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BOJ가 17~18일 회의서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 시장은 1.0%서 1.25% 인상을 97%로 반영했다.
- 엔화 강세 속 물가·임금 개선이 배경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은행(BOJ)이 오는 17~18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1.0%에서 1.25%로 인상할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이 8일 단독 보도했다.
BOJ가 실제로 금리를 올리면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의 인상이며, 일본의 기준금리는 약 3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간다.
교도통신은 BOJ가 회의 직전까지 경제와 물가 상황을 점검한 뒤 최종 판단한다는 전제를 달았지만, 이번 보도는 시장의 금리 인상 전망을 한층 더 확고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이미 25bp(1bp=0.01%) 금리 인상을 거의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8일 현재 시장이 반영한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확률은 97%로, 한 달 전의 52%에서 크게 높아졌다.
시장은 BOJ가 1.25%로 금리를 올린 뒤에도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이어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금리 인상 전망이 급격히 강해지면서 엔화 가치도 가파르게 뛰었다. 8일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엔화가 한때 달러당 152.88엔까지 상승했다. 지난 2월 이후 약 7개월 만의 엔고 수준이다.
이후 급격한 엔고에 대한 되돌림으로 154엔대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시장에서는 BOJ의 조기 금리 인상 전망이 엔화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금리 인상 방침의 배경에는 엔저와 원유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신은 원유 가격 상승과 엔화 약세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물가를 끌어올릴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BOJ가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이려는 것으로 분석했다.
2024년 3월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한 뒤 BOJ는 대체로 6개월에 한 번꼴로 금리를 올려왔지만, 이번에 인상하면 불과 3개월 만에 추가 인상에 나서게 된다.
엔화 약세를 둘러싼 미국의 압박도 무시하기 어렵다. 미국은 엔화 약세와 일본 국채금리 상승이 미국 국채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지난달 31일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정부와 BOJ가 엔화 강세로 이어지는 조치를 취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혀, BOJ의 금리 인상 필요성을 사실상 공개적으로 압박했다.
일본 경제가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도 금리 인상에 힘을 싣고 있다. 일본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연율 기준 1.4% 성장으로 속보치보다 상향됐고, 7월 실질임금도 전년동월 대비 2.4% 증가해 2021년 5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물가와 임금, 경기 상황이 동시에 개선되면서 BOJ가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는 평가다.
BOJ가 실제로 금리 인상을 결정할 경우, 시장의 관심은 곧바로 연내 추가 인상 여부로 이동할 전망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9월 이후에도 12월 추가 인상 가능성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어,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향후 금리 인상 경로를 어떻게 제시하느냐가 엔화와 일본 국채금리의 방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goldendo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