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국 진출 미국기업 58%가 11일 향후 5년 낙관했다
- 지난해 중국사업 흑자기업은 78%로 2019년 후 최고다
- 중국기업과 경쟁이 최대 난관이고 규제개방 기대는 둔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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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의 경영심리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간 긴장 완화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 내 미국 기업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현지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11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상하이 미국상공회의소의 '2026 중국 비즈니스 환경 조사' 결과 중국 내 미국 기업 262곳 가운데 58%가 향후 5년 중국의 사업 전망을 낙관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7%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기업 실적 개선이 가장 큰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해 중국 사업에서 흑자를 기록했다고 답한 기업은 전체의 78%로,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느끼는 최대 경영난으로는 미·중 갈등보다 중국 현지 기업과의 경쟁이 꼽혔다. 응답 기업의 68%가 중국 기업과의 경쟁을 주요 경영 과제로 꼽았으며, 이는 전년보다 5%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미·중 관계 악화를 우려하는 기업은 53%로 13%포인트 감소했다.
중국에 대한 미국기업들의 투자 심리도 개선됐다. 지난해 중국 내 투자를 늘렸다고 답한 기업은 28%로 최근 4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중국 투자를 다른 국가로 이전하려는 움직임도 둔화했다. 중국에 투자할 예정이던 자금을 다른 시장으로 돌릴 계획이라고 답한 기업은 39%로 최근 수년간 가장 낮았다.

중국의 규제 환경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응답 기업의 55%는 중국의 비즈니스 환경이 투명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향후 규제 환경이 더욱 개방될 것으로 기대하는 기업의 비율은 소폭 하락했다.
상하이 미국상공회의소 측은 중국 정부의 규제 환경 개선 노력과 함께 최근 미·중 관계가 안정되는 흐름이 기업들의 신뢰 회복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양국이 보다 안정적이고 투명한 제도적 틀을 마련해 교역과 투자를 뒷받침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미·중 간 경제 협력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양국 경제·무역 협상팀이 정상 간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300억달러 규모의 상호 관세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속한 합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이날 아마존 클라우드와 엔비디아 등 중국 내 미국 기업 60여 곳이 참석한 고위급 원탁회의도 개최했다.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확대 움직임도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이번 주 미국산 대두 약 100만t을 구매했다. 이는 올해 중국의 미국산 대두 구매량을 미국 측이 제시한 2028년 연간 2500만t 구매 목표의 절반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규모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간 교역·투자 분야에서 잇따라 안정화 신호가 나오면서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의 경영 불확실성도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다. 다만 중국 기업과의 경쟁 심화와 규제 개방 속도 등은 미국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풀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