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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램리서치 ② 월가, 반도체 투자 전망 상향하며 LRCX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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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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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램리서치는 2027 회계연도 1분기 매출 81억달러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 AI 수요 확대로 D램·HBM·낸드 장비 수주가 늘며 성장세가 가속화했다.
  • R&D 확대와 WFE 전망 상향으로 AI 반도체 슈퍼사이클 수혜가 이어질 전망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시장 예상 뛰어넘는 가이던스
"AI 슈퍼사이클, 아직 정점 아니다"
R&D 투자 확대로 기술 격차 굳히기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KLA와의 삼파전

이 기사는 8월 26일 오후 4시5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램리서치 ① AI 반도체 제조의 핵심축...가속화하는 성장세>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 시장 예상 뛰어넘는 가이던스…"AI 슈퍼사이클, 아직 정점 아니다"

무엇보다 시장의 주목을 끈 대목은 향후 가이던스다. 램리서치(LRCX)는 2027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을 81억 달러(±4억 달러)로, 조정 EPS를 2.15달러(±0.15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 예상치보다 매출은 약 13.6%, EPS는 컨센서스(1.83달러) 대비 크게 높은 수준이다. 매출총이익률은 약 52.0%(±1%), 영업이익률은 약 39.5%(±1%)로 전 분기 대비 450bp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EPS는 전년 대비 7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램리서치의 2027 회계연도 1분기 가이던스 [자료=업체 홈페이지]

성장률이 오히려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은 AI 슈퍼사이클이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팀 아처 램리서치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AI 시장 확대가 고객사들에 기록적인 매출과 수익성을 안기면서 2027년 WFE 성장에 "매우 이례적인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고객사들이 신규 반도체 공장(팹) 프로젝트에 대해 다년간에 걸친 일정을 발표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사 장비에 대한 "전례 없는" 장기 수요가 확인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한 AI 중심 수요가 반도체 산업을 지속적으로 재편함에 따라 램리서치가 6월 분기에 매출, 영업이익률, 주당순이익 모두에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으며, 이는 2026년까지 3년 연속 시장 초과 성과를 낼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애널리스트들은 2026~2028 회계연도 매출과 EPS가 각각 연평균 31%, 42%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2027 회계연도(2027년 6월 마감) 조정 EPS는 전년 대비 60.4% 증가한 9.32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록적인 실적 상회, 컨센서스를 훨씬 웃도는 가이던스, 상향 조정된 WFE 시장 전망, 경쟁사들의 긍정적인 실적이 맞물리며 강력한 촉매제들의 결합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AI 기반 장비 슈퍼사이클이 더 성장할 여지가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고 있다.

◆ 성장 엔진 ①: D램·HBM 수요 확대

램리서치는 AI가 HBM과 차세대 메모리 기술에 대한 수요를 견인하는 가운데 D램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메모리 업체들이 1-알파, 1-베타, 1-감마 D램 공정을 아우르는 생산능력 확충과 기술 업그레이드에 투자하며 DDR5, LPDDR5, HBM을 지원함에 따라 이러한 기회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램리서치의 2026 회계연도 4분기 매출 구성 [자료=업체 홈페이지]

D램은 2026 회계연도 4분기 램리서치 시스템 매출의 23%를 차지했다. 이는 전 분기 27%에서 낮아진 수치이지만, D램 매출 자체는 3분기에 기록한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한 상태를 유지해 수요가 여전히 견조함을 보여줬다.

기술 영역 확대도 눈에 띈다. 하드마스크 증착 및 확산방지막 응용 분야에서는 벡터(VECTOR) 플랫폼의 채택이 늘고 있으며, 첨단 D램 식각 부문에서는 아카라(Akara) 장비가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이들 장비는 점점 복잡해지는 메모리 구조를 겨냥해 설계된 것으로, 제조업체들이 신공정으로 전환함에 따라 램리서치가 관련 지출을 확보할 기회를 넓혀주고 있다.

경영진에 따르면 아카라의 설치 기반은 출시 이후 매년 두 배씩 늘었으며, 이러한 성장세는 2027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BofA는 램리서치의 최신 아카라 전도체 식각 장비가 GAA(Gate-All-Around) 파운드리 애플리케이션을 넘어 첨단 D램에까지 채택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회사의 고객 서비스 사업 부문이 전년 대비 43% 성장하는 등 예비 부품 매출도 예상보다 좋은 성과를 냈다고 짚었다.

◆ 성장 엔진 ②: 낸드 전환 수요와 첨단 패키징

BofA는 제조 복잡성이 증가함에 따라 램리서치의 가치 포착 능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램리서치는 낸드(NAND) 분야에서 전환 기회의 3분의 2 이상을 포착하며 비례 이상의 수혜를 입고 있으며, 웨이퍼당 낸드 서비스 가능 시장은 128단에서 500단 이상 아키텍처로 성장하면서 거의 두 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 역시 D램과 첨단 공정 파운드리가 단기 수요를, 낸드와 로직·기타 부문이 중기 수요를 이끌 것으로 전망하며 반도체 설비투자 관련주에 대한 낙관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WFE 기업들은 반도체 가치사슬의 핵심에 자리하며, 첨단 칩 제조에 필요한 고도로 전문화된 장비를 공급한다. AI, 고성능 컴퓨팅,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가속화되면서 파운드리와 종합반도체기업(IDM)들은 사상 최대 규모의 설비투자로 대응했고, 이는 WFE 지출의 강력한 상승 사이클을 이끌었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이 더 많은 칩뿐 아니라 점점 더 복잡하고 고도화된 아키텍처를 필요로 하면서 제조 공정 전반에 걸쳐 장비 투입 강도가 실질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점도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한다. 그 결과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KLA, 램리서치 등 WFE 기업들은 분기마다 견조한 실적을 발표해왔다.

식각과 증착 분야에 특화된 램리서치는 D램과 HBM 수요 가속화, 견조한 중국 매출, 예상보다 빠른 고마진 서비스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경영진은 글로벌 WFE 지출 전망을 거듭 상향 조정하며 현재의 사이클을 수요 제약이 아닌 공급 제약 국면으로 규정하고 있다.

◆ R&D 투자 확대로 기술 격차 굳히기

램리서치는 지난 8월 13일 향후 5년간 3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글로벌 연구개발(R&D) 실험실 네트워크를 확장하겠다고 발표했다. 다중 거점 확장을 통해 인프라와 역량을 강화하고 실험 처리 용량을 50% 이상 늘릴 계획이다.

램리서치 개요 [사진=업체 홈페이지]

현재 미국, 아시아, 유럽에 걸쳐 있는 통합 실험실 네트워크는 연간 100만 건 이상의 실험을 지원하고 있으며, 기초 연구에 특화된 시설은 여러 주(週)에 걸쳐 진행될 실험 작업을 불과 며칠 만에 압축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팀 아처 CEO는 "AI 시대에는 새로운 아키텍처, 다양한 재료, 나노 규모의 정밀도로 설계된 복잡한 기능을 갖춘 칩이 필요하며 혁신의 속도는 끊임없이 빨라지고 있다"며 "R&D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속도를 높이는 능력이 결정적인 강점이 됐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이런 통합 네트워크를 활용한 최근 고객사 협력 사례에서 공정 개발 주기를 최대 2.5배까지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KLA와의 삼파전

급성장하는 D램 장비 시장에서 램리서치는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와 KLA코퍼레이션(KLAC)이라는 강력한 경쟁자들과 맞서고 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증착을 비롯한 여러 공정 단계에서 램리서치의 주요 경쟁사이며, HBM 수요 증가의 수혜를 입고 있다. 2026 회계연도 3분기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91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반도체시스템 부문 매출은 27% 증가한 70억 4000만 달러였다. D램 부문은 3분기 반도체시스템 매출의 26%를 차지했는데, D램 매출 자체는 AI 인프라의 메모리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2% 급증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2026~2027년 WFE 지출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인 D램에 대한 노출도가 가장 높고, 해당 분야 최고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어 메모리 지출 가속화의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위치에 있다.

KLA 역시 중요한 경쟁자로 꼽힌다. D램 구조가 복잡해짐에 따라 KLA의 공정제어 장비가 메모리 제조업체들의 수율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KLA는 첨단 메모리 및 HBM 관련 지출 확대의 수혜를 받기에 유리한 위치에 있으나, 식각과 증착에 주력하는 램리서치와는 사업 영역이 다르다. 가장 최근 발표된 2026 회계연도 4분기 실적에서 KLA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36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반도체 공정제어시스템 부문 매출은 13% 증가한 32억 6000만 달러였다. 메모리 부문은 반도체 공정제어시스템 매출의 21%를 차지해 HBM 수요와 점점 복잡해지는 D램 제조 공정에 대한 수요를 반영했다.

◆ 남은 리스크와 투자 포인트

WFE 관련 종목들의 밸류에이션은 강한 주가 상승에 따라 부담스러워진 것이 사실이다. 금리 상승, 데이터센터 확장에 대한 사회적 반발, 지정학적 리스크, 순환 금융 구조 문제 등 거시적 변수도 여전히 남아 있다. 그러나 구조적인 AI 수요와 상승하는 장비 투입 강도, 반복성이 매우 높은 서비스 매출이 결합되면서, 시장에서는 램리서치를 비롯한 WFE 기업들이 반도체 성장의 다음 순풍에서 수혜를 볼 고품질 기업이라는 확신이 점차 굳어지는 분위기다.

업계는 여전히 경기순환적 성격을 띠고 있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램리서치가 첨단 로직, 메모리, HBM, 첨단 패키징, 데이터센터 관련 생산능력 등 다양한 투자 사이클에서 골고루 수혜를 볼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판단한다. 램리서치의 기술 리더십과 AI 공급망의 핵심 병목 지점에 대한 노출은 이 회사를 현재 시장 환경에서 가장 명확한 수혜 기업 중 하나로 만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회사는 2026년 WFE 지출 전망을 기존 1400억 달러에서 1500억 달러 초반대로 상향 조정한 바 있으며, 주요 반도체 장비 기업들 역시 최근 2026 회계연도 WFE 지출 전망치를 종전 1400억~1450억 달러에서 1500억~1600억 달러로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30% 성장에 해당하는 수치로, 메모리 업그레이드와 첨단 로직 노드, 첨단 패키징 강세에 힘입어 2027년까지 가속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램리서치는 메모리와 로직, 파운드리를 아우르는 반도체 제조의 전 과정에 깊숙이 관여하며 AI 인프라 구축이라는 거대한 흐름의 중심에 서 있다. 밸류에이션 부담과 거시 변수라는 단기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구조적 공급 부족에 기반한 다년간의 설비투자 사이클과 이를 뒷받침하는 기록적인 실적·가이던스는 램리서치가 당분간 AI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핵심 수혜주 지위를 유지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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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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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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