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건설경기 부진 속 대형 건설사들의 자금조달 격차가 갈렸다.
- 현대건설은 0%대 CB를, 포스코·롯데는 고금리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 대우·현대ENG는 P-CBO로, HDC현산·DL이앤씨는 공모채로 조달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포스코·롯데는 고금리 신종자본증권
대우·현대ENG P-CBO 시장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건설경기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시공능력평가 상위 대형 건설사들의 자금조달 여건이 신용도에 따라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다.
일부 건설사는 무이자로 대규모 자금을 확보한 반면, 상당수 건설사는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감수하며 신종자본증권이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등으로 조달 경로를 다변화하는 모습이다.

◆ 현대건설 0%대 사모 CB 발행…포스코·롯데는 고금리 신종자본증권
7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 2024년부터 최근까지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들의 채권 발행 내역을 분석한 결과, 각 사별 조달 금리와 방식에서 극단적인 격차가 나타났다.
가장 대조적인 행보를 보인 곳은 현대건설과 롯데건설, 포스코이앤씨다. 현대건설은 지난 7월 500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를 표면금리 연 0.0%에 발행했다. 향후 주식 전환을 담보로 이자 부담을 털어낸 것이다.
반면 포스코이앤씨는 같은 달 4000억원 규모의 사모 신종자본증권을 연 6.35%라는 고금리에 발행했다. 롯데건설 역시 2025년 12월과 올해 1월 두 차례에 걸쳐 총 7000억원 규모의 사모 신종자본증권을 연 5.8%에 조달했다.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길어 표면적으로는 부채비율 상승을 방어할 수 있지만, 매년 수백억원의 막대한 이자를 지출해야 하는 구조적 부담을 안고 있다. 실질적인 금융비용 압박에도 불구하고 재무건전성 훼손을 막기 위한 방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대우·현대ENG P-CBO 시장에도 손길…조달 경로 다각화
대형사들이 주로 중소기업이 애용하는 P-CBO 시장으로 밀려나는 현상도 두드러진다. 대우건설은 지난 2024년 상반기에 이어 올해 9월에도 335억 5000만원 규모의 P-CBO를 연 5.092% 금리로 조달했다. 현대엔지니어링도 2024년 10월 연 6.311% 조건으로 P-CBO 사모채를 발행했다. 자체 신용만으로는 공모채 시장의 문턱을 넘기 어려워지자 정책기관의 신용보강에 기대어 자금을 융통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달리 IPARK현대산업개발과 DL이앤씨는 일반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각각 연 3% 후반에서 4% 초반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재무 방어 능력을 입증했다. 같은 대형 건설사 그룹 내에서도 시장의 옥석 가리기가 철저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 기조 속에서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잠재 부실 우려로 인해 기관 투자자들의 건설채 선별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며 "건설사들이 사모채와 영구채 등을 통한 자금 확보 비중을 늘리고 있는 만큼, 향후 채권 차환 시점의 업황 회복 여부와 누적되는 이자 비용 부담 능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doso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