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증시 선물이 2일 혼조세를 보였다.
- 미·이란 충돌 격화로 유가와 국채금리가 올랐다.
- ADP 고용 둔화에 9월 금리 인상 우려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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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P 민간고용 3만8000명 '예상 하회'…델은 AI 서버 호조에 8%대 급등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주가지수 선물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다시 격화하면서 국제유가와 미 국채 금리가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재확산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미 동부시간 오전 9시 15분(한국 시간 오후 10시 15분) 기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선물은 0.01% 상승했으며,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선물은 108포인트(0.20%) 올랐다. 반면 나스닥100 선물은 0.24% 내렸다.

◆ 미·이란 충돌에 유가 90달러…인플레 우려 재점화
시장에서는 중동 정세가 다시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 공격을 단행하면서 지난 몇 주간 이어졌던 불안한 평온이 깨졌고, 양측의 충돌이 재차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이번 주 배럴당 90달러까지 치솟았다. 유가 상승이 소비자와 기업의 비용 부담을 높여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확산하고 있다.
시그니피컨스 캐피털의 라이언 이셔우드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적대 행위가 확대된다면 향후 몇 주 안에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란은 중간선거를 앞둔 지금 최대의 협상 지렛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 10년물 4.814%…2023년 11월 이후 최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미 국채 금리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장중 4.814%까지 치솟아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는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4.794%에 머물고 있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의 국채 수익률도 상승했으며 일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수십 년 만의 최고 수준 부근에서 움직였다.
국채 금리 상승은 주식의 상대적인 투자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특히 미래 이익에 대한 할인율을 높여 밸류에이션이 높은 기술주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맥쿼리그룹의 티에리 위즈먼 글로벌 외환·금리 전략가는 "높아진 국채 수익률이 주식시장을 무너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수익률 상승은 애널리스트들이 기업의 미래 이익을 더 높은 할인율로 할인하도록 만들어 주가수익비율(PER)을 끌어내린다"고 말했다.
◆ 9월 금리 인상 확률 68%…일주일 새 37%→68%
유가와 국채 금리 상승은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최근 물가 압력을 억제하는 것이 연준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하면서 시장의 금리 인상 전망은 빠르게 강화됐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68%로 일주일 전 약 37%에서 크게 높아졌다.
중동발 유가 상승이 지속되면 연준의 셈법은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금리 인상이 필요하지만, 에너지 비용 상승이 소비와 기업 활동을 위축시켜 경기 둔화로 이어질 경우 연준이 금리를 올리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셔우드는 "금리 전망을 놓고 기대가 탁구 경기처럼 오락가락하고 있다"면서도 "선거 직전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최근 국채 금리 상승을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그는 미국 경제의 성장세 강화와 재정적자 감소가 결국 금리를 끌어내릴 것이라며 "금리가 안정된 뒤 향후 6개월에 걸쳐 하락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ADP 고용도 예상 하회…금요일 고용보고서 주목
이날 발표된 미국 민간고용 지표는 노동시장 둔화 신호를 보냈다. ADP에 따르면 미국 민간기업의 8월 고용은 3만8000명 증가했다. 상향 조정된 7월 증가폭 4만6000명을 밑돌았을 뿐 아니라 시장 전망치 4만7000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8월 고용 증가폭은 지난 1월 이후 가장 작았다. 신규 일자리도 의료 등 일부 업종에 집중됐으며 여러 업종에서는 고용이 감소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4일(금요일) 발표되는 미국 고용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유가 상승으로 물가 압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노동시장마저 둔화할 경우 연준의 정책 판단이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
◆ 델 9%대 급등…알파벳·MS는 약세
개장 전 개별 종목에서는 ▲델(DELL)이 인공지능(AI) 서버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연간 매출과 이익 전망치를 상향하면서 9% 넘게 급등했다. 델의 낙관적인 전망이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기대를 높이면서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도 3% 넘게 상승했다. ▲깃랩(GTLB)은 2분기 실적 발표 후 23% 급등한 반면 ▲팔로알토네트웍스(PANW)는 2% 가까이 하락했다.
대형 기술주는 대체로 약세다.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0.25% 하락했고 ▲알파벳(GOOGL)과 ▲메타(META)도 소폭 내렸다.
글로벌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4% 가까이 하락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2.85%, 한국 코스피가 4% 급락했다. 중국 CSI300지수와 호주 S&P/ASX200지수도 각각 1.38%, 0.97% 하락했다.
여기에 계절적 부담도 겹쳤다. 피셔인베스트먼츠가 피나이온 자료를 인용한 데 따르면 1926년 이후 S&P500지수의 9월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 0.7%로, 1년 중 가장 부진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