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안영주 KOTRA 부사장이 9일 AI 수출비서 구축을 밝혔다.
- KOTRA는 올해 베타 공개 뒤 정식 서비스로 확대한다.
- 86개국 132개 무역망 데이터로 통상 위험도 감지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전국 20개 AI무역지원센터 운영, 지역기업 수출지원
"KOTRA, 86개국 132개 해외무역관 데이터 경쟁력"
"모든 중소기업이 수출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할 것"
[서울=뉴스핌] 김하영 기자 = "그동안 기업이 제품을 수출하기까지 길게는 1년 이상 걸렸는데, 이제는 인공지능(AI)을 통해 어느 시장으로 가야 할지 빠르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안영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부사장 겸 AI무역투자본부장은 지난 9일 KOTRA 본사에서 진행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관세와 공급망 등 무역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AI를 앞세워 중소기업의 수출 문턱을 낮추겠다는 것이다.
안 부사장이 가장 공을 들이는 사업은 'AI 수출비서'다. KOTRA는 지난해 말 파일럿 서비스를 시작했고, 현재 이를 고도화한 베타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안에 정보 제공 기능 중심의 베타 서비스를 먼저 선보이고 이후 정식 서비스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안 부사장은 무역지원 체계를 AI 중심으로 바꾸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관세와 통관 규제, 공급망이 수시로 바뀌는 상황에서 기업이 모든 정보를 직접 찾아 대응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당장 내일 우리 기업이 어떤 관세를 내야 할지, 각 국가의 통관 규제가 어떻게 바뀌는지 기업이 일일이 찾아다니며 확인하기는 어렵다"며 "KOTRA가 AI를 통해 검증된 정보를 적기에 전달하고 기업이 빠르게 대응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시장·바이어 찾기, 간단한 질문 하나로"
AI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기업이 수출을 준비하는 방식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봤다.
지금까지 기업은 품목분류번호(HS코드)와 관세율을 직접 확인해야 했다. 공략할 국가를 정한 뒤에는 전시회와 각종 마케팅 행사를 찾아다니며 바이어를 발굴해야 했다.
안 부사장은 "지금까지는 수출할 시장과 바이어를 찾는 데 수개월에서 1년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었다"며 "앞으로는 간단한 질문만으로 어느 시장으로 가야 할지, 누구를 만나야 할지 파악하고 해외무역관을 통해 빠르게 상담까지 연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AI 시대 핵심은 데이터…132개 무역관이 경쟁력"
KOTRA가 꼽는 AI 경쟁력의 핵심은 데이터다. 전 세계 해외무역관이 현지에서 매일 수집하는 정보와 그간 축적한 무역 데이터를 AI와 결합하겠다는 전략이다.
안 부사장은 "많은 국가의 무역·투자기관도 AI를 도입하고 있지만 KOTRA는 86개국 132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현장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며 "AI 시대에는 결국 데이터가 핵심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는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KOTRA는 AI를 수출 정보 검색에만 쓰지 않고 관세와 공급망 위험을 미리 감지하는 데도 활용할 계획이다.
안 부사장은 "지금처럼 급변하는 무역 환경에서는 통상과 공급망 위험을 빠르게 감지하고 대응하는 것이 KOTRA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AI를 활용해 기업에 정확한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면 기업이 맞닥뜨릴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KOTRA는 'AI 기반 글로벌 이슈 모니터링' 체계도 도입하고 있다. 전 세계 언론과 해외 정부·기관이 내놓는 통상 정보를 AI로 수집하는 체계다. 수집한 정보는 해외무역관이 확보한 현장 정보와 교차 검증한 뒤 기업에 제공한다.

◆ 전국 20개 AI무역지원센터…"K-선크림, 미·유럽서 인기"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AI 수출 지원도 강화한다. KOTRA는 현재 전국 20곳에서 AI무역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안 부사장은 "AI 기술 덕분에 더 많은 기업을 더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전국 20개 AI무역지원센터를 통해 지역 기업도 AI를 보다 쉽게 활용하고 해외 바이어를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망 지원 분야로는 최근 수출이 빠르게 늘고 있는 화장품을 꼽았다. 특히 한국 선크림은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함께 갖춰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안 부사장은 "외국 제품은 백탁 현상으로 피부가 하얗게 보이거나 번들거리는 경우가 있는데, 한국 선크림은 피부에 편하게 쓸 수 있는 제품이 많이 개발됐다"며 "최근에는 거의 로션처럼 바를 수 있어 유럽이나 미국 소비자도 쉽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부사장은 KOTRA를 중소기업의 '수출 길라잡이'로 만들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그는 "KOTRA의 방대한 검증 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하면 누구나 쉽게 수출할 수 있는 시대를 열 수 있다"며 "모든 중소기업이 수출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길을 안내하는 기관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gkdud938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