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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쩐의 전쟁] ⑧빌리는 대로 짓는다...AI 판매금융의 과잉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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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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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반도체 업체가 구매자 채무를 보증해 판매금융을 늘렸다.
  •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이 수천억달러 조달을 떠받칠 수 있다.
  • 과잉증설과 유휴설비 확대 위험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판매사 보증으로 무등급 차주도 조달 가능
투자자 심사 대상은 임차인에서 보증인으로
임차인 상환 능력 약해져도 자금 관성 위험
엔비디아·브로드컴 각 수천억달러 조달에 보증
"닷컴버블 9개사 판매금융 규모와 비교 불가"

*자금 풍요의 시대가 저물고 자금쟁탈의 시대가 도래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던 주체들의 돈줄기는 저마다의 사정으로 가늘어지고 있다. 그 반대편에선 천문학적 부채를 안고 있는 주요국 정부들의 재정 차입 수요와 인공지능(AI) 기술혁명의 물결에 올라타려는 기업들의 투자 붐으로, 민·관의 자금조달이 봇물을 이룬다. 인플레이션 유령을 떨치지 못한 중앙은행들은 참전을 꺼리고 있다.

다음 ①~⑤편에서는 '과잉저축 시대'의 종언과 '대(大)차입 시대로 전환'을 불러온 동인과 이것이 자산시장에 갖는 함의를 짚어본다. ⑥~⑨편은 미래 매출과 수익을 담보로 자금 각축전을 벌이는 AI업계의 최근 동향과 이들의 자금폭식이 초래할 금융측면의 위험, 그 위험 너머의 기회를 살피기로 한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가 구매자 채무를 보증해 매출을 늘리는 판매금융 관행을 둘러싸고 업계 안팎에서는 과잉 설비를 부추길 수 있다는 염려가 나오고 있다. 반도체 업체들이 보증을 서면서 종전 기준으로는 성사되기 어려웠을 자금 조달까지 가능해진 까닭이다. 자력으로 자금을 마련하기 어려운 차주의 위험 부담을 현금이 풍부한 판매사가 일부 덜어주면서 연산 확보 경쟁에 놓인 업체들이 종전보다 빠른 속도로 증설에 나설 수 있는 여건이 갖춰졌다.

◆신용 공백 메운 보증

반도체 업체의 보증은 종전이라면 빌릴 수 없었을 차주에게 대규모 자금이 흘러가는 통로를 열었다. 오픈AI나 앤스로픽 같은 AI 모델사는 공식 신용등급이 없어 은행 대출과 회사채 발행의 기본 조건을 갖추지 못했고 코어위브 같은 신생 클라우드 업체는 차입금리가 9%를 넘는다. 담보로 설정할 반도체는 항공기처럼 오랜 기간 쌓인 중고 거래 가격이 없어 몇 년 뒤 처분 가치를 산정하기 어렵다. 임차인의 신용도 담보의 시세도 심사 근거가 부족한 상황에서 판매사의 보증이 빈자리를 채운 셈이다.

엔비디아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보증이 뒷받침되면 자금을 대는 투자자들의 판단 근거가 달라진다. 임차인이 임대료를 내지 못해 반도체가 처분될 때 매각대금이 원리금에 못 미치는 금액을 판매사가 메워준다면 투자자가 따질 대상은 임차인의 상환 능력보다 보증인의 지급 여력 쪽에 가까워진다. 우량 신용등급을 보유한 엔비디아나 브로드컴이 보증인이라면 반도체 매입을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 투자등급을 받을 수 있고 관련 채권의 수요 기반은 보험사와 연기금 등 장기 기관투자자까지 넓어질 수 있다.

◆동원 자금 수천억달러

보증을 근거로 끌어올 수 있는 자금은 이미 수천억달러 단위로 잡혀 있다. 엔비디아는 이달 앞서 6개 금융사와 총 5000억달러 규모의 조달 협력을 체결하고 개별 금융거래 규모의 최대 25%까지 잔존가치를 보증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브로드컴은 6월 아폴로·블랙스톤과 결성한 기구를 통해 첫 350억달러 채권(연산 전력용량 약 1GW분)을 발행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관련 기구가 2029년 중반 20GW로 확대될 경우 브로드컴의 보증으로 뒷받침되는 조달 규모가 370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다.

규모는 주요 빅테크의 연간 설비투자액에 견줄 수준이다. 알파벳·아마존·메타·마이크로소프트·오라클 5개사가 지난해 집행한 설비투자액은 약 4120억달러였다. 브로드컴의 3700억달러는 수년에 걸친 잠재 규모이나 5개사 연간 합계의 약 90%에 해당하고 엔비디아의 5000억달러 계획은 합계액을 웃돈다. 반도체 업체 한 곳의 보증만으로도 빅테크 5개사의 연간 설비투자에 버금가는 자금이 시장에 풀릴 수 있는 셈이다.

엔비디아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자금 공급 관성 위험

판매금융을 둘러싼 경계론의 핵심은 자금 공급이 과잉 신호를 가릴 수 있다는 데 있다. 통상 공급이 수요를 넘기 시작하면 임대료가 먼저 하락하고 투자수익률(ROI)은 떨어지면서 신규 증설이 늦어진다. 우량 신용 보증이 뒷받침되는 채권은 임대료가 내려 임차인의 상환 능력이 약해지더라도 소화될 수 있고 채권이 팔리는 한 증설 자금은 끊기지 않을 수 있다. 판매사 보증을 매개로 한 이른바 연산자원의 금융화가 증설의 속도 조절 장치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판매금융으로 증설이 빨라지면 과잉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수요와 공급 양쪽에서 커진다. AI 모델의 효율이 높아지면 같은 작업을 처리하는 데 필요한 연산량이 줄어들고 GPU(화상처리장치) 임대 수요도 그만큼 감소할 수 있다. 자체 자금으로만 증설하는 환경이었다면 조달 능력의 한계가 증설 규모를 자연스럽게 제한했겠지만 판매금융으로 조달 규모가 불어난 뒤라면 수요가 둔화했을 때 유휴 설비의 폭도 그에 비례해 커져 있을 가능성이 있다.

엔비디아 블랙웰 GPU [사진=블룸버그통신]

반도체의 빠른 세대 교체는 공급 측에서 유휴 물량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다. 엔비디아는 연간 세대 교체를 공식 방침으로 내걸고 있고 구글 TPU(텐서처리장치)는 1~2년 주기로 성능이 수 배씩 높아진 신형이 나온다. 구형 칩이 추론 등으로 재배치돼 수명이 늘어날 여지는 있으나 구형의 경쟁력은 효율이 개선된 신형 앞에서 낮아질 수밖에 없다. 판매금융이 매입 물량을 키운 만큼 세대 교체 때마다 유휴 설비가 쌓일 위험이 함께 커진다.

◆닷컴버블의 판매금융

판매금융이 과잉 공식처럼 기능한다는 지적은 1990년대 말 통신장비 시장의 전례에서 나온다. 당시 미국 통신장비 업체 루슨트와 캐나다 통신장비 업체 노텔은 자체 신용으로 자금을 구하기 어려운 신생 업체에 장비 구매자금을 직접 대출하거나 보증을 섰다. 풀린 자금은 곧바로 통신망 증설로 이어졌다. 하지만 판매금융을 제공한 루슨트와 노텔의 매출액 증가율 속도는 설비투자 증가폭에 크게 못 미쳤고 격차가 벌어지는 동안에도 판매금융이 자금을 공급하면서 증설은 계속됐다.

현재는 노키아에 편입된 옛 알카텔루슨트 간판 [사진=로이터 뉴스핌]

수요가 둔화하면서 부실은 판매사에 되돌아왔다. 대표 사례가 루슨트다. 루슨트는 신생 통신사업자 윈스타에 자사 장비 구매용으로 최대 20억달러를 약정했다가 2001년 윈스타가 파산하면서 먼저 빌려준 약 7억달러를 부실채권으로 상각해 손실을 떠안았다. 통신장비 시장 침체가 겹치면서 루슨트의 2021회계연도(2000년 10월~2001년 9월) 매출은 26% 급감했고 구조조정을 거친 뒤에도 독자 생존이 어려워져 2006년 프랑스 알카텔에 인수됐다. 

현재 반도체 판매금융 규모는 당시와 비교가 힘들 정도로 크다는 점에서 과잉이 현실화할 경우 판매사가 떠안을 부담은 상당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00년 연말 당시 9개 통신장비 업체의 판매금융 규모는 약 256억달러(맥킨지 추산)였던 반면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이 각각 보증을 걸 규모는 수천억달러다. 시포트리서치의 제이 골드버그 애널리스트는 "과거에도 구매 자금을 대주다 스스로 발목을 잡힌 기업이 있었다"며 "판매금융은 통상 좋게 끝나지 않는다"고 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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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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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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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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