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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in현장] 이창동, 8년 만의 신작 '가능한 사랑'…"삶을 지탱하는 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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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동 감독이 25일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을 소개했다
  • 작품은 해고 노동자 부부와 또 다른 부부의 욕망을 그렸다
  • 전도연·설경구·조인성·조여정이 출연해 9월 23일 개봉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전도연·설경구·조인성·조여정 출연, 두 부부 통해 노동·관계 조명
9월 23일 극장 개봉·11월 6일 넷플릭스 공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초록물고기',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 '시', '버닝' 등을 연출한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신작으로 돌아왔다. 전도연과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까지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함께한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을 통해서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배우 조인성(왼쪽부터), 조여정, 이창동 감독, 전도연, 설경구가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앰갤러리 엠버서더에서 열린 넷플리스 영화 '가능한 사랑'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가능한 사랑'은 해고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녀의 남편,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2026.08.25 ryuchan0925@newspim.com

25일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 제작보고회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창동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이 참석해 작품을 시작하게 된 배경과 캐릭터, 촬영 과정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와 그의 아내,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녀의 남편 등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계기로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겨진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감독은 작품을 관통하는 핵심을 제목 그대로 '사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 가지 성격과 내용을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가장 사랑에 관한 이야기라고 말하는 것이 영화의 내용에 가깝다"며 "남녀 간의 사랑뿐 아니라 여러 종류의 사랑이 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어떤 사랑이 가능한지, 그리고 그 사랑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질문하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이창동 감독이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앰갤러리 엠버서더에서 열린 넷플리스 영화 '가능한 사랑'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영화 '가능한 사랑'은 해고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녀의 남편,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2026.08.25 ryuchan0925@newspim.com

이창동 감독이 이러한 질문을 영화로 꺼내기까지는 10여 년의 시간이 걸렸다. '가능한 사랑'의 출발점이 된 해고 노동자의 이야기는 당초 10여 년 전 다른 형태의 영화로 준비됐지만 끝내 제작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당시에도 전도연과 설경구가 주연으로 참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감독은 해고 노동자의 삶을 굳이 극영화로 만들어야 할 이유에 대해 스스로 확신하지 못했고 결국 프로젝트를 접었다.

그는 "영화를 하기 전에 항상 '내가 이 영화를 꼭 해야 하나'라는 질문을 한다"며 "저 자신이나 관객에게도 이 영화를 만드는 의미가 있다는 확신이 들지 않으면 끝까지 추진하지 못하는 면이 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이후 여러 형태로 이야기를 발전시키려 했고 코로나19 시기에는 단편영화로 일부 이야기를 풀어내기도 했다.

오랫동안 묻어뒀던 이야기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두 부부의 삶을 겹쳐보자는 제안이 더해지면서부터였다. 하나의 해고 노동자 가족만을 바라보는 데서 벗어나 서로 다른 환경에 놓인 또 다른 부부의 이야기가 결합하면서 이전과는 다른 영화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한 것이다.

이 감독은 "두 부부의 이야기를 겹쳐서 하면 해고 노동자의 이야기도 다른 결이 생기고 좀 더 풍부해질 수 있다는 제안을 받았다"며 "그러면서 이 영화가 다시 되살아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10여 년 전부터 작품의 출발을 함께했던 만큼 전도연과 설경구의 캐스팅은 자연스러운 선택이었다.

이 감독은 두 사람에 대해 "캐스팅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너무 당연한 배우들이었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배우와 감독으로 관계를 이어온 만큼 이번 현장에서는 과거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느꼈다고도 했다.

그는 "20여 년 전 함께 작업했을 때는 배우와 감독으로서 긴장감이 있었다"며 "오랜 세월이 지나 인간적으로도 가까워지다 보니 이번 촬영에서는 우리 사이의 공기가 그때보다 부드러워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돌아봤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배우 전도연이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앰갤러리 엠버서더에서 열린 넷플리스 영화 '가능한 사랑'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영화 '가능한 사랑'은 해고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녀의 남편,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2026.08.25 ryuchan0925@newspim.com

전도연 역시 작품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로 이창동 감독을 꼽았다. 그는 이 감독으로부터 출연 제안을 받은 뒤 작품이 다시 무산될까 걱정해 시나리오를 빨리 달라고 독촉했다고 털어놨다.

전도연은 "가장 매력적이었던 것은 이창동 감독님이었다"며 "시나리오를 읽고 난 뒤에는 여운이 너무 강렬했다. '역시 이창동 감독님이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설경구도 다르지 않았다. 당시 예정된 일정 때문에 출연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이 감독의 신작이라는 이유만으로 일정을 조정해 작품에 합류했다.

그는 "저도 똑같다. 이유는 이창동 감독님"이라며 작품 자체보다 감독과 다시 작업한다는 사실에 먼저 마음이 움직였다고 밝혔다.

특히 설경구에게 이번 현장은 오랜 경력 뒤 다시 '초심'을 떠올리게 한 시간이었다. '박하사탕', '오아시스'에 이어 이 감독의 장편 영화에 세 번째로 출연한 그는 시나리오를 읽는 순간 과거 작업 때와 비슷한 긴장감이 다시 찾아왔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배우 설경구가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앰갤러리 엠버서더에서 열린 넷플리스 영화 '가능한 사랑'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영화 '가능한 사랑'은 해고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녀의 남편,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2026.08.25 ryuchan0925@newspim.com

설경구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생각이 들었다"며 "경력은 쌓였지만 다시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두 사람은 영화에서도 다시 한번 부부로 만난다. 오랜 시간 여러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만큼 전도연은 이미 쌓인 신뢰가 이번 작품에서도 자연스럽게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오랜 시간 함께했고 오래 봐왔기 때문에 서로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있다"며 "조금 더 진짜 부부 같은 케미가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고 웃었다.

전도연과 설경구가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한 부부를 완성했다면 또 다른 부부를 맡은 조인성과 조여정은 이번 작품으로 이 감독과 처음 호흡을 맞췄다.

조인성은 연이은 작품 촬영으로 휴식을 고민하던 중 '가능한 사랑'의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이창동 감독과 전도연, 설경구라는 이름에 마음을 바꿨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배우 조인성이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앰갤러리 엠버서더에서 열린 넷플리스 영화 '가능한 사랑'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영화 '가능한 사랑'은 해고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녀의 남편,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2026.08.25 ryuchan0925@newspim.com

그는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쉬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감독님께서 제안을 주셔서 '이것까지 하고 쉬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좋아하고 존경하는 두 선배님과 함께할 수 있었고 여정 씨까지 합류한다고 해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조여정 역시 이 감독과의 작업을 기다려왔다. 그는 시나리오를 읽은 뒤 진한 여운 때문에 바로 답을 전하지 못하고 며칠간 작품을 곱씹었다고 밝혔다.

조여정은 "당연히 너무 하고 싶었다"며 "감독님 작품에서 두 선배님, 인성 씨와 또 언제 함께할 수 있을까 싶었다. 정말 복된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배우 조여정이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앰갤러리 엠버서더에서 열린 넷플리스 영화 '가능한 사랑'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영화 '가능한 사랑'은 해고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녀의 남편,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2026.08.25 ryuchan0925@newspim.com

이 감독이 바라본 두 배우의 매력도 분명했다. 그는 조인성에 대해 힘과 매력을 지니고 모든 것에 능하지만 자신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이미지를 떠올렸다고 설명했다. 조여정에게는 배우로서의 자의식과 감수성, 공감 능력을 동시에 봤다. 촬영 현장에서는 두 사람이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네 배우가 각기 다른 두 부부의 삶을 그리는 가운데 영화의 밑바탕에는 '노동'이라는 또 하나의 화두가 자리한다. 극 중 해고 노동자의 이야기가 과거 한국 사회에서 벌어진 대규모 구조조정을 떠올리게 한다는 질문이 나오자, 이 감독은 특정 기업이나 특정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한정해 보는 데 선을 그었다.

그는 "어떤 특정 기업의 사건이라고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한국에서 대기업의 집단 해고는 경제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보통 사람들의 삶 자체가 바뀔 만한 사건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가 주목한 것은 해고라는 하나의 사건보다 그 이후 개인의 삶과 정체성에 찾아오는 변화다.

이 감독은 "사람들은 자신이 무슨 일을 하느냐에 따라 정체성을 갖는데 그것까지 바뀔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시간이 지나 기술이 발전하면서 노동 자체가 소멸하는 시대로 가고 있다. 처음 영화를 만들려고 했던 당시보다 이 문제를 이야기해야 할 필요성이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삶을 둘러싼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그가 다시 꺼내든 답 역시 영화의 제목인 '사랑'이었다.

이 감독은 "우리 삶을 지배하는 힘이 점점 강해질 때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생각했다"며 "그럴수록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것은 사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녀 간의 사랑뿐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도 있다"며 "우리의 삶을 앞으로도 변함없이 이어나가게 하는 것은 사랑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8년 만의 장편 신작을 넷플릭스와 함께 선보인다는 점에서도 관심이 쏠렸다. 특히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의 신작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공개된다는 점에서 극장과 스트리밍 산업의 변화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 감독은 넷플릭스와 작업하게 된 시기가 한국 영화산업이 크게 위축됐던 때였다고 설명하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산업의 구조는 이미 바뀌어가고 있고 그 변화의 추세를 누구도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극장용 영화와 스트리밍 서비스가 서로 공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안에서 영화가 관객과 얼마나 더 가까워질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며 "넷플릭스도 처음부터 넷플릭스 공개에 앞서 극장 개봉을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켜줬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배우 조인성(왼쪽부터), 조여정, 전도연, 설경구가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앰갤러리 엠버서더에서 열린 넷플리스 영화 '가능한 사랑'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가능한 사랑'은 해고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녀의 남편,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2026.08.25 ryuchan0925@newspim.com

'가능한 사랑'은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과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64회 뉴욕영화제에 초청됐다. 이 감독은 작품을 처음 선보일 해외 영화제에서 관객들이 영화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영화는 오는 9월 23일 국내 극장에서 먼저 개봉한 뒤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taeyi42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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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성과급 400%+1270만원' 잠정합의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장기간 이어진 교섭과 파업 끝에 올해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에 공동 대응하고, 2028년까지 기술직 5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 노사 관계자들이 지난 6월 18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상견례를 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 노사는 25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16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와 이종철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했다. 상견례 이후 111일 만이다. 올해 교섭은 7월 이후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장기간 진통을 겪었다. 파업에 따른 차량 생산 차질과 직원 임금 손실이 발생했고, 부품 협력사의 경영 부담도 커졌다. 노사는 추가 피해를 막고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 일정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해 잠정합의에 이르렀다. 파업 여파를 조속히 수습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합의에는 임금과 근로조건뿐 아니라 미래 산업 전환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노사는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이 기업 경쟁력 확보에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신사업과 신기술 추진 경과를 노조와 투명하게 공유하고, 노사는 미래 산업 전환 과정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변화 대응력과 생산성,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도 논의한다. 기술직 신규 채용도 진행한다. 노사는 2027년 하반기 핵심 직무를 중심으로 기술직 200명을 채용하고, 2028년에는 300명을 추가로 뽑기로 했다. 현대차는 국내 공장 재편에 따라 기존 1공장과 42라인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른 대규모 인력 배치 전환이 예정돼 있지만, 노사는 고용 창출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고려해 신규 채용에 합의했다. 임금과 성과급은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경영성과금 400%+1270만원, 현대차 주식 15주, 해시포인트 50만원 지급 등으로 구성됐다. 기본급 인상분에는 호봉승급분이 포함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장기간의 교섭 진통과 파업으로 주주와 고객, 부품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에 총력을 다해 고객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chanw@newspim.com 2026-08-2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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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희소성 쇼크 몰려온다 *자금 풍요의 시대가 저물고 자금쟁탈의 시대가 도래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던 주체들의 돈줄기는 저마다의 사정으로 가늘어지고 있다. 그 반대편에선 천문학적 부채를 안고 있는 주요국 정부들의 재정 차입 수요와 인공지능(AI) 기술혁명의 물결에 올라타려는 기업들의 투자 붐으로, 민·관의 자금조달이 봇물을 이룬다. 인플레이션 유령을 떨치지 못한 중앙은행들은 참전을 꺼리고 있다. 다음 ①~⑤편에서는 '과잉저축 시대'의 종언과 '대(大)차입 시대로 전환'을 불러온 동인과 이것이 자산시장에 갖는 함의를 짚어본다. ⑥~⑨편은 미래 매출과 수익을 담보로 자금조달 각축전을 벌이는 AI업계의 최근 동향과 이들의 부채 폭식이 초래할 금융 측면의 위험, 그 위험 너머의 기회를 살피기로 한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저축 과잉(Saving Glut)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자본 희소성(Capital Scarcity)의 시대가 본격화됐다. 골드만 삭스를 포함한 월가의 공룡 투자은행(IB)은 기업부터 정부까지 자금 수요가 폭증하는 반면 돈줄이 말라 들어가면서 기간 프리미엄의 구조적 상승과 채권 자경단의 빈번한 출몰이 뉴 노멀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중국의 과잉 저축과 IT 대기업의 자금력, 여기에 일본의 초저금리가 미국 정부의 국채 발행 물량을 흡수하면서 금리를 누르고 자산시장의 버블을 부추겼던 패턴이 깨졌다는 얘기다. 무위험 자산으로 통했던 미국 국채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하면서 자본 효율성이 낮은 기업이나 부채 규모가 큰 정부가 시장의 냉정한 심판에 직면하게 됐고, 저금리를 지렛대 삼은 자산 버블을 뒤로 하고 높은 레벨의 자본 비용을 전제로 한 새로운 투자 방정식이 자리잡고 있다는 데 월가 구루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해협 분쟁 등 2026년 여름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든 세 가지 변수가 일회성 악재로 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여년간 지속된 과잉 저축 시대가 끝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가 열렸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경고음이라는 얘기다. AI 레버리지 투자로 고수익률을 올렸던 헤지펀드가 7월 반도체 지수 폭락으로 160억달러 규모의 포지션을 시타델(Citadel)에 전량 매각한 사실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6차례 금리 인하에도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뛴 점, 그리고 미국-이란 갈등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미국 전략석유비축(SPR) 규모가 4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20년간 저금리를 떠받쳤던 대전제가 무너진 데 따른 결과라는 얘기다. 저축 과잉 시대 종료와 자본 희소성 시대 개막 [AI 일러스트=황숙혜 기자] 해외 중앙은행의 미국 국채 보유 비중이 34% 선에서 24%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자금 공급의 축소를 의미하고, 연간 8000억달러 이상 AI 인프라 구축과 리쇼어링, 각국 방위비 증액, 여기에 국채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수요까지 자금 수요는 폭발적이다. 자금시장의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자본의 가격에 해당하는 실질 금리, 즉 기간 프리미엄이 구조적인 상승세로 고착화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경고한다.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과 국채시장, 원유시장의 유동성이 동시에 막히는 이른바 '유동성 트리플 킬(Liquidity Triple-Kill)로 인해 변동성 상승이 일상화되는 '고변동성 사이클(High Volatility Cycle)에 진입했다고 보고서는 판단한다. 골드만 삭스가 제시한 '유동성 트리플 킬'은 주식과 채권, 원유를 포함한 실물 자산 시장의 유동성이 한 시점에 동시에 막히면서 서로 악순환을 일으키는 유동성 경색을 의미한다. 실제로 높은 레버리지를 일으켜 AI 테마에 베팅했던 헤지펀드가 지수 폭락으로 담보 부족에 시달리게 되자 무차별 매도를 강행, 주가 하락과 강제 청산, 추가 급락의 악순환을 일으켰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정부가 연간 1조달러를 웃도는 이자 비용과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매달 천문학적인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지만 해외 중앙은행과 연기금의 매수는 위축되는 실정이다. 미 재무부가 시장에서 막대한 현금을 흡수하면서 빅테크를 포함한 기업들 자금줄이 바닥을 드러냈고,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 역주행이 벌어졌다. 설상가상, 호르무즈 해협 차단으로 유가 폭등과 인플레이션을 막아주던 미국 전략비축유가 40년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유가 변동성을 완충해 줄 실물 유동성 버퍼도 거의 소멸했다. 골드만 삭스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 아래로 복귀할 수 있을지 여부는 연준의 손을 벗어난 문제라고 주장한다. 원유시장만 보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 프리미엄이 일회성 충격에서 지속적인 할인 요인으로 전환했고, 원유 변동성지수(OVX)와 뉴욕증시의 공포지수(VIX) 간의 거대한 격차가 단기간에 줄어들기 어렵다는 얘기다. 2026년 여름을 기점으로 금융시장이 마침내 자본 희소성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프리미엄을 지불하기 시작했고, 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분쟁이라는 세 가지 힘은 거대한 서사의 세 가지 단면일 뿐 이면에 깔린 구조적 동인들은 이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골드만 삭스는 강조한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금리와 저물가, 풍부한 유동성이라는 과거의 공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고, 장기 국채를 중심으로 고금리 고착화와 자본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인한 기업 양극화, 채권 자경단의 지배력 강화, 자산시장 변동성의 일상화가 새로운 메커니즘으로 등장했다는 것. 월가의 황제로 통하는 제이미 다이먼 JP 모간 최고경영자(CEO)의 경고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지난 5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월가가 과잉 저축의 시대를 뒤로 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축 부족과 대출 수요 폭발로 시장 금리가 예상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 그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부의 브레이크 없는 국채 발행과 이자 부담, 공급망 재편과 친환경 전환에 들어가는 거대한 인프라 자금, AI 및 국방비 지출 급증 등 세 가지를 '자금 폭식'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1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2년물 수익률도 상승 흐름을 지속, 시장이 정부의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적극 반영하는 가운데 다이먼은 기업 신용 시장에 닥칠 '이중 고통'을 경고했다. 국채시장 뿐 아니라 회사채와 신용시장도 충격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모든 회사채의 이자율 벤치마크가 올랐고, 기업 부도 위험 재평가로 스프레드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막대한 부채를 짊어진 기업들이 만기 연장에 나서면서 과거보다 높은 이자 비용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 신용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누적, 차환 대란이 터질 수도 있다고 그는 말한다. 이 밖에 월가의 여러 전문가들도 흡사한 의견을 제시했다. 씨티그룹의 매크로 전략가 짐 맥코믹은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채권 트레이더들이 30년물 수익률의 핵심 목표치로 5.5%를 겨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TS 롬바드의 스티븐 블리츠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미국 10년물 수익률이 6%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국채 장기 약세장이 이제 시작"이라고 경고했다.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그리고 차환 압박이 누적되는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가 고착되면서 채권과 신용시장이 앞으로 보다 가혹한 시험대를 직면하게 될 가능성에 월가는 무게를 둔다. 시장 전문가들은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종료되고 자본 희소성과 고금리가 정착되는 새로운 국면에서는 과거처럼 연준의 금리 인하만 바라보고 주가 밸류에이션이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AI 레버리지 청산에서 보듯 악재가 터지거나 유동성 경색이 발생할 때 시장을 받쳐줄 '무제한 자금'이 실종됐고, 증시 전반의 변동성 상승과 재무 건전성에 따른 기업들의 극단적 양극화가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기대와 소문에 기대 오르는 주식보다 잉여현금흐름(FCF)과 실적이 우량한 종목으로 투자 영역을 좁히고, 인컴 및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shhwang@newspim.com 2026-08-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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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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