 A매치 4연전을 2승 1무 1패로 마쳤다. 에콰도르를 3-0으로 꺾은 뒤 우루과이에 1-4로 패했고, 베네수엘라와 0-0으로 비긴 한국은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며 분위기를 추슬렀다.

[수원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A매치 친선 경기을 지켜보고 있다. 2026.09.24 psoq1337@newspim.com

결과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은 출발이다. 하지만 네 경기를 하나로 이어놓고 보면 모레노호에는 묘한 공통점이 있었다. 경기 시작부터 상대를 압도한 경우는 드물었고, 오히려 전반에 문제를 드러낸 뒤 하프타임을 거치면서 경기력이 좋아지는 모습이 반복됐다.

모레노 감독도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 이를 인정했다. 그는 앞선 세 경기에서 후반보다 전반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는 지적에 동의하면서 하프타임에는 전술을 수정할 시간이 있지만 전반 경기 중에는 즉각적인 대응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경기 시작부터 상대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부분은 코칭스태프가 개선해야 할 문제라고 인정했다.

문제를 찾는 능력은 분명하다. 문제는 왜 항상 그 답을 찾는 데 45분이 필요하느냐다.

[수원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A매치 친선 경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9.24 psoq1337@newspim.com

◆ 에콰도르전부터 시작된 '전반 탐색-후반 수정'

첫 경기였던 에콰도르전부터 그랬다. 한국은 전반 수비 조직과 압박에서는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공격에서는 답답했다. 이재성(마인츠)이 높은 위치로 움직이는 동안 박진섭(저장)에게 후방 연결 부담이 쏠렸고, 센터백이 공을 잡아도 상대 1차 압박 뒤에서 받아줄 선수가 부족했다. 손흥민(LAFC)과 오현규(베식타시)까지 내려와 공을 받다 보니 정작 상대 수비라인을 뒤로 밀어낼 움직임도 줄었다.

변화는 후반에 나왔다. 이재성이 전반보다 낮은 위치에서 중앙 빌드업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면서 센터백과 공격진 사이에 연결고리가 생겼다. 중앙으로 상대를 끌어낸 뒤 측면으로 넓히고 다시 가운데를 공략하는 패턴이 살아났고, 한국은 후반에만 세 골을 몰아넣으며 3-0으로 승리했다.

첫 경기였기에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변화였다. 부임 이후 준비 기간이 짧았고 선수들도 새로운 감독의 축구를 처음 실전에서 경험했다. 오히려 하프타임에 문제를 정확하게 짚어낸 모레노의 대응력이 돋보였다.

하지만 같은 패턴이 다음 경기부터 반복되기 시작했다. 우루과이전에서는 대가가 너무 컸다. 한국은 전반에만 세 골을 허용하며 사실상 승부가 기울었다. 풀백이 올라간 뒤 공간 관리가 되지 않았고 전방과 중원의 압박 간격이 벌어지면서 우루과이는 한국의 첫 압박을 통과한 뒤 넓은 공간을 이용했다.

모레노는 후반 시작과 함께 대대적인 변화를 선택했다. 선수 교체와 함께 수비 밸런스를 조정하면서 전반처럼 쉽게 공간을 허용하지 않았고, 한국도 한 골을 만회했다. 결국 후반만 놓고 보면 1-1이었다.

그러나 축구는 후반 45분만으로 승패를 결정하지 않는다. 아무리 정확한 처방을 내려도 이미 0-3으로 뒤진 뒤라면 감독의 수정 능력이 결과를 바꾸기에는 늦다.

[서울=뉴스핌] 황인범(오른쪽)이 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에서 경합을 하고 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2026.10.03 wcn05002@newspim.com

◆ 베네수엘라전, 황인범이 돌아와도 풀리지 않았다

베네수엘라전에서도 비슷한 고민이 이어졌다. 황인범(FC포르투)이 돌아왔지만 한국은 상대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황인범과 박진섭 앞에 공격 자원들이 높게 위치하면서 대형이 사실상 4-2-4처럼 벌어졌고, 황인범이 공을 받아도 다음 전진 패스를 받아줄 선수가 부족했다.

여기에 선수들의 단순 패스 미스까지 겹쳤다. 패스가 몇 차례 연결되지 못하고 끊겼고, 공을 잃은 뒤에는 전방 압박까지 동시에 이뤄지지 않았다. 전반 45분이 돼서야 첫 슈팅이 나왔다는 사실은 당시 공격이 얼마나 답답했는지를 보여줬다.

후반에는 이강인(AT 마드리드)이 중앙으로 움직이는 빈도가 늘고 선수 사이의 간격도 조금씩 좁아졌다. 전반보다는 나아졌지만 에콰도르전처럼 경기 전체를 뒤집을 정도의 변화는 아니었다. 결국 한국은 베네수엘라와 0-0으로 비겼다.

세 경기가 끝나자 모레노도 반복되는 현상을 외면하지 않았다.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 "전반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는 취지로 말하며 앞선 경기에서 나타난 문제를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래서 마지막 우즈베키스탄전은 모레노에게 또 하나의 시험이었다.

[서울=뉴스핌] 한국 축구대표팀이 6일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2026.10.07 wcn05002@newspim.com

◆ 선제골 넣고도 답답했던 전반, 또 후반에 달라졌다

이번에는 출발부터 달랐다. 전반 6분 손흥민이 직접 얻어낸 프리킥을 골로 연결하면서 한국이 빠르게 리드를 잡았다. 손흥민에게는 A매치 통산 59번째 골이자 차범근을 넘어 한국 남자 선수 역대 최다 득점자로 올라서는 역사적인 골이었다.

하지만 선제골이 좋은 경기력을 의미하지는 않았다. 이후 한국은 오히려 우즈베키스탄의 공격에 고전했다. 상대가 중원에서 빠르게 공을 연결하면서 한국의 압박을 벗어났고 수비 뒷공간까지 위협했다. 조현우(울산)의 선방과 이한범(클뤼프 브루게)을 비롯한 수비진의 대응이 필요했다. 전반 30분 조현택(울산)의 슈팅과 추가시간 손흥민의 프리킥이 있었지만 전체적인 공격 흐름은 매끄럽지 않았다.

우즈베키스탄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도 경기 후 한국이 기록한 유효슈팅이 두 차례에 불과했다며 경기 내용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이 2-0으로 승리했지만 스코어만큼 일방적인 경기는 아니었다.

그리고 또 후반에 변화가 나타났다. 모레노 감독은 선수 교체와 위치 조정을 통해 중원에 변화를 줬다. 후반에는 황인범까지 투입되면서 중앙에서 공을 연결하는 힘이 생겼고, 전반보다 공격 전개가 안정됐다. 후반 15분에는 오세훈(시미즈)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황인범이 중원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우즈베키스탄의 반격도 효과적으로 제어했다.

결국 마지막 경기까지 비슷했다. 전반에는 문제가 나타났고, 모레노는 이를 확인했다. 그리고 후반에는 수정했다.

[서울=뉴스핌] 손흥민이 6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 프리킥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2026.10.07 wcn05002@newspim.com

◆ '수정 능력'이라는 장점, '수정이 필요하다'는 약점

바로 이것이 첫 4연전에서 드러난 모레노의 가장 흥미로운 딜레마다. 감독에게 경기 중 수정 능력은 중요한 자질이다. 준비한 전술이 언제나 계획대로 작동할 수는 없다. 상대 역시 한국을 분석하고 나오며 예상하지 못한 압박이나 선수 배치가 등장할 수 있다.

그때 문제의 원인을 찾아내고 짧은 하프타임 동안 해법을 제시하는 것은 분명 감독의 능력이다. 에콰도르전에서는 중앙 연결을 살렸고, 우루과이전에서는 무너진 수비 밸런스를 조정했다. 베네수엘라전에서도 전반보다 선수 사이의 거리를 좁혔고 우즈베키스탄전 역시 후반 들어 중원과 공격에 변화를 줬다.

모레노가 선수들에게 하나의 포메이션만 고집하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우즈베키스탄전 이후에도 경기마다, 순간마다 다른 변수가 발생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로 자신의 축구를 설명했다.

문제는 수정 능력이 뛰어나다는 칭찬이 네 경기 연속 이어지면 다른 질문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왜 처음부터 그렇게 하지 못했느냐는 질문이다. 에콰도르전은 첫 경기였다. 우루과이는 강팀이었다. 베네수엘라는 강한 일대일 압박이라는 변수를 가져왔다. 우즈베키스탄 역시 최근 상승세를 탄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각각의 이유는 있다. 그러나 네 경기에서 계속 전반보다 후반이 낫다면 이를 상대의 특성이나 우연으로만 설명하기 어려워진다.

모레노 스스로도 이 부분을 인정했다. 아무리 상대를 분석해도 실제 경기에서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 하프타임에는 이를 바로잡을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도 전반부터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은 자신과 코칭스태프가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축구대표팀의 모레노 감독. [사진 = 대한축구협회] 2026.10.03 wcn05002@newspim.com

◆ 대표팀 감독에게 '45분'은 너무 길다

모레노에게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 그가 부임한 지 이제 한 달 남짓이다. 클럽팀처럼 매일 선수들을 데리고 훈련할 수도 없다. 짧은 소집 기간 동안 새로운 압박 방식과 빌드업, 선수별 위치까지 모두 완성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오히려 이런 환경에서는 경기 중 대응력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 준비한 플랜이 실패했을 때 그대로 끌고 가는 감독보다 빠르게 인정하고 수정하는 감독이 낫다.

그러나 대표팀이기 때문에 반대 논리도 성립한다. 훈련 시간이 부족하다면 처음부터 선수들이 이해하기 쉽고 실행하기 쉬운 플랜을 준비해야 한다. 특히 강팀과의 경기에서는 전반 45분을 상대 분석에 사용하는 순간 승부가 끝날 수도 있다. 우루과이전이 대표적인 사례였다.

모레노는 시험지를 받아든 뒤 답을 찾아내는 능력은 보여줬다. 하지만 그 답을 찾기 위해 매번 전반 45분이라는 수업료를 낼 수는 없다.

더구나 임시 감독으로 보장된 여섯 경기 가운데 이미 네 경기가 끝났다. 모레노는 첫 4경기를 2승 1무 1패로 마쳤고 이제 11월 두 차례 평가전을 남겨두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 일정을 포함한 평가를 거쳐 정식 감독 전환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모레노 감독 역시 아직 자신의 축구가 완성되지 않았다고 본다. 우즈베키스탄전 이후 현재 대표팀을 건물을 올리는 과정에 빗대면서 더 높은 단계까지 발전시키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렇다면 11월에는 다음 층으로 올라가야 한다.

[서울=뉴스핌] 한국 축구국가대표 오세훈이 6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A매치 친선전에서 후반 15분 득점했다. 득점 후 (좌측부터) 황희찬, 황인범, 손흥민, 오세훈, 송민규가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2026.10.06 willowdy@newspim.com

◆ 11월에는 '후반의 모레노'를 전반부터 보여줘야 한다

첫 4연전에서 모레노가 보여준 가장 큰 장점은 문제를 인정하고 수정하는 능력이었다. 동시에 가장 큰 숙제 역시 계속 수정이 필요했다는 사실이었다.

2승 1무 1패라는 성적만으로는 이 모순을 설명하기 어렵다. 에콰도르전 후반에는 기대했던 새로운 축구가 나타났고, 우루과이전 전반에는 모든 것이 무너졌다. 베네수엘라전에서는 다시 답답해졌고,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승리했지만 경기력까지 완벽했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그 과정에서 모레노는 자신이 경기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감독이라는 점은 보여줬다. 상대가 무엇을 노리는지 파악하고 선수의 위치를 바꾸며 필요하면 과감하게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이제 필요한 것은 한 단계 앞선 대응이다. 상대가 압박을 시작한 뒤 황인범 주변에 선수를 붙이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탈압박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상대가 풀백 뒤를 공략한 뒤 수비 밸런스를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 전부터 공격과 수비의 숫자를 계산해야 한다. 전방 압박이 끊어진 뒤 간격을 좁히라고 주문하는 것이 아니라 킥오프 순간부터 누가 뛰고 누가 패스길을 막을지 명확해야 한다.

하프타임에 내놓았던 답을 경기 시작 전에 준비하는 것. 결국 그것이 모레노호가 11월에 보여줘야 할 가장 큰 변화다. 첫 네 경기에서 후반의 모레노는 분명 매력적이었다. 문제는 그 모습을 보기 위해 항상 전반 45분을 기다려야 했다는 것이다.

11월 두 경기에서는 더 이상 45분이 필요하지 않아야 한다. 모레노가 첫 4연전에서 스스로 찾아낸 답을 킥오프 순간부터 그라운드 위에 꺼내놓을 수 있느냐. 어쩌면 남은 두 경기에서 그의 정식 감독 전환 가능성을 판단할 가장 중요한 기준도 바로 거기에 있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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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개막작 김종관 감독 "사소함의 가치 인정 감사" [부산=뉴스핌] 양진영 기자 = 제 3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김종관 감독의 '낮과 밤은 서로에게'로 문을 열었다. 올 상반기 활기를 띠던 극장가도 잠시, 최근 의도치않게 사회적 논란이 된 작품으로 혼란스러운 중에 영화제는 묵묵히 제 자리를 지키고 있다. 6일 부산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의 기자시사회가 열렸다. 상영 이후 김종관 감독, 배우 김민하, 주종혁, 한선화, 장률, 심은경, 전소영, 김동휘가 참석해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과 개막작 선정 소감을 나눴다. [부산=뉴스핌] 김예원 기자 = 김종관 감독, 배우 김민하, 주종혁, 한선화, 장률, 심은경, 전소영, 김동휘(왼쪽부터)가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10.06 yeawon2@newspim.com '낮과 밤은 서로에게'는 네 편의 옴니버스식 서사를 엮은 영화로, 한 카페를 배경 삼아 여러 관계의 사람들의 일상과 대화를 들여다본다. 다른 시간대 카페에 머문 유진(김민하)과 현오(주종혁)가 잠시 마주치고, 중학교 시절 친구인 상미(한선화)와 영민(장률)은 느닷없이 당황스러운 재회를 하게 된다. 웹소설 작가 혜진(심은경)의 다소 당황스러운 소설 작법과 영화감독 동남(이희준)의 열정까지. 일상적이면서도 평범한 사람들에 대한 애정을 담은 감독의 시선이 느껴진다. 이날 김종관 감독은 "같은 작업을 오랫동안 해오면서 단련이 됐다고 생각하는데 또 떨린다"면서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돼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 영화는 보셔서 아시겠지만 좀 작고 사소함에 대한 이야기, 거기에 있는 의미, 아름다움에 대한 것들을 좀 집중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처음에 현오가 시계를 본다. 시계의 작은 세계에 집중해서 그 안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것 같이 우리 영화도 일반적인 영화의 서사 구조와 달리 4개의 대화만 있다. 대화라는 하나의 단면을 확대해서 보면서 사람들이 어디서 왔고 어디로 흘러갈 건지 상상하게 하고 그 다음을 그릴 수 있는 영화가 되길 바랐다"고 영화의 기획 의도를 얘기했다. [부산=뉴스핌] 김예원 기자 = 김종관 감독이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2026.10.06 yeawon2@newspim.com 또 김 감독은 "이번 작품도 제가 문학 같은데서도 봤었던 찰나의 순간에 대한 묘사다. 어떻게 보면 그게 삶의 다양한 부분을 얘기하는 것처럼도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런 이야기의 힘이 있었으면 좋겠고 관객분들하고 그런 깊은 관계가 생기는 영화였으면 좋겠다고 항상 생각했다. 세계적인 위상이 있는 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초청돼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작고 사소함을 중요하게 여기고 손을 들어준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유진 역을 맡은 김민하는 "토론토에서 촬영 중에 대본을 받았다. 어릴 때부터 감독님의 오랜 팬이었다. 정말 꿈만 같았다. 어릴 때부터 GV도 따라다니고 영화도 정말 많이 봤다. 글을 읽고 문자를 바로 보냈던 기억이 난다. 누군가의 일기장을 읽는 것 같다, 이런 글을 선물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렸었다. 우연히도 촬영 날이 제 생일이기도 했다. 이 영화를 통해 총 3번의 선물을 받은 것 같다"고 기뻐했다. [부산=뉴스핌] 김예원 기자 = 배우 김민하가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2026.10.06 yeawon2@newspim.com 주종혁은 "감독님은 최고의 리스너"라면서 "제 속의 얘길 다 하고 싶을 정도로 공감도 많이 해 주시고 대본을 주시면 그 얘기, 삶에 대한 얘기도 많이 나누면서 촬영하면서 정말 편하게 했다. 워낙 자유롭게 하게 해주셔서 감독님을 의지하게 되기도 한다. 김민하 배우님이 숨쉬듯이 연기한다는 말씀도 해주셔서 그런 톤을 맞춰보고 싶어서 연구를 해보기도 하면서 재밌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상미 역의 한선화는 "김민하 배우가 선물 얘기를 하니, 오늘이 제 생일이다"라면서 환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고향인 부산에서, 정말 사랑하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만나게 돼 정말 영광스럽고 감독님 작품으로 선물을 받게 돼 행복하다. 영화가 너무 기대된다"고 상기된 소감을 얘기했다. [부산=뉴스핌] 김예원 기자 = 배우 한선화가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2026.10.06 yeawon2@newspim.com 김종관 감독은 이 작품에 대해 "제목을 '낮과 밤이 서로에게'라는 제목을 지었는데 영화를 함축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첫 이야기에서 김민하, 주종혁 배우가 낮과 밤의 세계를 연기하지만 실은 되게 여러 가지의 은유를 할 수 있다. 한 사람은 낮에 있고 한 사람은 밤에 있는데 그 사람들이 연결되어 있는 이야기라면, 마지막 에피소드는 같은 공간에 있다가 서로가 낮과 밤이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계속 양면이 오고가는 이야기들이다. 그 안에 보면 저마다 사연이 있고 또 그들이 만들려고 하는 영화도 있고 꿈도 있고 현실도 있다. 이런 것들이 낮과 밤처럼 서로가 대비가 되기도 하지만 연결도 되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낮과 밤이라는 게 전혀 다른 서로가 떨어져 있는 것 같다가도 한 공간에 낮과 밤이 머무는 거니까 서로 연결도 돼있다. 서로가 타인들을 이해하는 영화가 되길 바라는 면도 있었다. 그런 면에서 제목의 의미까지 생각해주셨으면 한다. 이 영화가 여러 층위를 가지고 있어서 끝난 후에도 좀 관객들이 감상을 할 수 있는 영화가 되기를 바란다"고 관객들의 다양한 감상과 이야기, 결말을 열어뒀다. 지난해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를 개막작으로 상영하면서 최근 선정 기준이 대중성으로 방점이 찍혔다는 의견이 많았다. 올해는 김 감독의 작품을 선정하면서 오히려 독립영화, 소규모 영화로 다시 돌아간 모양새다. 정지혜 프로그래머는 "부산국제영화제는 매년 정말 탁월하고 훌륭한 작품들을 엄선해서 개막작을 선정하고 있다. 작년과 재작년에는 조금 더 제작의 어떤 규모의 측면에서는 올해의 작품보다 더 큰 작품이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올해의 작품이 제작의 어떤 규모와 무관하게 그 작품이 이 작품이 갖고 있는 의미와 또 작품의 어떤 가치는 결코 작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프로그래머는 또 "이 작품은 한 창작자가 굉장히 고심하고 또 그것을 꼼꼼하게 설계해서 자신만의 감성과 세계를 빚어내는 아주 빼어난 작품"이라며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의 주요한 선정의 이유 중에 하나는 아주 많은, 너른 범위의 관객분들이 2시간 가까운 시간을 야외 극장에서 극장에서 보실 때 무리 없이 즐겁게 보실 수 있는 그런 작품을 선정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 제작 규모가 때에 따라서는 규모가 클 수도 있다. 올해 개막작은 기준에 충분히 부합하는 작품이다. 감독님, 배우분들의 하모니와 연기의 내공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작품이라서 많은 연령층 넓은 연령층이 함께 보시기에도 손색이 없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올해 개막작으로 선정하는 데 주저함이 없었고 자랑스러운 작품"이라고 평했다.  [부산=뉴스핌] 김예원 기자 = 배우 심은경이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2026.10.06 yeawon2@newspim.com 이날 간담회 말미에는 현재 뜨겁게 영화계를 달구고 있는 문제작이 돼버린 '암살자(들)'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배우 심은경은 직접 '암살자(들)'에 출연한 바도 있다. 하지만 정 프로듀서는 "개막작에 대한 이야기만을 나누는 곳"이라며 기존의 영화제의 공식입장으로 답변을 갈음했다. 앞서 부산국제영화제는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암살자(들)'의 영화제 내 모든 무대인사 취소 소식을 알렸다. 출연 배우 이민호의 '액터스하우스' 행사도 취소됐다. 영화제는 당시 "제작사 요청에 따라 예정돼있던 영화제 개막식 참석 및 야외 무대인사 일정이 취소됐다"면서 "영화제는 관객 및 게스트들의 안전과 원활한 행사 진행을 고려한 제작사의 의사를 존중한다.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6일부터 15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원에서 열린다. 오후 6시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개막식이 개최되며, 개막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가 상영된다.  jyyang@newspim.com 2026-10-0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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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역 센트럴아이파크, 1가구 모집에 6만6863명 몰려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10억 로또'로 불린 서울 광진구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 무순위 청약에 6만6000여 명이 몰렸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열린 서울 광진구 구의동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 전용 84㎡C 일반공급 1가구 모집에 6만6863명이 신청했다.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 현장 모습 [사진=서울시] 이번 청약은 불법전매나 공급질서 교란 등으로 계약이 취소된 주택을 다시 공급하는 불법행위 재공급 물량 1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공급금액은 12억2202만 원이다. 같은 단지 전용 84㎡ 분양권이 8월 22억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분양가 대비 시세차익이 10억원에 육박하는 셈이다. 청약 대상은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 가구주다. 청약통장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으며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실거주 의무도 없어 당첨자의 자금 운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도 수요가 몰린 배경으로 꼽힌다. 당첨자는 12일 발표되며 계약은 23일 진행된다. 계약금은 공급금액의 10%인 1억2220만2000원이며 나머지 잔금 10억9981만8000원은 11월 30일까지 납부해야 한다. 잔금을 모두 납부하면 즉시 입주할 수 있다.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는 광진구 구의동 한양연립 모아주택 사업으로 건립됐다. 최고 15층, 4개 동, 총 215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donglee@newspim.com 2026-10-06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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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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