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IBK투자증권은 21일 알테오젠에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40만원을 제시했다.
- SC 전환 수요 확대와 ALT-B4의 장기 특허 경쟁력을 근거로 들었다.
- 키트루다 큐렉스 성장과 신규 기술이전이 실적 개선을 이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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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트루다 큐렉스 매출 급증, 2030년 로열티 6440억 추정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설희 인턴기자= IBK투자증권은 21일 알테오젠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의 피하주사(SC) 제형 전환 수요 확대와 ALT-B4의 장기 특허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규 기술이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0만원을 신규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알테오젠은 단백질 공학 플랫폼 '하이브로자임(Hybrozyme)'을 기반으로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ALT-B4를 개발한 바이오 플랫폼 기업이다. ALT-B4는 기존 정맥주사(IV)로 투여하던 항체의약품을 SC 제형으로 전환해 투여 시간을 약 30분에서 1~2분으로 줄이는 기술이다.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의 특허 만료를 앞두고 오리지널 제약사의 피하주사 제형 전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SC 계약부터 출시까지 5년 이상 소요되는 만큼 특허 만료에 대비한 제약사들의 선제적 기술도입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SC 제형을 도입하는 배경에는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 만료가 있다. 기존 물질특허가 만료되더라도 SC 제형에 대한 별도 특허를 확보해 바이오시밀러 진입장벽을 높일 수 있고, 짧은 투약 시간을 앞세워 기존 IV 처방을 SC로 전환해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진입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SC 제형 전환에 개발과 임상, 허가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도 선제적인 계약 수요를 높이고 있다. MSD는 2020년 알테오젠과 계약한 뒤 2024년 임상 3상 결과를 확보하고 2025년 9월 키트루다 큐렉스의 미국 허가를 받았다.
계약부터 상업화까지 약 5년이 걸렸다. 미국 물질특허가 2031년 만료되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임핀지와 2033년 만료되는 다이이찌산쿄의 엔허투도 이미 알테오젠과 계약을 체결했다.
정 연구원은 "특허 만료 전에 SC 제품을 안착시키려는 제약사일수록 수년 앞서 파트너를 정해야 한다"며 "2030년 이후의 특허 만료 일정이 현재의 플랫폼 도입 계약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ALT-B4의 긴 특허 존속기간도 경쟁력으로 꼽혔다. SC 전환 기술을 글로벌 상업화한 기업은 알테오젠과 미국 할로자임 두 곳이다. 할로자임의 히알루로니다제 관련 미국 핵심 특허 일부가 2027년 만료되는 반면 ALT-B4의 미국 물질특허는 2043년 초까지 존속한다.
적용 대상도 기존 단일 항체에서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항체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알테오젠은 2024년 11월 다이이찌산쿄와 엔허투 SC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선급금은 2000만달러, 마일스톤은 최대 3억달러 규모다. 현재 엔허투 SC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며, 긍정적인 결과가 확인될 경우 다른 ADC로 추가 기술이전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신약 개발 단계에서부터 SC 제형을 적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PD-1·TIGIT 이중항체 릴베고스토미그는 허가 이전부터 SC 제형을 개발하고 있으며, 알테오젠은 올해 9월 노바티스와 최대 32억2300만달러 규모의 복수 품목 옵션·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IBK투자증권은 향후 항체-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접합체(AOC)와 RNA 치료제로 적용 영역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시했다.
그는 "2026년 체결된 4건의 신규 계약은 수요가 다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 주목할 점은 신규 모달리티의 임상 검증이 후속 기술이전으로 이어질지 여부"라고 분석했다.
ALT-B4의 첫 상업화 제품인 키트루다 큐렉스의 성장세도 주목했다. 키트루다 큐렉스는 지난해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뒤 올해 2분기 매출 4억6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262% 증가한 수준으로 전체 키트루다 매출의 5.5%를 차지했다. MSD는 오 2027년 말까지 미국 내 키트루다 처방의 30~40%를 SC 제형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키트루다 큐렉스의 매출 증가는 알테오젠의 판매 마일스톤 수익으로 이어진다. MSD와 체결한 계약 가운데 키트루다 관련 판매 마일스톤은 총 10억달러다. 알테오젠은 지난 8월 첫 판매 마일스톤 2500만달러를 수령했으며, IBK투자증권은 2026년 2억달러, 2027년 3억5000만달러, 2028년 4억5000만달러를 받아 2028년까지 총 10억달러를 수령할 것으로 추정했다.
오는 2029년부터는 일회성 마일스톤에서 매출 연동 로열티 중심으로 수익구조가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IBK투자증권은 키트루다 큐렉스의 SC 전환율이 2030년 최대 65%까지 높아진다고 가정해 해당 연도 로열티 수익을 4억6000만달러, 약 6440억원으로 추정했다. 로열티는 ALT-B4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2043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아직 체결되지 않은 신규 계약은 가치에 반영하지 않았다"며 "향후 ADC와 이중항체, AOC 등 신규 모달리티에서 임상 성과가 확인되고 후속 기술이전이 이어질 경우 추가적인 기업가치와 목표주가 상향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winter100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