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연다.
- 지지율 하락에 불신 해소가 과제로 떠올랐다.
- 전문가들은 연임·공소취소에 명확히 답하라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최창렬 "연임·공소취소, 원론 아닌 분명한 입장 밝혀야"
신율 "돌려 말하지 말고 명확하고 분명한 메시지 내야"
최진 "중도층 관심사에 역점…개각은 분명히 사과해야"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지지율 하락으로 국정 동력이 약해지자 돌파구로 기자회견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연임 개헌과 공소 취소 등 정치적 논란에 부동산 민심 악화, 2기 개각 실망감이 겹치면서 연일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를 보이고 있다.
오는 18일 기자회견이 지지율 반등의 계기가 되려면 이 대통령을 향한 국민적 불신을 해소하고 중도층을 안심시킬 수 있는 명확한 메시지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李대통령, 취임 후 7번째 기자회견…정치·외교-정책·경제 2개 분야 질답
이 대통령은 오는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15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오는 18일 오전 10시에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2개 분야로 나눠 90분간 열린다. 이 대통령의 모두 발언을 시작으로 언론과의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 순으로 진행된다. 청와대는 대통령과 기자 사이 거리를 최대한 좁혀 좌석을 배치하고 국민 댓글도 소개할 예정이다.
회견에는 따로 제목이나 주제를 붙이지 않았고 배경 문구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로 정했다.
성 수석은 "국민주권 정부를 탄생시킨 민심에 부응해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의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주요 현안에 대한 분명한 입장과 방향을 국민께 밝히고 설명드릴 것"이라고 했다.

◆지지율 9주 연속 하락…부동산·인사·호르무즈 파병 '동시다발 악재'
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1일 발표한 9월 2주차 데일리 오피니언 675호(8~10일, 무선전화 100% 전화조사원 인터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에서도 이 대통령 긍정평가는 40%가 무너진 38%로 최저치였다. 부정평가는 과반을 넘어선 51%에 올라섰다.

◆부동산·인사·호르무즈 파병·연임 개헌·공소취소 현안 산적
이 대통령의 지지율을 끌어내린 요인으로 꼽히는 대표적인 사안은 부동산 정책이다. 여러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 요인을 물은 결과 '부동산 정책'이 1위로 나타났다.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세제 발표 후 집값과 전·월세가 동반 상승했고 세금 부담 상승과 대출 규제가 겹쳐 정책적 불만족이 커졌다.
국면 전환용 8·30 2기 개각은 오히려 역효과를 내고 부정적 기류에 기름을 부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부정적 여론과 여당의 반대에 밀려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서 자진 사퇴했다.
여기에 더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고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도 철거민 특별공급 등 부동산 의혹이 제기돼 난감한 상황이다.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쏟아지면서 진보층 반발을 불러왔다. 청와대는 실질적 기여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일 뿐 결정된 사항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파병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지층 이탈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 대통령의 연임 헌법 개정 의혹과 본인에 대한 공소취소 논란 등 정치적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이 대통령이 지난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순방 당시 동포간담회에서 "헌법상 임기가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간접적으로 연임 불가를 언급했다. 하지만 원론적이고 간접적인 발언으로 국민적 불신을 말끔히 해소하지는 못하고 있다.
오는 18일 기자회견에서는 개각 인선 논란과 부동산 정책, 공소취소, 연임 개헌, 호르무즈 해협 파병, 대미 투자 등 모든 현안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일단 전문가들은 이번 기자회견이 지지율 반등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최창렬 "연임·공소취소, 원론 아닌 분명한 입장 밝혀야"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는 16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기자회견의 핵심을 대통령을 향한 불신 해소라고 진단했다. 최 교수는 "여러 현안이 있지만 기자들로부터 공소취소와 연임 개헌에 관한 질문이 나올 수밖에 없고 이 대통령은 그 얘기를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 교수는 "대통령이 공소취소를 하려고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고 조작기소 특검 법안에 관련 조항을 넣었다는 의심이 있다"며 "야당인 국민의힘은 이를 고리로 공세를 펴고 있다"고 봤다.
최 교수는 "조작 기소가 있었다면 공소를 취소하는 것은 당연하고 법원이 판단할 것"이라며 "이 대통령이 본인의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 공소취소를 하려고 한다는 비판과 의심, 우려는 불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연임 개헌 문제도 같은 맥락이라고 분석했다. 최 교수는 "연임 역시 사법 리스크와 맞닿아 있다"며 "대통령을 한 번 더 하면서 리스크를 피하려 한다는 의심"이라고 진단했다.
최 교수는 "'헌법상 임기가 명확히 제한돼 있다'는 식의 원론적 답변이 아니라 '출마하지 않는다. 중임도 연임도 하지 않는다'고 말해야 대통령을 향한 불신을 해소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 교수는 "불신을 해소하면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부동산 정책 문제는 오히려 국민을 설득하고 양해를 구할 수 있다"며 "정부 입장을 국민에게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 교수는 "국민적 불신 해소는 지지율 반등의 필요조건이며 기초를 다지는 일"이라고 말했다.

◆신율 "돌려 말하지 말고 명확한 메시지 줘야"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눈높이를 잘 맞춰야 한다"고 제언했다. 신 교수는 지지율 하락 속도가 빠른 이유로 대통령 본인의 재판과 연임 개헌 문제를 꼽았다.
신 교수는 "기자회견에서 국민을 계몽하려고 하면 안 된다"며 "차라리 '나는 이렇게 하고 싶은 데 당내 강경 세력 때문에 못 한다'고 호소하는 편이 낫다"고 조언했다.
인사 문제와 관련해 신 교수는 "2기 개각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며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끝나면 임명을 강행할 수도 있지만 역풍이 불 수 있고 지지율을 올리는 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내다봤다.
신 교수는 "이 대통령은 원래 '사이다'(속 시원한 화법)로 통했는데 임기 얘기만 나오면 돌려서 말한다"며 "빙빙 돌려 말하지 말고 명확하고 분명한 메시지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진 "중도층 관심사에 역점…개각은 분명히 사과해야"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이번만큼은 대통령이 하고 싶은 얘기보다 국민이 간절하게 듣고 싶은 말, 분노하고 있는 지점에 대해 명확하게 얘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 원장은 지지율 하락의 가장 중요한 이유로 핵심 지지층 간 갈등을 꼽았다. 핵심 지지층의 분열이 중도층의 등을 돌리게 한 요인으로 봤다.
최 원장은 "중도층이 안심할 수 있는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며 "중도실용주의 노선을 계속 가겠다는 점, (정부·여당이) 티격태격하더라도 '콩가루 집안'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생 해법도 주문했다. 최 원장은 "부동산 정책을 비롯한 민생을 앞으로 어떻게 풀어갈지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 지금은 오리무중"이라며 "부동산 정책이 왜 효과를 내지 못하는지 국민 피부에 와닿게, 진정성 있고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개헌과 중임, 공소취소에 초점을 맞추는 것에 대해서는 경계했다. 최 원장은 "개헌과 중임, 본인 재판 문제는 정치권이나 궁금해 하지 중도층은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며 "섣불리 자신의 얘기만 하면 또 다른 논란의 불씨가 된다"고 지적했다.
최 원장은 "이 대통령이나 언론은 틀림없이 이 문제에 역점을 두겠지만 답변에는 한계가 있다"며 "이 대통령이 재판을 받겠다고 하는 순간 권력 누수가 시작된다"고 봤다. 최 원장은 "어떤 발언을 하든 정치권에서는 논란이 되고 또 다른 격돌의 빌미가 된다"며 "지지율 반등에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원장은 "중도층이 이탈했는데 민생 시나리오를 밝히지 못했고 성과도 없었다. 이것이 불안 요소"라며 "이번 회견은 중도층의 주된 관심사에 역점을 두고 준비하고 발언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8·30 개각 인선에 대해서는 분명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 원장은 "용혜인·김승원 후보자는 문제가 너무 많고 장관 후보자들 모두 부동산 문제가 있다"며 "'유감으로 생각한다'는 애매모호한 사과보다 분명한 사과가 오히려 상황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the13o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