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뉴로메카가 28일 무상증자 신주 780만주를 추가 상장했다
- 유상증자 실권주를 증권사가 인수했고 대량매매도 발생했다
- 최대주주 지분이 14.97%로 낮아졌고 현금흐름 부담도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상반기 영업현금 152억 순유출, 단기 상환부담 331억원에 달해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설희 인턴기자= 로봇 자동화 전문기업 '뉴로메카'가 유상증자 신주 상장에 이어 780만주 규모의 무상증자 신주 추가 상장을 앞두면서 단기 수급 변화가 주목된다.
유상증자 과정에서 발생한 실권주를 주관 증권사들이 잔액인수한 가운데 최근 장 종료 후 대량매매도 발생했다. 대규모 자금조달 과정에서 최대주주 지분율이 15% 아래로 낮아지고 영업활동 현금 유출도 확대돼 유상증자 이후 자금 운용에도 관심이 쏠린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뉴로메카는 오는 28일 무상증자 신주 780만2808주를 추가 상장할 예정이다. 지난 20일 유상증자 신주 319만6465주가 상장된 지 8일 만이다.

이에 따라 유상증자 전 1240만9151주였던 발행주식 수는 유·무상증자를 거쳐 2340만8424주로 약 88.6% 늘어나게 된다.
앞서 뉴로메카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전체 신주 319만6465주 가운데 최종 49만1626주(15.38%)가 미청약 물량으로 남았다. 해당 물량은 주관 증권사들이 자기계산으로 인수했다. 한국투자증권이 34만4138주를 인수했고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각각 7만3744주를 인수했다.
유상증자 신주 역시 1주당 0.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 대상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이 잔액인수한 49만1626주에는 총 24만5813주의 무상신주가 추가로 배정되는 구조다. 증권사들이 무상신주를 포함한 보유 물량을 향후 시장에서 매각할 경우 유통 물량이 늘어날 수 있다.
뉴로메카도 증권신고서를 통해 잔액인수 물량의 매각 가능성을 위험요인으로 제시했다. 잔액인수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단기간에 처분할 경우 시장에 상당한 매물이 출회되면서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취지다.
이 가운데 지난 25일에는 장 종료 후 상대매매 방식으로 6만6666주의 대량매매가 체결됐다. 한국거래소 대량매매내역 기준 이날 뉴로메카 종목 거래량 31만3443주의 21.27%에 해당하는 규모다. 다만 해당 거래의 매도·매수 주체와 증권사 잔액인수 물량 간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최대주주 측 지분율도 유상증자 과정에서 낮아졌다. 박종훈 대표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유상증자 전 18.33%에서 유상증자를 반영한 이후 14.97%로 낮아졌다. 박 대표는 유상증자 청약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보유주식 일부와 신주인수권증서를 매각하기도 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운영·시설자금뿐 아니라 기존 차입금 상환에 100억원이 우선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뉴로메카는 유상증자에 앞서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금을 7.7%의 금리로 조달한 바 있다.
다만 최종 발행가액이 낮아지면서 전체 조달 규모는 당초 약 1226억원에서 약 782억원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사용 계획은 축소됐지만 100억원 규모의 채무상환 계획은 유지됐다.
유상증자 납입 전인 6월 말 기준 회사의 단기 유동성 부담도 커진 상태였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6월 말 연결 기준 단기차입금은 117억5000만원으로 지난해 말 2억5000만원보다 4600% 증가했다. 1년 이내 상환해야 하는 유동성장기부채도 213억7600만원으로, 두 항목을 합한 단기 상환부담은 약 331억2600만원에 달했다.
영업활동 현금 유출도 확대됐다.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51억8700만원 순유출로 전년 동기 79억8400만원 순유출보다 유출 규모가 약 90% 확대됐다. 같은 기간 현금및현금성자산은 연초 165억2000만원에서 상반기 말 102억500만원으로 약 38% 감소했다.
반면 상반기 재무활동현금흐름은 157억8800만원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단기차입금 신규 차입이 115억원을 차지했다. 영업·투자활동에서 발생한 현금 유출을 외부 조달로 보완한 모습이다.
주주배정 유상증자가 재무구조 개선 수단으로 활용되는 경향은 기존 연구에서도 확인된다. 홍지연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부채비율이 높을수록 제3자배정보다 주주배정과 일반공모를 선택하는 경향이 나타났다"며 "이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기존 주주나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자금을 조달하려는 특성과 부합한다"고 분석했다.
한 회계사는 "로봇산업은 선행 투자 부담이 크고 이 기업의 경우 현금흐름 자체는 좋다고 보기 어렵다"며 "다만 매출채권 등을 같이 확인해야 하고 유상증자 역시 조달 목적과 자금 사용처를 봐야 재무적 의미를 판단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영업활동에서 현금 유출이 지속되는 가운데 단순한 유동성 보강으로 보기에는 유상증자 규모가 큰 편"이라며 "현금 창출력을 보완하면서 시설·운영자금을 확보하고 재무구조를 안정화하기 위한 성격이 함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winter100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