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KB증권이 31일 가온전선에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버스덕트·배전케이블 수요가 늘었다.
- 올해 영업이익 1498억원, 내년 2867억원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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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LSCUS·AI 데이터센터 성장 주목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가온전선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힘입어 가파른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북미 자회사 LSCUS가 최대 5조5000억원 규모의 버스덕트 수주를 확보한 가운데 고마진 버스덕트의 매출 전환과 AI 데이터센터용 배전케이블 수요 확대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31일 KB증권은 가온전선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9만원을 제시하며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KB증권은 특히 가온전선의 버스덕트 수익성에 주목했다. 가온전선의 연평균 마진율은 2~4% 수준이나 버스덕트 이익률은 15%를 상회하고 있어 믹스 개선에 따른 마진율 상승도 예상된다.
김선봉 KB증권 연구원은 "가온전선의 북미 핵심 자회사 LSCUS는 9개월 사이 장기공급계약을 포함해 누적 최대 5.5조원 규모의 버스덕트 계약을 수주했다"며 "핵심 자회사인 LSCUS의 가치가 가온전선 기업가치에 순차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버스덕트는 구리나 알루미늄 도체를 활용해 데이터센터 내부에서 전력케이블과 같은 역할을 하는 전력 배전 설비다. 모듈 형태로 탈부착할 수 있어 데이터센터 내부 설계 변경이나 서버랙 교체가 상대적으로 쉽다.
KB증권은 가온전선의 버스덕트 매출이 지난해 약 800억원에서 올해 3200억원으로 4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800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AI 데이터센터용 배전케이블도 또 다른 성장 동력이다. 국내 배전케이블 시장의 마진율은 3~6% 수준으로 추정되지만 북미에서는 데이터센터 건설 수요 증가로 7~10%까지 높아진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 LSCUS의 올해 2분기 순이익률은 6.5%로 국내 전선 제조법인을 웃돌았다.
미국 관세 정책도 현지 생산시설을 갖춘 가온전선에는 상대적인 수혜 요인으로 분석했다. 미국 정부가 지난 4월 케이블 등의 관세 부과 기준을 기존 함량가치에서 전체 통관가액 기준으로 변경하면서 국내 생산 후 미국으로 수출하는 업체의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반면 LSCUS는 미국 타보로 공장에서 배전케이블을 생산하고 있다. 가온전선은 2027년 상반기까지 생산능력(CAPA)을 2배 확대하는 증설도 진행 중이다. 증설을 마치면 생산능력은 6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생산라인 2기를 추가해 각각 올해 10월과 내년 4월 완공할 예정이며 첫 번째 라인의 예약 물량은 이미 마감됐다.
실적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가온전선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86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61억원으로 55.5% 늘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LSCUS 역시 매출 1601억원으로 49.6% 증가했고 순이익은 103억원으로 41.5% 늘었다.
KB증권은 올해 가온전선의 연결 매출을 3조2767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28.7%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1498억원으로 89.2%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에는 매출 3조8910억원과 영업이익 2867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91.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8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4140억원이다.
김 연구원은 "버스덕트 수주 5조5000억원의 매출 전환이 본격화하면서 2026년 이익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버스덕트뿐 아니라 AI 데이터센터 배전케이블 실적 증가도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plu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