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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 효과] ②마우스까지 AI가 쥔다…SW 옥석은 '원본 데이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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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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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픈AI가 9월 9일 GPT-6 아스트라를 내놓자 SW 업계 비관론이 다시 커졌다.
  • 화면 조작 능력 향상으로 API 없는 소프트웨어도 AI의 작업 대상이 됐다.
  • 월가는 원본 데이터와 과금력 갖춘 기업만 방어력 있다고 봤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AI가 직접 화면 조작, "API 문지기 역할 상실"
에이전트가 경로 선택, 사용자 수 요금 '흔들'
아스트라, 소프트웨어주 반등 분위기에 찬물
대체 장애물 여전, 기존 업체 실적 아직 견실
모간스탠리 "서비스나우·아틀라시안 선호"

이 기사는 9월 9일 오후 2시5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오픈AI의 신형 모델 'GPT-6 아스트라' 출시를 계기로 소프트웨어(SW) 업계를 둘러싼 비관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연초 비관론이 AI의 코드 생성 능력에 따른 소프트웨어 자체 제작 우려였다면 아스트라 출시는 시험 단계에 머물던 화면 조작 능력을 실용 수준으로 끌어올려 소프트웨어 업체가 AI 출입을 결정하던 권한마저 우회할 것이라는 우려를 더했다.

다만 월가의 반응 양상은 연초 분위기와는 다르다. 당시 앤스로픽의 업무 자동화 도구 출시 직후에는 AI 대체 위험에 대해 업종 전체의 취약성이 부각됐지만 이번에는 기업 운영의 핵심이 되는 데이터를 보관하는지, 핵심 업무 절차에 얼마나 깊이 결합돼 있는지를 잣대로 기업별 방어력 유무를 가르는 분석이 제시된다.

◆화면 조작의 실용화

아스트라가 업계에 더한 위협은 AI가 소프트웨어에 접근하는 방식의 변화에서 나온다. AI가 소프트웨어를 다루는 경로는 해당 소프트웨어 업체가 외부 프로그램용으로 열어둔 연결 통로인 API를 호출하거나 웹브라우저를 조작하거나 사람처럼 화면을 보고 마우스와 키보드를 움직이는 3가지다. 마지막 경로는 느리고 오류가 잦아 앞의 두 경로가 막혔을 때 쓰는 차선책에 머물렀다.

세일즈포스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차선책이던 컴퓨터 화면 조작의 성능은 아스트라에서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컴퓨터 사용 능력을 측정하는 OS월드2.0 완료율은 72.6%로 전작 'GPT-5.6 솔'의 65.7%를 넘었고 화면 요소의 위치를 식별하는 스크린스팟프로 정확도는 76.9%에서 92.7%로 올랐다. 작업당 소요 시간은 75분에서 40분으로 줄어 성공률과 속도가 함께 개선됐다.

성공률과 속도의 개선은 AI가 API 없는 소프트웨어를 다루는 일이 일상이 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아스트라는 한 작업의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다른 작업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어 사람이 순서를 정해주지 않아도 API와 브라우저와 코드 실행과 화면 조작 가운데 상황에 맞는 경로를 택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API가 있으면 화면 조작을 쓰지 않는 것이 관행이었지만 화면 조작의 신뢰도가 오르면 API가 없는 소프트웨어도 AI의 작업 대상에 들어오게 된다.

API 없는 소프트웨어가 AI의 일상적인 작업 대상이 되면 소프트웨어 업체가 쥐고 있던 AI 진입 통제권은 약해진다. 지금까지 업체는 API 개방 여부와 범위와 요금을 정하는 방식으로 AI의 진입을 관리했다. 화면 조작의 정확도가 높아지면 접속 권한을 가진 직원이 화면에서 하는 일을 AI가 그대로 대신할 수 있어 API를 열지 않아도 AI를 막을 수 없게 된다.

◆사용자 수 요금 위협

통제권 약화는 업체 스스로도 인정하는 방향이다. 고객관계관리 소프트웨어 업체 세일즈포스(CRM)의 애덤 에번스 AI 제품 책임자는 작년 자율 에이전트가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된다고 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기업 소프트웨어가 사용자를 직접 끌어들이는 '탐색 시스템'에서 벗어나 에이전트가 조회하는 '기록 시스템'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라고 했다. 어떤 프로그램을 열지 결정하는 권한이 에이전트로 옮겨간다는 뜻이다.

서비스나우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권한 이동은 소프트웨어 매출의 구성을 건드린다. 파이낸셜타임스(FT)의 리처드 워터스 기술 전문기자는 소프트웨어 업체가 팔아온 것이 데이터 저장 기능만이 아니라 대시보드와 입력 양식 같은 화면 기능이라고 짚었다. 에이전트가 화면을 거치지 않고 데이터만 꺼내 쓰는 '헤드리스(화면 없이 데이터만 주고받는 방식)'가 확산하면 화면에서 나오던 가치와 사용자당 요금 체계가 함께 흔들린다는 설명이다.

요금 체계를 둘러싼 우려는 주가 되돌림으로 나타났다. 8일 S&P500 소프트웨어·서비스 주가지수는 1%가 넘는 낙폭을 기록해 2거래일째 하락했다. 세일즈포스와 세무·회계 소프트웨어 업체 인튜이트(INTU)가 4%, 기업 업무 자동화 업체 서비스나우(NOW)가 5% 떨어졌다. 같은 날 인텔(INTC)은 아마존(AMZN)과의 맞춤형 AI 반도체 계약 소식으로 9% 급등했다.

소프트웨어주의 지난달 반등폭은 올해 최대였다. 대형주 비중이 큰 소프트웨어 상장지수펀드(ETF) IGV는 8월 한 달 16% 올라 같은 기간 3%를 밑돈 S&P500을 크게 앞섰고 중소형주까지 동일 비중으로 담는 소프트웨어·서비스 ETF XSW는 지난달 27일 최고치를 쓰기도 했다. 세일즈포스는 지난달 26일 실적 발표 다음 날 20% 넘게 뛰어 6월 저점 대비 약 65% 반등한 상태였다.

인텔과 소프트웨어의 엇갈림은 올해 상반기 시장 구도를 상기시킨다. 상반기 반도체 업종의 주가는 100% 넘게 올랐고 소프트웨어 업종은 20%가량 하락했다. 아젠트캐피털의 제드 엘러브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로이터통신에 "아스트라가 소프트웨어 파괴 우려를 다시 불붙였다"며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설비투자 수혜주는 오르고 소프트웨어는 부진한 과거 추세가 재개됐다"고 말했다.

◆"아직 대체엔 장애물"

주가는 대체 가능성을 먼저 반영했지만 실제 대체까지는 장애물이 남았다는 반론도 나온다. 첫째는 업무 성격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의 대부분은 새 코드를 쓰는 일이 아니라 이미 쓰고 있는 프로그램을 고치고 회사 사정에 맞게 바꾸는 일이다. AI 에이전트가 강한 쪽은 전자다. 둘째는 기존 시스템과의 연결 부담이다. 대기업의 정보기술(IT) 환경은 여러 업체 제품이 오랜 기간 연결돼 있어 AI로 만든 프로그램으로 바꾸려면 연결 작업을 고객사가 직접 떠안아야 한다.

소프트웨어 ETF IGV 시세의 3년 추이 [자료=코이핀]

기존 업체의 실적은 견실한 것으로 보고된다. 지난달 세일즈포스의 최근 분기 매출과 이익은 모두 주식시장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발표됐다. 연간 전망도 상향됐다. 서비스나우도 AI 수요를 근거로 실적 호조를 보고했다. 최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도 소프트웨어 업계 파괴(disruption)가 자신의 예상보다 느리게 진행됐다고 했다. 다만 세일즈포스의 PER(주가수익배율, 포워드)은 지난달 주가 급반등(8월 상승폭 40%)에도 17배로 10년 평균 43배와 소프트웨어 주가지수 평균 24배를 밑돈다.

전문가 사이에서 AI 대체에 덜 취약한 소프트웨어 기업의 조건은 두 가지로 제시된다. 고객·거래·인사 정보 같은 회사 원본 데이터를 보관하는 '기록 시스템' 지위와 핵심 업무 절차와의 결합 정도다. 데이터는 소프트웨어 업체의 서버에 저장되고 화면은 창구에 해당하므로 에이전트가 화면을 조작하든 서버에 직접 접근하든 데이터와 접근 권한은 서버에 남는다. 두 조건을 갖춘 업체는 AI 작업의 필수 경유지로 남는다는 판단이다.

두 조건이 없는 범용 도구는 대체 위험에 그대로 노출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생산성 소프트웨어 업체 에어테이블은 종전 최고 기업가치의 약 5분의 1에 매각됐고 고객 설문 도구 메달리아는 사모펀드 토마브라보에 50억달러 손실을 안겼다. 두 업체의 데이터는 회사 운영의 원본 기록이 아니라 업무 보조용 표와 설문 응답이어서 다른 도구나 AI가 만든 프로그램으로 옮겨도 업무가 중단되지 않는다.

◆업계 '출입구' 개방

원본 데이터를 쥔 업체들은 AI가 화면을 조작하기 전에 에이전트 전용 출입구를 스스로 만드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화면 조작으로 우회당하면 사용량을 잴 수 없지만 정식 출입구로 들어오게 하면 과금이 용이해지기 때문이다. 세일즈포스는 4월 화면 없이 데이터만 제공하는 헤드리스 전환을 선언했고 워크데이(WDAY)와 SAP(종목코드 동일)도 일부 기능에 같은 방식을 적용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다이내믹스365의 65만여개 작업을 에이전트가 직접 호출할 수 있게 열었다. 서비스나우는 작년 12월 도입한 에이전트 연동 기능을 올해 5월 확대했다.

월가의 종목 선별은 에이전트 과금이 실제 매출로 이어졌는지를 잣대로 삼는다. 원본 데이터 보관과 업무 결합은 과금의 전제 조건에 해당한다. 모간스탠리는 4일 보고서에서 서비스나우와 아틀라시안을 선호 종목으로 꼽았다. 두 업체는 에이전트 사용량 증가로 추가 과금 수단이 생겼고 사용자 수도 여전히 늘고 있어 사용자당 요금 하락 우려를 상쇄하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판단이다.

워크데이 사무실 [사진=블룸버그통신]

반대 사례로는 워크데이와 인튜이트가 거론됐다. 워크데이는 인사·재무 부문의 AI 도입이 상대적으로 더뎌 에이전트 과금이 시작되지 못했고 인튜이트는 개인 세금 신고 소프트웨어 터보택스(전체 매출액의 4분의 1가량 차지)의 경쟁 손실을 상쇄할 신규 고객 확보를 아직 입증하지 못했다는 이유다. 원본 데이터를 보관하더라도 요금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방어력으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뜻이다.

세일즈포스는 선호 종목에 들지 못했다. 모간스탠리는 최근 분기 회사의 에이전트 제품 에이전트포스가 매출액 지표에서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보고됐으나 회사 전체 이용료 매출액에서 인포매티카 인수 효과를 제외한 자체 증가율은 8%에서 7%로 둔화했다고 지적했다. 모간스탠리의 애덤 우드 애널리스트는 "기저효과가 하반기에 완화 요인이 되겠지만 지속적인 자체 성장 가속의 증거를 계속 찾고 있다"고 썼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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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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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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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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