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28일 뉴욕증시가 워시 연설 여파로 하락했다
- 워시는 물가 목표 달성 확신이 없으면 할 일이 남았다고 했다
- 시장은 9월 금리 인상 가능성과 고용보고서를 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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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인상 전망 확대…주간 기준으로는 상승세 유지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하락했다.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물가와의 싸움에 무게를 두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45포인트(0.02%) 내린 5만3559.9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9.23포인트(0.25%) 하락한 7711.7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38.93포인트(0.52%) 밀린 2만6402.42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지수가 0.53%, S&P500지수가 0.49%, 나스닥지수가 0.85% 각각 올랐다. 국채 금리 급등으로 주가가 눌렸던 지난주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워시 의장은 첫 잭슨홀 연설에서 물가가 2% 목표를 향해 분명하고 충분한 속도로 가고 있다는 확신이 없다면 "할 일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최근 물가 지표가 추세 변화를 보여주지 않는다고도 했다. 이에 트레이더들은 9월 금리 인상 베팅을 늘렸다. 시장은 현재 9월 인상과 동결 사이에서 팽팽하게 갈린 상태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킷 수석시장전략가는 "시장 반응이 크지 않은 이유는 그가 2% 물가 목표를 유지하겠다는 점을 매우 단호하게 밝혔기 때문"이라며 "매파적 기조를 재확인했지만 점진적이라기보다 일관된 방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 사이에 목표가 다소 완화될 것이라는 다소 잘못된 기대가 있었는데 분명히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연설은 8월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가 더 견조하게 나오면 9월 인상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한다"면서도 "우리는 8월 근원 물가가 0.2% 안팎으로 나오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동결을 유지할 것으로 계속 전망한다"고 말했다.
반면 씨티웰스의 케이트 무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주식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는 것은 이번 연설에서 원하던 것을 얻었기 때문"이라며 투자자들이 경제와 이익, 2% 목표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고 싶어 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주는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4.57% 하락했으며 마벨테크놀로지는 2027년 매출 전망을 상향했음에도 알파벳 구글과 맺은 인공지능(AI) 반도체 계약의 매출 발생 시점에 의구심이 제기되며 10.28% 급락했다.
대형 기술주는 대체로 올랐다. 알파벳이 1.74% 상승하며 S&P500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업종을 지지했다. 세일즈포스는 전날 강세를 이어가며 1.70% 올라 다우지수를 떠받쳤다.
종목별로는 페이팔이 12.71% 급락하며 S&P500 편입 종목 가운데 가장 부진했다. 사모펀드 어드벤트와 결제업체 스트라이프 컨소시엄이 인수 추진을 접었다는 블룸버그통신 보도가 전날 나온 여파다. 갭은 업계 베테랑인 마이클 프랜시스를 올드네이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하고 연간 이익 전망을 올리며 13% 가까이 뛰었다. 울타뷰티는 2분기 동일점포 매출 증가율이 둔화하며 4.18% 내렸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장중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밀렸다가 14.5 부근에서 움직였다.
지표는 엇갈렸다. 8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51.7로 로이터가 집계한 예상치 51을 웃돌았다. 다만 경제 전망 악화로 전월보다는 낮아졌다. 3월까지의 고용 증가 폭도 기존 발표보다 하향 조정됐다.
네이션와이드의 대니얼 필하버 이코노미스트는 "가계는 여전히 생활비 압박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심리는 변동성이 큰 이란 분쟁과 그것이 휘발유 가격에 미치는 영향에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베네수엘라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내렸다. 브렌트유 10월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39센트 내린 89.31달러를 기록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도 13센트 밀린 83.40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의 시선은 내달 4일 발표되는 8월 고용보고서로 향한다.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8월 취업자 수는 4만5000명 늘고 실업률은 4.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7월에는 취업자가 2만3000명 줄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노스웨스턴뮤추얼웰스매니지먼트의 매트 스터키 주식 부문 최고포트폴리오매니저는 "주식시장이 원하는 것은 연준이 동결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수치"라고 말했다.
2일에는 브로드컴 실적이 나온다. 델테크놀로지스와 팔로알토네트웍스 실적도 예정돼 있다. LSEG IBES 자료 기준 S&P500 기업의 2분기 조정 이익은 전년 대비 33.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