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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AI 훈풍 탄 스노우플레이크 ② 월가 AI 성장 가능성 높이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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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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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노우플레이크가 2027회계연도 2분기 실적 호조를 발표했다.
  • 월가가 AI 수혜와 성장 가속화에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렸다.
  • 다만 높은 밸류에이션 탓에 지속 가능한 실행력이 관건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월가 투자은행들 목표가 일제히 상향
AI 도입 가속화에 긍정적 전망 표명
AI 시장에서의 우위 확보…성장 기대

이 기사는 9월 7일 오후 4시5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AI 훈풍 탄 스노우플레이크 ① 패자 우려 딛고 수혜주로 등극>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 압도적 실적에 월가 목표주가 줄상향

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 기업 스노우플레이크(SNOW)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2027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월가 주요 투자은행들의 목표주가 상향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실적의 핵심은 제품 매출 성장률의 뚜렷한 가속화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제품 매출은 시장 전망치를 5% 웃돌았고, 영업이익률은 270bp 상회했다. 업데이트된 2027 회계연도 가이던스 역시 시장 전망치를 4% 웃돌며 영업이익률 100bp 상회를 예고했다.

스노우플레이크의 2027 회계연도 2분기 실적 하이라이트 [자료=업체 홈페이지]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성장 가속화의 지속성이다. RBC캐피털에 따르면 제품 매출 성장률은 2026 회계연도 4분기 30%, 2027 회계연도 1분기 34%에서 이번 분기 37%로 뛰었으며, 캔터 피츠제럴드 역시 4분기 30%를 기점으로 3분기 연속 가속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UBS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번 실적의 '진짜 긍정적인 부분'은 43% 매출 성장이라는 한층 더 가파른 가속화를 시사하는 3분기 전망치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트루이스트(375→425달러), 골드만삭스(300→436달러), 아거스(300→450달러), 레이먼드 제임스(275→425달러), DA 데이비슨(300→450달러), RBC캐피털(372→440달러), 스코샤뱅크(320→440달러), 캔터 피츠제럴드(405→430달러), JP모간(285→426달러), TD코웬(370→450달러), 에버코어ISI(360→430달러), UBS(425→500달러), 오펜하이머(400→475달러) 등 주요 투자은행이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매수 내지 시장수익률 상회,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 AI가 이끄는 '사용량 변곡점'

애널리스트들이 공통적으로 주목하는 것은 AI가 스노우플레이크의 사업 구조 자체를 바꾸고 있다는 점이다. 트루이스트는 AI가 스노우플레이크의 사업적 중요성을 확대하고 마이그레이션을 가속화하며 새로운 워크로드 도입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거스의 조지프 보너 애널리스트는 코코(코텍스 코드)와 같은 신규 AI 제품이 매출 증가는 물론 고객 전환과 유지율 개선까지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으며, DA 데이비슨의 길 루리아 애널리스트는 코코, 코워크 같은 AI 제품이 추가적인 사용량 증대를 견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노우플레이크 코워크 [자료=업체 홈페이지]

RBC캐피털은 이 같은 흐름을 "AI 플라이휠 효과가 대규모로 가속화되고 있다"고 표현하며 스노우플레이크를 "1등급 AI 수혜주이자 최상위 성장주"로 규정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애덤 틴들 애널리스트는 스노우플레이크가 데이터 중력 우위를 바탕으로 "분석을 넘어 기업 워크플로 전반을 아우르는 AI 네이티브 컨트롤 플레인"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프리스의 브렌트 틸 애널리스트 역시 코코가 스노우플레이크의 '킬러 역량'으로 자리 잡았다며, AI가 기존 사업을 잠식하기보다 오히려 보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월가 상위 4% 애널리스트로 꼽히는 웰스파고의 라이언 맥윌리엄스는 이번 실적과 가이던스가 "AI로 인한 사용량 변곡점"을 입증한다고 평가하며, 설비투자 부담이나 모델 의존성 없이 단기 성장이 재가속화되는 보기 드문 AI 수혜주인 만큼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근본적인 사용량 개선, 고객 마이그레이션 강화, 새로운 AI 워크로드 등장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지목하며, 연말까지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률로 마감할 가능성이 있고 매수 측 기대치가 40%대 초중반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맥윌리엄스는 목표주가를 500달러에서 월가 최고 수준인 525달러로 올려 잡았다.

스노우플레이크의 연간 지출액이 100만 달러를 넘는 대형 고객 증가세 [자료=업체 홈페이지]

모간스탠리의 산지트 싱 애널리스트도 목표주가를 300달러에서 470달러로 대폭 상향하며 스노우플레이크의 AI 기반 성장 플라이휠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년 대비 비교 기준이 약 530bp 더 까다로웠음에도 이번 실적이 특히 강한 성과였다고 분석했으며, 470달러라는 목표치는 2030년까지 연평균 약 26% 매출 성장과 약 44억 달러의 잉여현금흐름을 가정한 현금흐름할인(DCF) 모델에 근거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스티펠(350→450달러), 제프리스(385→430달러) 등도 목표주가를 상향했으며, 제프리스의 트레이딩 전략가 제프리 파부자는 이번 분기 소프트웨어 업종 전체를 통틀어 스노우플레이크가 최고의 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JP모간의 새믹 채터지 애널리스트팀 역시 향후에도 빠른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고, 윌리엄 블레어의 제이슨 아더 애널리스트는 스노우플레이크를 기업용 AI 도입 트렌드에 투자할 수 있는 가장 분명한 방법 중 하나로 꼽으며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추가 상승 여지가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CNBC 집계 기준으로는 52개 투자은행 중 14곳이 '강력 매수', 32곳이 '매수', 5곳이 '보유', 1곳이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을 냈으며 평균 목표주가는 419.36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약 24%의 추가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개별 목표주가는 최고 525달러에서 최저 110달러까지 폭넓게 분포하고 있어, 밸류에이션을 둘러싼 시각차가 여전히 크다는 점을 방증한다.

◆ 여전히 부담스러운 밸류에이션, 관건은 실행력

애널리스트들의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꼽히는 것은 역시 밸류에이션이다. 스노우플레이크는 현재 포워드 주가수익배율(PER) 134.1배, 후행 기업가치(EV) 대비 매출 배수 21.6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소프트웨어 업종 전체의 중간값 EV/매출 배수가 약 1.9배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프리미엄이다.

스노우플레이크의 주요 고객사 [자료=업체 홈페이지]

향후 12개월 예상 매출 대비로는 약 15배 수준으로 스노우플레이크의 장기 평균과는 비슷하지만, 광범위한 소프트웨어 업종을 추종하는 아이셰어즈 확장 기술·소프트웨어 ETF의 선행 매출 대비 7.4배와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다. 이 같은 프리미엄은 스노우플레이크의 성장 속도가 평균적인 소프트웨어 기업을 크게 앞선다는 점에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그만큼 높은 대가를 지불한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앞으로의 실행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쟁 환경 역시 계속 진화하고 있다.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 및 애플리케이션 인프라 분야의 강력한 경쟁사로는 몽고DB(MDB)가 꼽힌다. 몽고DB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0% 늘었는데, 스노우플레이크의 전체 매출 성장률 35%와 제품 매출 성장률 37%가 이를 웃돌았다. 다만 스노우플레이크에 대한 공매도 비중은 유통주식 대비 5.56%로 몽고DB의 3.62%보다 높아,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회의적 시각도 감지된다.

스노우플레이크의 잔여계약금액(RPO) [자료=업체 홈페이지]

마이크로소프트, 비상장 소프트웨어 강자 데이터브릭스, 그리고 AI 모델 자체까지도 시장 점유율을 빼앗아갈 잠재적 위협 요인으로 거론된다. 키뱅크 캐피털 마켓츠의 고객 인터뷰에 따르면 데이터 웨어하우징 고객들이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스노우플레이크 지출을 최적화하려는 계획을 점점 더 많이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다만 이 같은 시도는 아직 본격화되지는 않은 상태다. 라마스와미 CEO는 이를 위협이 아닌 기회로 본다며, 고객이 플랫폼을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돕는 것이 회사의 장기적 성공에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와 비교해도 스노우플레이크의 밸류에이션은 상당히 비싼 편이라는 지적도 있다. 최근 분기 기준 AWS 매출은 37%, 애저는 43%, 구글 클라우드는 82% 늘었는데, 이들 기업의 압도적으로 큰 매출 규모를 감안하면 이 같은 성장률은 더욱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다만 이들 대기업은 클라우드 외 다양한 사업을 함께 영위하고 있어 스노우플레이크와의 직접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는 반론도 나온다.

◆ 성장은 확실, 관건은 지속가능성

이번 분기 실적을 종합하면 스노우플레이크는 AI가 전통적 소프트웨어 기업의 사업 기회를 잠식하기보다 오히려 확장시킬 수 있다는 투자 논리에 확실한 힘을 실어줬다. 제품 매출 성장 가속화, 견고한 고객 유지율, 빠른 AI 도입 속도, 개선된 영업이익률 전망이 동시에 맞물리며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라마스와미 CEO는 실적 콘퍼런스콜 마무리 발언에서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는 스노우플레이크 위에서 작동하며, 우리는 이제 막 시작 단계에 있다"고 밝히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만 낙관적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려면 코코와 코워크를 비롯한 AI 워크로드가 앞으로도 꾸준히 추가 소비를 견인해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회의론자들은 시장의 기대치가 지나치게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AI 워크로드가 수익성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과 이미 반영된 높은 밸류에이션이 향후 상승 여력을 제한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 요인으로 꼽는다.

결국 스노우플레이크의 이익 성장세가 현재의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만큼 충분히 빠르고 꾸준하게 이어질 수 있느냐가 앞으로 주가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 추격 매수에 나서기보다는 의미 있는 조정 국면을 기다려 매수 기회를 노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신중론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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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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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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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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