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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램리서치 ② 월가, 반도체 투자 전망 상향하며 LRCX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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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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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램리서치는 2027 회계연도 1분기 매출 81억달러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 AI 수요 확대로 D램·HBM·낸드 장비 수주가 늘며 성장세가 가속화했다.
  • R&D 확대와 WFE 전망 상향으로 AI 반도체 슈퍼사이클 수혜가 이어질 전망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시장 예상 뛰어넘는 가이던스
"AI 슈퍼사이클, 아직 정점 아니다"
R&D 투자 확대로 기술 격차 굳히기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KLA와의 삼파전

이 기사는 8월 26일 오후 4시5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램리서치 ① AI 반도체 제조의 핵심축...가속화하는 성장세>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 시장 예상 뛰어넘는 가이던스…"AI 슈퍼사이클, 아직 정점 아니다"

무엇보다 시장의 주목을 끈 대목은 향후 가이던스다. 램리서치(LRCX)는 2027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을 81억 달러(±4억 달러)로, 조정 EPS를 2.15달러(±0.15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 예상치보다 매출은 약 13.6%, EPS는 컨센서스(1.83달러) 대비 크게 높은 수준이다. 매출총이익률은 약 52.0%(±1%), 영업이익률은 약 39.5%(±1%)로 전 분기 대비 450bp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EPS는 전년 대비 7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램리서치의 2027 회계연도 1분기 가이던스 [자료=업체 홈페이지]

성장률이 오히려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은 AI 슈퍼사이클이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팀 아처 램리서치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AI 시장 확대가 고객사들에 기록적인 매출과 수익성을 안기면서 2027년 WFE 성장에 "매우 이례적인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고객사들이 신규 반도체 공장(팹) 프로젝트에 대해 다년간에 걸친 일정을 발표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사 장비에 대한 "전례 없는" 장기 수요가 확인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한 AI 중심 수요가 반도체 산업을 지속적으로 재편함에 따라 램리서치가 6월 분기에 매출, 영업이익률, 주당순이익 모두에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으며, 이는 2026년까지 3년 연속 시장 초과 성과를 낼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애널리스트들은 2026~2028 회계연도 매출과 EPS가 각각 연평균 31%, 42%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2027 회계연도(2027년 6월 마감) 조정 EPS는 전년 대비 60.4% 증가한 9.32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록적인 실적 상회, 컨센서스를 훨씬 웃도는 가이던스, 상향 조정된 WFE 시장 전망, 경쟁사들의 긍정적인 실적이 맞물리며 강력한 촉매제들의 결합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AI 기반 장비 슈퍼사이클이 더 성장할 여지가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고 있다.

◆ 성장 엔진 ①: D램·HBM 수요 확대

램리서치는 AI가 HBM과 차세대 메모리 기술에 대한 수요를 견인하는 가운데 D램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메모리 업체들이 1-알파, 1-베타, 1-감마 D램 공정을 아우르는 생산능력 확충과 기술 업그레이드에 투자하며 DDR5, LPDDR5, HBM을 지원함에 따라 이러한 기회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램리서치의 2026 회계연도 4분기 매출 구성 [자료=업체 홈페이지]

D램은 2026 회계연도 4분기 램리서치 시스템 매출의 23%를 차지했다. 이는 전 분기 27%에서 낮아진 수치이지만, D램 매출 자체는 3분기에 기록한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한 상태를 유지해 수요가 여전히 견조함을 보여줬다.

기술 영역 확대도 눈에 띈다. 하드마스크 증착 및 확산방지막 응용 분야에서는 벡터(VECTOR) 플랫폼의 채택이 늘고 있으며, 첨단 D램 식각 부문에서는 아카라(Akara) 장비가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이들 장비는 점점 복잡해지는 메모리 구조를 겨냥해 설계된 것으로, 제조업체들이 신공정으로 전환함에 따라 램리서치가 관련 지출을 확보할 기회를 넓혀주고 있다.

경영진에 따르면 아카라의 설치 기반은 출시 이후 매년 두 배씩 늘었으며, 이러한 성장세는 2027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BofA는 램리서치의 최신 아카라 전도체 식각 장비가 GAA(Gate-All-Around) 파운드리 애플리케이션을 넘어 첨단 D램에까지 채택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회사의 고객 서비스 사업 부문이 전년 대비 43% 성장하는 등 예비 부품 매출도 예상보다 좋은 성과를 냈다고 짚었다.

◆ 성장 엔진 ②: 낸드 전환 수요와 첨단 패키징

BofA는 제조 복잡성이 증가함에 따라 램리서치의 가치 포착 능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램리서치는 낸드(NAND) 분야에서 전환 기회의 3분의 2 이상을 포착하며 비례 이상의 수혜를 입고 있으며, 웨이퍼당 낸드 서비스 가능 시장은 128단에서 500단 이상 아키텍처로 성장하면서 거의 두 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 역시 D램과 첨단 공정 파운드리가 단기 수요를, 낸드와 로직·기타 부문이 중기 수요를 이끌 것으로 전망하며 반도체 설비투자 관련주에 대한 낙관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WFE 기업들은 반도체 가치사슬의 핵심에 자리하며, 첨단 칩 제조에 필요한 고도로 전문화된 장비를 공급한다. AI, 고성능 컴퓨팅,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가속화되면서 파운드리와 종합반도체기업(IDM)들은 사상 최대 규모의 설비투자로 대응했고, 이는 WFE 지출의 강력한 상승 사이클을 이끌었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이 더 많은 칩뿐 아니라 점점 더 복잡하고 고도화된 아키텍처를 필요로 하면서 제조 공정 전반에 걸쳐 장비 투입 강도가 실질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점도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한다. 그 결과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KLA, 램리서치 등 WFE 기업들은 분기마다 견조한 실적을 발표해왔다.

식각과 증착 분야에 특화된 램리서치는 D램과 HBM 수요 가속화, 견조한 중국 매출, 예상보다 빠른 고마진 서비스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경영진은 글로벌 WFE 지출 전망을 거듭 상향 조정하며 현재의 사이클을 수요 제약이 아닌 공급 제약 국면으로 규정하고 있다.

◆ R&D 투자 확대로 기술 격차 굳히기

램리서치는 지난 8월 13일 향후 5년간 3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글로벌 연구개발(R&D) 실험실 네트워크를 확장하겠다고 발표했다. 다중 거점 확장을 통해 인프라와 역량을 강화하고 실험 처리 용량을 50% 이상 늘릴 계획이다.

램리서치 개요 [사진=업체 홈페이지]

현재 미국, 아시아, 유럽에 걸쳐 있는 통합 실험실 네트워크는 연간 100만 건 이상의 실험을 지원하고 있으며, 기초 연구에 특화된 시설은 여러 주(週)에 걸쳐 진행될 실험 작업을 불과 며칠 만에 압축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팀 아처 CEO는 "AI 시대에는 새로운 아키텍처, 다양한 재료, 나노 규모의 정밀도로 설계된 복잡한 기능을 갖춘 칩이 필요하며 혁신의 속도는 끊임없이 빨라지고 있다"며 "R&D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속도를 높이는 능력이 결정적인 강점이 됐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이런 통합 네트워크를 활용한 최근 고객사 협력 사례에서 공정 개발 주기를 최대 2.5배까지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KLA와의 삼파전

급성장하는 D램 장비 시장에서 램리서치는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와 KLA코퍼레이션(KLAC)이라는 강력한 경쟁자들과 맞서고 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증착을 비롯한 여러 공정 단계에서 램리서치의 주요 경쟁사이며, HBM 수요 증가의 수혜를 입고 있다. 2026 회계연도 3분기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91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반도체시스템 부문 매출은 27% 증가한 70억 4000만 달러였다. D램 부문은 3분기 반도체시스템 매출의 26%를 차지했는데, D램 매출 자체는 AI 인프라의 메모리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2% 급증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2026~2027년 WFE 지출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인 D램에 대한 노출도가 가장 높고, 해당 분야 최고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어 메모리 지출 가속화의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위치에 있다.

KLA 역시 중요한 경쟁자로 꼽힌다. D램 구조가 복잡해짐에 따라 KLA의 공정제어 장비가 메모리 제조업체들의 수율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KLA는 첨단 메모리 및 HBM 관련 지출 확대의 수혜를 받기에 유리한 위치에 있으나, 식각과 증착에 주력하는 램리서치와는 사업 영역이 다르다. 가장 최근 발표된 2026 회계연도 4분기 실적에서 KLA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36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반도체 공정제어시스템 부문 매출은 13% 증가한 32억 6000만 달러였다. 메모리 부문은 반도체 공정제어시스템 매출의 21%를 차지해 HBM 수요와 점점 복잡해지는 D램 제조 공정에 대한 수요를 반영했다.

◆ 남은 리스크와 투자 포인트

WFE 관련 종목들의 밸류에이션은 강한 주가 상승에 따라 부담스러워진 것이 사실이다. 금리 상승, 데이터센터 확장에 대한 사회적 반발, 지정학적 리스크, 순환 금융 구조 문제 등 거시적 변수도 여전히 남아 있다. 그러나 구조적인 AI 수요와 상승하는 장비 투입 강도, 반복성이 매우 높은 서비스 매출이 결합되면서, 시장에서는 램리서치를 비롯한 WFE 기업들이 반도체 성장의 다음 순풍에서 수혜를 볼 고품질 기업이라는 확신이 점차 굳어지는 분위기다.

업계는 여전히 경기순환적 성격을 띠고 있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램리서치가 첨단 로직, 메모리, HBM, 첨단 패키징, 데이터센터 관련 생산능력 등 다양한 투자 사이클에서 골고루 수혜를 볼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판단한다. 램리서치의 기술 리더십과 AI 공급망의 핵심 병목 지점에 대한 노출은 이 회사를 현재 시장 환경에서 가장 명확한 수혜 기업 중 하나로 만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회사는 2026년 WFE 지출 전망을 기존 1400억 달러에서 1500억 달러 초반대로 상향 조정한 바 있으며, 주요 반도체 장비 기업들 역시 최근 2026 회계연도 WFE 지출 전망치를 종전 1400억~1450억 달러에서 1500억~1600억 달러로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30% 성장에 해당하는 수치로, 메모리 업그레이드와 첨단 로직 노드, 첨단 패키징 강세에 힘입어 2027년까지 가속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램리서치는 메모리와 로직, 파운드리를 아우르는 반도체 제조의 전 과정에 깊숙이 관여하며 AI 인프라 구축이라는 거대한 흐름의 중심에 서 있다. 밸류에이션 부담과 거시 변수라는 단기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구조적 공급 부족에 기반한 다년간의 설비투자 사이클과 이를 뒷받침하는 기록적인 실적·가이던스는 램리서치가 당분간 AI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핵심 수혜주 지위를 유지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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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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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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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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