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키아프 서울·프리즈 서울이 19일 내년 분리 개최 속 협력 지속을 강조했다.
- 키아프는 175개 갤러리와 공존 주제 특별전 휴멀·버추얼 바이탈을 선보인다.
- 프리즈는 130여개 갤러리 참여와 한국어판 매거진 창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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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키아프 서울'과 '프리즈 서울'이 내년 따로 개최를 앞두고 돈독한 협력 관계 지속을 강조했다.
19일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는 '2026 키아프 서울', '프리즈 서울'의 공동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자리에는 이성훈 화랑협회장, 안수연 화랑협회 홍보이사, 정구호 키아프 서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디렉터 등이 참석했다.

올해 '키아프 서울'과 '프리즈 서울'은 오는 9월 2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특히 키아프는 2002년 한국 최초의 국제 아트페어로 출범해, 올해 25주년을 맞았다.
이날 안수연 화랑협회 홍보이사는 "키아프 서울은 올해 25주년을 맞았으며, 처음으로 정구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선임했다. 올해는 175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국내는 127개, 해외 48개이다"라고 밝혔다.
'키아프 서울'의 올해 콘셉트는 '공존'이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에 인간의 감각과 창의성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인간과 기술이 공존하는 새로운 균형을 탐색한다. 그리고 이를 위한 두 개의 특별전이 마련됐다.
안 이사는 "특별전은 '휴멀(HUMAL)'과, 이를 증강현실(AR)로 확장한 '버추얼 바이탈(VIRTUAL VITAL)'이다. 먼저 '휴멀'은 인간의 고유한 감각과 가치를 재조명하는 특별이다. '인간(휴먼·Human)'과 '동물(애니멀· Animal)'을 결합해 문망화된 자아 아래 잠재된 본능과 생명력, 타자성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버추얼 바이탈'은 관람객은 전시장 곳곳의 QR 코드를 통해 3차원 디지털 공간으로 확장된 작품을 감상하며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패션 디자이너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정구호는 올해 처음으로 키아프 서울과 함께 하게 됐다. 그는 "올해의 주제인 '공존'이라는 단어가 너무 흔해서 꺼려지기도 했었다. 공존이라는 단어의 범위가 크고, 어느 채널을 봐도 AI에 대한 것이 화두가 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시점에서 기술적 진화에 대한 조명이 집중적이지만, 인간의 본질에 대해 정의를 내리면 어떨까 싶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문화와 예술, 인간과 기계 속에서 다양한 공존의 이야기를 다시 꺼내고 싶었다"며 이유를 밝혔다.
이성훈 화랑협회장 역시 "AI로 인해 미술이 죽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걱정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저희가 이걸 주제로 잡은 것은 문화와 문명, 문화와 기술이 서로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는 걸 알리기 위함"이라며 "서로 모순된 개념으로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정 디렉터는 이번에 새롭게 구상한 부분에 대해 "페어 관련된 일은 처음이지만, 공예 트렌드 페어 총감독 경험이 있다. 제가 할 수 있는 디자인이나, 콘텐츠, 특별전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많은 동시대 작품을 선보이려고 했다. 또한 중간 중간 쉼이라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심리적 휴식, 물리적 휴식을 중간에 배치했다"고 말했다.

또한 "키아프가 많은 아트페어 중에서 독창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가는 것에 중점을 뒀다. 그래서 특별전을 로컬 디자이너 위주로 선정했다. 로컬 작가에 얼마나 다양한 작가가 있는지, 실험적인 시도를 하는 작가들을 소개해 다채로운 키아프를 만들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키아프 서울'과 같은 곳, 같은 기간에 진행되는 '프리즈 서울'에는 30개국 125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패트릭 리 프리즈서울 디렉터는 "올해는 3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서 130여개 이상의 갤러리가 참여한다. 프리즈 서울이 지향하는 바는 동일하다. 국제적인 미술의 커뮤니티를 서울로 불러오고, 한국과 더 넓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하나로 연결하는 것"이라며 "올해 역시 한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미술관의 참여가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여름부터 프리즈 매거진을 한국어 판으로 새롭게 창간한다. 동시대 미술을 중심으로 주요 작가, 신진작가의 프로필과 리뷰 등을 소개한다. 정식 창간에 앞서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에서 샘플을 배포하고자 한다. 몇 년간 논의해 왔던 일인데, 서울과 한국에 장기적인 협업의 한 단계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패트릭 리는 "한국의 아트 시장은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 130여 개의 갤러리가 참여하는데, 이는 단순히 시장의 판매몬 보고 오는 것은 아니다. 해외 갤러리들이 서울에 오는 것은 많은 컬렉터와 관람객과 교류하기 위해 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는 흐름을 타지만 장기적으로 포커스를 둬야 하는 것은 관객을 많이 불러올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매년 코엑스에서 공동 개최를 했던 '키아프 서울'과 '프리즈 서울'은 내년 코엑스가 대규모 리뉴얼 공사에 들어가면서 '프리즈 서울'은 DDP에서 개최가 결정됐다.
이에 이성훈 회장은 "향후 2년 간의 협력과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내년에는 따로 열리지만, 통합 티켓은 변함없이 이어간다"라며 "환경적인 변화는 있지만 공동 발전을 위한 여러 협의를 지속해 나가는 중"이라고 답했다.
이어 "아직 많은 분들이 '키아프 서울'의 독립 행보에 대한 질문을 주신다. 내년에 다른 장소에서 열리다보니, 저희도 그런 생각을 안 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여러 요인으로 인해 협력 관계를 더 유지하는 것이 맞다는 게 협회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패트릭 리는 "서울 안에서 열려야 한다는 이유가 컸다. 서울은 '프리즈 서울'에게 갖는 의미가 크다. 접근성 등을 고려했을 때 DDP로 정했다. 거대한 규모의 공간이 흔치 않았고, 내년에서 DDP에 전시가 진행되는 부분에 대해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