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문정빈이 18일 KT전서 데뷔 첫 만루포를 쳤다.
- LG는 문정빈의 5타점 활약으로 KT를 9-1로 눌렀다.
- 최근 6경기 4홈런으로 4번타자 경쟁에 나섰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잠실=뉴스핌] 한지용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신예 거포 문정빈(23)이 데뷔 첫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최근 6경기에서 대포 4방을 쏘아 올리며 올 시즌 주전을 넘어 4번타자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문정빈은 지난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1루수,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5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LG는 문정빈의 맹타를 앞세워 KT를 9-1로 완파하고 상대전적 4연패에서도 벗어났다.

이날 LG는 1회말 송찬의의 2타점 적시타로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4회초 LG 선발 임찬규가 KT 안현민에게 비거리 145m의 대형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2-1로 추격당했다. 경기 흐름이 자칫 KT 쪽으로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문정빈의 방망이는 추가점을 필요로 했던 순간 호쾌하게 돌아갔다. 5회 1사 만루에서 문정빈은 KT 선발 소형준의 시속 147㎞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쳤다. 타구는 그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다. 시즌 14호포이자 프로 데뷔 첫 만루 홈런이었다. LG는 단숨에 6-1로 달아났다. 문정빈이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문정빈은 한 번의 장타로 만족하지 않았다. 7회말 무사 주자 1, 3루에서는 KT 김민수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 과정에서 KT 수비의 실책까지 나오며 1루 주자 오스틴까지 홈을 밟았다. 3루까지 진루한 문정빈은 송찬의의 유격수 땅볼 때 직접 득점해 9-1을 완성했다. 7점을 얻는 데 직접적으로 기여했다.

이날 5타점은 문정빈의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지난달 25일 대전 한화전에서 기록했던 4타점을 넘어섰다. 단순히 만루포를 터트린 것을 넘어 경기 중반 상대 선발을 무너뜨리고, 경기 후반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4번타자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
최근 흐름도 뜨겁다. 문정빈은 이달에만 홈런 4개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6경기에서 아치를 네 차례 그렸다. 지난 12일 고척 키움전에서 투런 홈런을 기록했고, 14일 잠실 SSG전에서도 대포를 터뜨렸다. 자신의 생일이었던 15일 잠실 SSG전에서는 1-1로 맞선 6회 결승 솔로 홈런까지 날렸다. 그리고 사흘 만에 다시 타구를 담장 너머로 날리며 8월 장타 페이스를 이어갔다.
올 시즌 성장은 기대 이상이다. 문정빈은 55경기 타율 0.305, 50안타(14홈런) 44타점 27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14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1군 데뷔 시즌에는 21경기 타율 0.167, 5안타(2홈런)에 그쳤지만 두 번째 시즌에는 이미 두 자릿수 홈런을 훌쩍 넘어섰다.
특히 홈런 생산력이 눈에 띈다. 55경기에서 14개의 홈런을 기록했고 이 가운데 8개를 잠실에서 때렸다. KBO리그에서 대표적인 투수 친화 구장으로 꼽히는 잠실을 홈으로 사용하면서도 꾸준히 담장을 넘기고 있다.
문정빈의 성장세는 LG에도 반갑다. 올 시즌 기존 중심타자 문보경은 부상 복귀 이후 타격감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았다. 최근에는 선발 라인업에서도 빠지는 경기가 늘었다. 반면 문정빈은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중심타선에서 존재감을 키웠다.
특히 지난 주말 3연전(SSG)부터는 4경기 연속 4번타자로 출전하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백업 자원에 가까웠지만, 문보경을 비롯한 기존 주축 타자들이 부진한 틈을 타 출전 기회를 늘렸다. 이제는 상대 배터리가 쉽게 승부하기 어려운 거포로 거듭나고 있다.

이날 경기 역시 그 변화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1점 차로 쫓긴 만루 기회에서 상대 토종 에이스 소형준을 무너뜨렸고, 7회에는 다시 장타를 터뜨리며 승리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팀이 필요로 하는 순간 폭발력을 보이며 LG의 새로운 강타자로 성장하고 있다.
프로 2년 차를 맞은 문정빈이 8월 들어 장타력을 더욱 끌어올리며 LG 중심타선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기존 4번타자 문보경이 주춤한 사이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있다. LG의 분위기를 바꾸고 있는 '난세의 영웅' 문정빈이 남은 시즌에도 LG의 4번타자로 자리를 굳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