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타겟은 19일 2분기 실적을 내고 주가가 급등했다.
- 동일점포 매출과 EPS가 기대를 크게 웃돌았다.
- 연간 가이던스도 두 번째로 상향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2분기 순매출 265.4억달러로 5.3% 성장
동일점포 매출 3.8%↑, 매장 방문객 수 3.6%↑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치 5%로 상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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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 소매업체 타겟(종목코드: TGT)이 19일(현지시간) 발표한 2026 회계연도 2분기 실적에서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도는 성과를 내놓으며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장중 주가는 전일 종가 152.48달러 대비 6.23% 오른 161.98달러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56% 넘게 뛰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실적 발표는 시장의 신뢰를 한 단계 끌어올린 분수령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실적이 특별히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넘어, 지난 2월 최고운영책임자(COO)에서 최고경영자(CEO)로 자리를 옮긴 마이클 피델케의 경영 정상화 전략이 취임 6개월 만에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신호로 읽히기 때문이다. 불과 두 분기 전만 해도 타겟의 동일점포 매출은 2분기 연속 마이너스(3분기 -2.7%, 4분기 -2.5%)를 기록하며 부진의 늪에 빠져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3.8%의 플러스 전환과 방문객 수 증가세 가속화는 의미 있는 변곡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 2분기 전 부문 고른 개선
타겟의 2분기 순매출은 전년 대비 5.3% 증가한 265억4000만 달러를 기록해,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였던 261억3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핵심 지표인 동일점포 매출(comparable sales)은 3.8% 증가하며 월가 예상치 2.5%를 크게 상회했다. 이는 매장 매출 2.7% 증가와 디지털 매출 8.7% 급증이 함께 견인한 결과다. 특히 당일배송 서비스 이용이 25% 넘게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소비자들이 빠른 배송을 선호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매장 방문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피델케 CEO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이번 증가폭이 2년 기준으로 봐도 1분기 대비 소폭 개선된 수치라며, 소비자들이 점차 타겟 매장을 더 자주 찾고 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다만 건당 평균 구매액은 0.2% 증가에 그쳐 시장 예상치 0.9%에 못 미쳤는데, 이는 방문 빈도 증가가 실적 개선의 주된 동력이었음을 시사한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개선세가 뚜렷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2.05달러에서 4.11달러로 두 배 가까이 뛰며 시장 예상치 2.33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대비 약 100bp 확대된 33.7%를 기록했으며, 1분기 29%에서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영업이익률 역시 5.2%에서 9.6%로 확대됐다.
타겟은 6개 핵심 상품군 전체에서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중 장난감·전자제품을 포함하는 하드라인 부문(사내에서는 'Fun101'로 불린다)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가장 두드러진 실적을 냈다.
스낵류 매출은 전년 대비 15% 이상 늘었고, 레고(LEGO) 매출은 30%, 플러시 인형은 20%, 헤이데이(Heyday) 10달러 헤드폰은 35% 각각 증가했다. 이는 지난 10년간 최대 규모로 진행된 매장 내 상품 진열 전환과 러브섁팬시(LoveShackFancy), 포켓몬(Pokemon)과의 화제성 있는 협업 덕분으로 풀이된다.
반면 의류와 홈퍼니싱 부문은 각각 1% 미만의 성장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부진했는데, 이 두 카테고리는 재량 소비재 사업의 절반을 차지하는 만큼 향후 실적 반등의 지속가능성을 가늠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디지털 채널 역시 꾸준히 몸집을 키우고 있다. 오픈마켓 플랫폼인 타겟플러스(Target+)의 총거래액(GMV)은 40% 이상 성장했으며, 광고 사업부 라운델(Roundel)의 총 청구액은 약 20% 늘었다. 유료 멤버십인 타겟서클360(Target Circle 360)의 회원 매출도 40% 이상 증가해 고객 충성도를 강화하는 동시에 수익원 다변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운영 측면에서도 성과가 나타났다. 주요 상품 및 고빈도 구매 상품의 재고 신뢰도는 수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해 매장 내 상품 구비율을 높이고 판매 기회 손실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 전체 재고는 132억 달러로 약 3% 늘었으며, 당일·익일 배송 처리 물량은 전년 대비 약 30% 증가했다. 최근 12개월 세후 투하자본이익률(ROIC)은 14.3%에서 15.4%로 개선돼 자본 활용 효율성이 높아졌음을 보여준다.
◆ 관세 환급, 실적을 부풀렸지만 본업도 견조했다
이번 실적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은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 관련 관세 환급의 영향이다. 타겟은 세전 기준 9억9400만 달러(세후 7억5200만 달러) 규모의 관세 환급을 매출원가 차감 항목으로 반영했으며, 이는 조정 EPS를 주당 1.65달러 끌어올리는 효과를 냈다. 이 환급금만으로 매출총이익률 개선분의 약 3.7%포인트를 차지했다. 이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조정 EPS는 2.46달러로, 이 역시 시장 예상치 2.33달러를 웃돈다. 영업이익률 역시 환급분을 제외하면 5.9%로 시장 예상치 5.6%를 상회했다.
관세 환급이 헤드라인 실적을 눈에 띄게 끌어올린 것은 사실이지만, 기존점 매출 반등과 방문객 수 증가, 견조한 디지털 수요 등 핵심 사업 지표 자체가 실질적인 개선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다만 이러한 일회성 이익이 실적의 질을 다소 흐리게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영진은 이러한 환급의 대부분이 이미 이번 실적에 반영됐다고 언급하며, 향후 마진의 지속 가능성과 전년 동기 대비 비교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 연간 가이던스 두 번째 상향…투자자 신뢰 회복 신호
타겟은 이번 발표에서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을 기존 약 4%에서 약 5%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연초 제시했던 2% 전망, 5월 제시한 4% 전망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 상향이다.
연간 조정 EPS 전망치는 기존 7.50~8.50달러에서 9.90~10.90달러로 크게 올랐다. 여기에는 2분기 관세 환급에 따른 주당 1.65달러가 포함돼 있지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새로운 전망치의 중간값은 기존 전망보다 0.75달러 높아, 상향 조정이 단순히 일회성 요인에만 기댄 것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경영진은 향후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관세 환급분은 이번 가이던스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밝혀, 잠재적으로 추가 상방 여력이 남아있음을 시사했다.
회사는 약 50억 달러 규모의 설비투자 계획을 재확인했으며, 연초 이후 배당금으로 10억 달러 이상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또한 실적과 현금 창출 능력, 중간 A등급 수준의 신용등급 유지 여부에 따라 하반기 중 자사주 매입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새로운 가이던스를 역산하면 하반기 기존점 매출 성장률은 약 2.5%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다소 보수적인 전망일 수 있으며, 타겟이 남은 기간 비교적 낮은 기저효과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호실적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문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번스타인의 즈한 마 애널리스트는 진짜 시험대는 비교 기준이 까다로워지는 2027 회계연도 1분기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 피델케式 턴어라운드 전략의 실체
피델케 CEO가 추진하는 경영 정상화 전략은 크게 상품 기획(merchandising) 권한 재정립, 쇼핑 경험 개선, 기술 개발 가속화, 직원 및 지역사회 투자 확대라는 네 축으로 구성된다. 그는 실적 발표 콜에서 스타일과 품질,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을 결합해 바쁜 가정의 수요를 충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가시적인 성과는 가격 정책이다. 타겟은 지난 1년간 1만 개 이상의 상품 가격을 인하했으며, 특히 신학기 시즌을 앞두고 학용품의 약 95%를 전년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했다. 이러한 가격 인하 전략은 소비자들의 강력한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것이 경영진의 평가다.
여기에 더해 유아용품, 건강·웰니스 등 핵심 카테고리의 매대 공간을 확대해 젊은 가족 고객층을 공략했고, 뷰티 부문에서는 60개 신규 브랜드와 3000개 신제품을 추가하며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가정용품은 상품 구색의 75%를 새롭게 리뉴얼했으며, 신선식품·스낵류 매대도 넓혀 식료품 쇼핑 목적지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그 결과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타겟은 미국 식료품 시장 점유율 약 5%로 월마트, 코스트코, 크로거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타겟은 이러한 상품 구성 개편에 기존 발표한 40억 달러 투자에 더해 2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입하겠다고 지난 3월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매장 리모델링도 조기 착수해 향후 몇 년간 수백 개 매장을 새로 단장할 계획이며, 재고 관리·공급망 운영·매장 운영·주문 처리 등 전반적인 실행력 개선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기술 투자 역시 확대되는 추세다. 타겟은 올해 들어 자본적지출로 24억 달러를 집행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난 규모로 기술 부문 투자 확대가 주된 배경이다. 이번 분기에는 신규 매장 17곳을 열었고, 연초 이후 대형 매장 24곳을 오픈했으며, 올해 목표로 삼은 약 130건의 리모델링 중 100건 이상을 진행하며 매장 현대화와 성장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요 인공지능(AI) 플랫폼들과의 협업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오픈AI와 지난 6월에는 구글과 파트너십을 맺고 대화형 인공지능을 쇼핑 경험에 접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외부 AI 기반 디지털 유입 트래픽은 업계 평균의 3.5배 이상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