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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타겟 ① 피델케 CEO의 경영 정상화 전략 효과에 52주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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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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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겟은 19일 2분기 실적을 내고 주가가 급등했다.
  • 동일점포 매출과 EPS가 기대를 크게 웃돌았다.
  • 연간 가이던스도 두 번째로 상향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피델케 CEO의 전략 6개월 만에 가시적 성과
2분기 순매출 265.4억달러로 5.3% 성장
동일점포 매출 3.8%↑, 매장 방문객 수 3.6%↑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치 5%로 상향 조정

이 기사는 8월 21일 오후 4시5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 소매업체 타겟(종목코드: TGT)이 19일(현지시간) 발표한 2026 회계연도 2분기 실적에서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도는 성과를 내놓으며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장중 주가는 전일 종가 152.48달러 대비 6.23% 오른 161.98달러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56% 넘게 뛰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실적 발표는 시장의 신뢰를 한 단계 끌어올린 분수령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실적이 특별히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넘어, 지난 2월 최고운영책임자(COO)에서 최고경영자(CEO)로 자리를 옮긴 마이클 피델케의 경영 정상화 전략이 취임 6개월 만에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신호로 읽히기 때문이다. 불과 두 분기 전만 해도 타겟의 동일점포 매출은 2분기 연속 마이너스(3분기 -2.7%, 4분기 -2.5%)를 기록하며 부진의 늪에 빠져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3.8%의 플러스 전환과 방문객 수 증가세 가속화는 의미 있는 변곡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의 타겟 매장 [사진=블룸버그]

◆ 2분기 전 부문 고른 개선

타겟의 2분기 순매출은 전년 대비 5.3% 증가한 265억4000만 달러를 기록해,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였던 261억3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핵심 지표인 동일점포 매출(comparable sales)은 3.8% 증가하며 월가 예상치 2.5%를 크게 상회했다. 이는 매장 매출 2.7% 증가와 디지털 매출 8.7% 급증이 함께 견인한 결과다. 특히 당일배송 서비스 이용이 25% 넘게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소비자들이 빠른 배송을 선호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매장 방문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피델케 CEO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이번 증가폭이 2년 기준으로 봐도 1분기 대비 소폭 개선된 수치라며, 소비자들이 점차 타겟 매장을 더 자주 찾고 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다만 건당 평균 구매액은 0.2% 증가에 그쳐 시장 예상치 0.9%에 못 미쳤는데, 이는 방문 빈도 증가가 실적 개선의 주된 동력이었음을 시사한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개선세가 뚜렷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2.05달러에서 4.11달러로 두 배 가까이 뛰며 시장 예상치 2.33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대비 약 100bp 확대된 33.7%를 기록했으며, 1분기 29%에서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영업이익률 역시 5.2%에서 9.6%로 확대됐다.

타겟은 6개 핵심 상품군 전체에서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중 장난감·전자제품을 포함하는 하드라인 부문(사내에서는 'Fun101'로 불린다)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가장 두드러진 실적을 냈다.

스낵류 매출은 전년 대비 15% 이상 늘었고, 레고(LEGO) 매출은 30%, 플러시 인형은 20%, 헤이데이(Heyday) 10달러 헤드폰은 35% 각각 증가했다. 이는 지난 10년간 최대 규모로 진행된 매장 내 상품 진열 전환과 러브섁팬시(LoveShackFancy), 포켓몬(Pokemon)과의 화제성 있는 협업 덕분으로 풀이된다.

반면 의류와 홈퍼니싱 부문은 각각 1% 미만의 성장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부진했는데, 이 두 카테고리는 재량 소비재 사업의 절반을 차지하는 만큼 향후 실적 반등의 지속가능성을 가늠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디지털 채널 역시 꾸준히 몸집을 키우고 있다. 오픈마켓 플랫폼인 타겟플러스(Target+)의 총거래액(GMV)은 40% 이상 성장했으며, 광고 사업부 라운델(Roundel)의 총 청구액은 약 20% 늘었다. 유료 멤버십인 타겟서클360(Target Circle 360)의 회원 매출도 40% 이상 증가해 고객 충성도를 강화하는 동시에 수익원 다변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운영 측면에서도 성과가 나타났다. 주요 상품 및 고빈도 구매 상품의 재고 신뢰도는 수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해 매장 내 상품 구비율을 높이고 판매 기회 손실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 전체 재고는 132억 달러로 약 3% 늘었으며, 당일·익일 배송 처리 물량은 전년 대비 약 30% 증가했다. 최근 12개월 세후 투하자본이익률(ROIC)은 14.3%에서 15.4%로 개선돼 자본 활용 효율성이 높아졌음을 보여준다.

◆ 관세 환급, 실적을 부풀렸지만 본업도 견조했다

이번 실적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은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 관련 관세 환급의 영향이다. 타겟은 세전 기준 9억9400만 달러(세후 7억5200만 달러) 규모의 관세 환급을 매출원가 차감 항목으로 반영했으며, 이는 조정 EPS를 주당 1.65달러 끌어올리는 효과를 냈다. 이 환급금만으로 매출총이익률 개선분의 약 3.7%포인트를 차지했다. 이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조정 EPS는 2.46달러로, 이 역시 시장 예상치 2.33달러를 웃돈다. 영업이익률 역시 환급분을 제외하면 5.9%로 시장 예상치 5.6%를 상회했다.

관세 환급이 헤드라인 실적을 눈에 띄게 끌어올린 것은 사실이지만, 기존점 매출 반등과 방문객 수 증가, 견조한 디지털 수요 등 핵심 사업 지표 자체가 실질적인 개선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다만 이러한 일회성 이익이 실적의 질을 다소 흐리게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영진은 이러한 환급의 대부분이 이미 이번 실적에 반영됐다고 언급하며, 향후 마진의 지속 가능성과 전년 동기 대비 비교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 연간 가이던스 두 번째 상향…투자자 신뢰 회복 신호

타겟은 이번 발표에서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을 기존 약 4%에서 약 5%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연초 제시했던 2% 전망, 5월 제시한 4% 전망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 상향이다.

연간 조정 EPS 전망치는 기존 7.50~8.50달러에서 9.90~10.90달러로 크게 올랐다. 여기에는 2분기 관세 환급에 따른 주당 1.65달러가 포함돼 있지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새로운 전망치의 중간값은 기존 전망보다 0.75달러 높아, 상향 조정이 단순히 일회성 요인에만 기댄 것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경영진은 향후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관세 환급분은 이번 가이던스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밝혀, 잠재적으로 추가 상방 여력이 남아있음을 시사했다.

회사는 약 50억 달러 규모의 설비투자 계획을 재확인했으며, 연초 이후 배당금으로 10억 달러 이상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또한 실적과 현금 창출 능력, 중간 A등급 수준의 신용등급 유지 여부에 따라 하반기 중 자사주 매입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새로운 가이던스를 역산하면 하반기 기존점 매출 성장률은 약 2.5%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다소 보수적인 전망일 수 있으며, 타겟이 남은 기간 비교적 낮은 기저효과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호실적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문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번스타인의 즈한 마 애널리스트는 진짜 시험대는 비교 기준이 까다로워지는 2027 회계연도 1분기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 피델케式 턴어라운드 전략의 실체

피델케 CEO가 추진하는 경영 정상화 전략은 크게 상품 기획(merchandising) 권한 재정립, 쇼핑 경험 개선, 기술 개발 가속화, 직원 및 지역사회 투자 확대라는 네 축으로 구성된다. 그는 실적 발표 콜에서 스타일과 품질,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을 결합해 바쁜 가정의 수요를 충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가시적인 성과는 가격 정책이다. 타겟은 지난 1년간 1만 개 이상의 상품 가격을 인하했으며, 특히 신학기 시즌을 앞두고 학용품의 약 95%를 전년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했다. 이러한 가격 인하 전략은 소비자들의 강력한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것이 경영진의 평가다.

여기에 더해 유아용품, 건강·웰니스 등 핵심 카테고리의 매대 공간을 확대해 젊은 가족 고객층을 공략했고, 뷰티 부문에서는 60개 신규 브랜드와 3000개 신제품을 추가하며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가정용품은 상품 구색의 75%를 새롭게 리뉴얼했으며, 신선식품·스낵류 매대도 넓혀 식료품 쇼핑 목적지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그 결과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타겟은 미국 식료품 시장 점유율 약 5%로 월마트, 코스트코, 크로거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타겟은 이러한 상품 구성 개편에 기존 발표한 40억 달러 투자에 더해 2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입하겠다고 지난 3월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매장 리모델링도 조기 착수해 향후 몇 년간 수백 개 매장을 새로 단장할 계획이며, 재고 관리·공급망 운영·매장 운영·주문 처리 등 전반적인 실행력 개선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기술 투자 역시 확대되는 추세다. 타겟은 올해 들어 자본적지출로 24억 달러를 집행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난 규모로 기술 부문 투자 확대가 주된 배경이다. 이번 분기에는 신규 매장 17곳을 열었고, 연초 이후 대형 매장 24곳을 오픈했으며, 올해 목표로 삼은 약 130건의 리모델링 중 100건 이상을 진행하며 매장 현대화와 성장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요 인공지능(AI) 플랫폼들과의 협업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오픈AI와 지난 6월에는 구글과 파트너십을 맺고 대화형 인공지능을 쇼핑 경험에 접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외부 AI 기반 디지털 유입 트래픽은 업계 평균의 3.5배 이상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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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오픈AI 'AI 감속론'의 속내는?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12일 내놓은 인공지능(AI) 개발 감속론에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xAI 모회사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CEO가 잇달아 동조했다. 경쟁 관계인 3사 수장이 최상위 모델의 성능 개선 속도를 늦추자는 데 공개적으로 뜻을 같이한 것은 처음이다. 다만 업계의 시선은 감속 선언에 붙은 조건에 쏠린다. 아모데이 CEO의 제안이 자발적 제동에 머물지 않고 정부 규제 요구와 한 묶음으로 제시됐다는 점에서다. 업계에서는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개방형 모델과 후발 주자의 진입로를 좁히기 위함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달 오픈AI·앤스로픽의 개방형 제한 로비가 '사다리 걷어차기' 논란을 부른 데 이어 같은 구도가 감속론을 매개로 되풀이된 양상이다. 3사만 속도를 늦추면 개방형이 격차를 좁히는 결과만 남는 만큼 개방형까지 같은 규제에 묶어야 감속이 성립한다는 셈법이 규제 요구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3단계안과 부속 조치 아모데이 CEO의 에세이 '우리는 프론티어(최상위 성능 모델)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3단계 구조로 짜여있다. 1단계는 앤스로픽이 단독 이행을 약속한 조치로 제3자 평가 기관에 내부 위험평가팀에 준하는 상시 접근권과 평가 결과 공개권을 준다. 같은 의무를 다른 개발사에도 지우도록 정부에 요구하는 내용이 함께 붙어 있다. 2단계는 미국 최상위 모델 개발사 전체에 대한 정부 규제를 기본으로 삼되 입법 지연에 대비해 개발사 간 자발적 기준 마련을 병행하는 내용이고 3단계는 국제 공조다. 앤스로픽이 스스로 지는 부담은 평가자 수용에 그친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의 개인 웹사이트에 게시된 에세이 'We Must Pace the Frontier' 갈무리 [사진=아모데이 CEO 개인 웹사이트] 2단계에 함께 담긴 부속 조치들이 개방형 진영을 자극했다. 아모데이 CEO는 중국과의 격차 이상으로 감속하면 안보 위험이 생긴다며 반도체 수출통제 강화와 무단 증류(한 모델의 출력으로 다른 모델을 훈련하는 기법) 단속, 가중치(모델이 학습한 결과를 담은 핵심 수치) 도난 방지를 요구했다. 표적은 중국이지만 다른 모델의 출력을 훈련에 활용하는 증류가 널리 쓰이는 개방형 생태계에서는 무단 증류의 규제 범위를 넓게 잡을 경우 통상적인 모델 개발 기법까지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우려다. ◆개방형 추격과 감속 딜레마 감속 주장의 '저의'를 따지기에 앞서 살펴야 할 것은 규제를 동반한 감속 주장이 나온 배경이다. 개방형의 추격 속도가 아모데이 CEO에게 규제 없는 감속을 허용하지 않는다. AI 모델 이용 중개 플랫폼 오픈라우터에 따르면 미국 이용자가 요청한 토큰 처리량 가운데 개방형 비중은 작년 9월 26%에서 지난달 60%로 높아졌다. 유럽연합 이용자의 개방형 비중도 같은 기간 16%에서 65%로 상승했다. 가성비로 시장을 파고드는 개방형 모델 앞에서 3사만의 감속은 점유율 양보와 다르지 않다. 앤스로픽의 공동창립자인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폐쇄형 3사만 속도를 줄이면 개방형과의 성능 격차가 좁혀지는 시간만 짧아진다. 기술 우위로 높은 기업가치를 떠받치는 회사가 스스로 감속을 선언하는 것은 자기 약화에 가깝다. 에세이에는 자기 약화를 피하는 장치가 들어 있다. 아모데이 CEO는 훈련 중단이 아니라 안전 검증 시간 확보가 목적이라고 했다. 감속 대상은 외부 공개 모델의 역량 향상 속도이고 내부 연구는 제약에서 비켜난다. 폐쇄형은 공개 시점만 조절하면 되지만 공개 자체가 사업 방식인 개방형은 공개를 늦추면 남는 것이 없다. 규제를 동반한 감속이 개방형에 지우는 부담은 준수 조건에서 한층 커진다. 아모데이 CEO가 제시한 제3자 평가자 상주 방식은 모델을 자사 서버에 두고 API로 제공하는 구조에서만 작동한다. 누가 쓰는지 확인하고 위험한 사용을 감시하며 접근을 차단하고 문제 모델을 서비스에서 내리는 일은 서버를 통제하는 개발사만 할 수 있다. 가중치를 공개한 개발사는 수정·재배포된 복사본을 회수할 방법이 없다. 해당 조건이 강제되면 개방형은 결국 존재 방식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진입장벽 논란과 '규제 포획' 공방 앤스로픽이 6월 내놓은 규제 프레임워크의 적용 기준도 논란이다. 훈련 연산량이 10의 25제곱 플롭을 초과하고 연간 AI 매출 5억달러 또는 연구개발비 10억달러가 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삼는다. 소규모 개발사는 면제되는 구조지만 문제는 기준선을 넘는 순간부터다. 문턱을 넘자마자 비용과 기간을 가늠하기 어려운 승인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면 투자자와 창업자로서는 문턱 아래 머무는 편이 합리적 선택이 된다. 소규모로 남는 것은 허용하되 대형사로 성장하는 길은 막는 면제 조치가 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백악관에서 감속론을 공개 비판한 인사는 데이비드 색스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이다. 색스 공동의장은 감속 선언 다음 날인 13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다리오가 프론티어 속도를 조절하자고 썼고 샘이 동의했다. 그렇게 해라. 당신들이 프론티어다"고 했다. 두 회사가 점유율·매출·성능 어느 기준으로 봐도 최상위 모델 시장을 사실상 둘이 나눠 갖고 있으니 남을 규제할 것 없이 스스로 늦추면 된다는 논리다. 감속의 대가로 원하는 규제 틀을 얻으려는 시도는 규제 포획(규제가 기존 강자의 이익 보호 수단으로 변질되는 것)에 해당한다고 했다. 색스 공동의장의 규제 포획 비판은 지난달 아모데이 CEO와의 엑스 공방에서 이미 구체화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앤스로픽이 요구하는 사전 심사 체제를 'AI를 위한 차량국(DMV)'에 빗댔다. 모델을 내놓을 때마다 정부 시험과 승인을 기다려야 한다면 대응 인력과 자금을 갖춘 대형사만 대기열을 견디고 후발 주자는 출시 자체가 늦어진다는 논리다. 안전을 명분으로 한 심사 요건이 기존 강자에게 유리한 경쟁 규칙으로 굳어진다는 지적이 감속론에서도 되풀이된 셈이다. ◆반독점 면제 요청 문턱 규제 포획 논란과 별개로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현행법의 문턱부터 넘어야 한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수주간 의회 의원들에게 업계 차원의 감속 조율이 합법인지 지침을 요청했다. 경쟁사 간 개발 속도 합의는 일종의 생산량 제한에 해당해 반독점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이 법조계 일각의 해석이다. 7월 초당파 의원들이 안전·보안 협력에 반독점 예외를 두는 법안을 발의했으나 하원 법사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아모데이 CEO의 반독점 면제 요청은 현행법 아래 조율이 자동으로 합법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기도 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법적 문턱을 넘더라도 실행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포브스는 에세이가 제3자 평가자 도입 시한을 명시하지 않은 점을 짚었다. 아모데이 CEO가 요청한 반독점 면제도 정부가 받아들일 의무가 없어 거부되면 2단계는 시작조차 어렵다. 반독점법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두 회사의 협력 회피를 가리기 위한 구실이라는 시각도 있다. 면제가 나올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알고 요청한 것이라면 감속은 처음부터 이행 의사 없이 내건 조건부 약속에 가깝다. 공동 제안서조차 만들지 않은 채 규제 요청부터 앞세운 순서가 의심의 근거로 언급된다. ◆백악관 입장과 개방형 반응 앤스로픽의 규제 요청은 지난달 백악관이 한 번 거절한 내용과 같다. 백악관이 지난달 확정한 자발적 AI 심사 틀은 대상을 폐쇄형 최상위 모델로 한정했다. 개방·폐쇄를 가리지 않는 시험을 요구했던 앤스로픽으로서는 폐쇄형 최상위 모델만 심사받고 개방형은 빠지는 결과가 됐다. 에세이에서 거론된 2단계가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모든 최상위 모델 개발사에 같은 기준을 강제하라는 내용이다. 폐쇄형에 그친 심사 대상을 개방형까지 넓혀 달라는 요구를 감속론의 이름으로 다시 낸 셈이다.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 [사진=블룸버그통신] 개방형 진영의 대응은 규제 확대 요구를 맞받아치는 형태로 나왔다. 오픈소스 개발자 제이크 골드는 공개서한에서 "진심이라면 가중치를 공개하라"고 했다. 개방형을 심사 대상에 넣자는 요구에 폐쇄형도 가중치를 공개해 외부 검증을 받으라고 맞선 것이다. 개방형 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클렘 들랑그 CEO도 감속 자체에는 동의했지만 규제 대상 확대에 대한 찬반은 명시하지 않았다. 감속의 필요성은 인정하더라도 감속의 조건을 폐쇄형 진영이 정하는 구도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입장으로 읽힌다. ◆IPO 시기와 겹친 감속론 감속론의 저의를 둘러싼 근본적 물음은 왜 지금이냐에 있다. 최상위 모델 개발사들은 이전 세대 훈련 비용을 회수하기 전에 다음 세대에 더 큰 자본을 투입하기를 거듭해 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는 내부 다량 사용 직원 기준 하루 7000달러어치 토큰이 소모된다고 한다. 기술 투자자 마틴 바르사브스키는 엑스에서 "[3사가 다른 건 몰라도] 서로 벌이는 경주가 모두를 파산시킬 수 있다는 데는 동의할 것"이라고 썼다. 감속 합의의 실제 동기가 안전이 아니라 비용에 있다는 지적이다. 감속 선언과 상장 절차 연기가 비슷한 시점에 나온 점은 의심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다. 앤스로픽은 지난주 예정됐던 증권신고서(S-1) 공개를 이달 늦은 시점으로 미뤘고 올트먼 CEO는 12일 연내 상장 배제 의사를 밝혔다. AI 연구자 엘리 데이비드는 엑스에서 "S-1이 손실 규모를 드러낼 것이므로 훈련 비용을 줄여 수익성 경로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 상장을 앞둔 회사로서는 손실을 줄일 방법을 투자자에게 보여야 하는데 훈련 비용 절감이 가장 확실한 수단이고 안전을 이유로 감속하면 비용 절감이라는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9-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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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北 핵심인사 일가족 중국서 탈북했다고?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고위층 일가족이 중국 체류 중 우리 관계기관에 탈북·망명을 요청해 국내에 무사히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사정에 밝은 대북정보 관계자는 15일 뉴스핌에 "중국에서 대표부 대표급으로 일해온 노동당 핵심 인사가 지난 7월 망명을 요청해 정부가 이를 수용했다"면서 "현재 국가정보원의 보호 아래 합동신문과 국내 정착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중국에 체류해온 북한 노동당 고위급 인사의 일가족이 지난 7월 탈북 망명해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15일 파악됐다. 사진은 북한 고위층 일가족의 한국행을 AI를 이용해 표현한 가상 이미지. [사진=AI생성] 2026.09.15 ◆북한 고위급 인사 망명 확인은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  노동당 대외 관련 핵심 부서의 간부급으로 중국으로 파견돼 일해온 이 인사는 부인은 물론 자녀를 동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체류 고위급 북한 인사의 탈북·망명과 수용 조치가 확인된 건 이번이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이다. 탈북·망명 동기와 관련해 이 인사는 한국과 서방국가의 자유로움과 발전상을 보며 북한 김정은 정권의 폭압적인 행태에 실망했고, 특히 어린 자녀의 미래를 위해 평양 귀환을 하지 않고 서울행을 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망명해 온 인사가 동북 3성 지역의 북한 공작 핵심 거점 도시에서 일해온 만큼 최근 북한의 대남 관련 동향이나 북중 관계 정보를 다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특히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대남적대 노선 노골화 이후 북한의 대남 전략이나 남북관계에 대한 입장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인사의 탈북과 국내 입국 과정에서의 구체적인 정황이나 중국 당국의 협조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지난 6일 강원도 원산항에서 열린 구축함 강건호 취역식에 참석한 조용원(앞줄 왼쪽) 노동당 조직담당 비서를 비롯한 핵심 간부와 가족들이 축하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행사장 대형 화면에 국무위원장 김정은과 딸 주애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캡처] 2026.09.15 yjlee@newspim.com 해외 근무 북한 외교관이나 대표부 요원, 파견 근로자의 한국행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태영호 영국 주재 공사가 가족과 함께 망명했고, 조성길 이탈리아 대리대사(2018년), 류현우 쿠웨이트 대리대사(2019년), 리일규 쿠바 주재 대사관 참사(2023년) 등이 대표적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당사자의 요청에 따라 구체적인 체류 국가나 신상을 밝히기 어려운 고위급 인사들이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2026-09-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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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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