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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인식의 전환' 통했다…대전갑천중 위클래스 '가능성 공간'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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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갑천중이 14일 위클래스 문턱 낮춰 정서지원체계를 가동했다.
  • 학생들에 상담실을 일상공간으로 바꾸고 자연스런 방문을 이끌었다.
  • 학교는 개인상담과 전문기관 연계로 위기학생 지원을 강화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학생 편하게 찾는 '열린 상담실' 전환…"상담실이 놀이터처럼" 큰 호응
일반학생 상담 증가세 '파란불'…위기학생, 맞춤형 집중상담 확산 기대
갑천중 "학생 혼자 버티기보다 학교가 먼저 손 내밀수 있게 지원 강화"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갑천중학교 5층 '위(Wee)클래스' 앞에 학생들이 몰려들어 관심이 쏠렸다. 어떤 문제로 인해 상담을 받기 위해서 찾아온 학생들이거니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잠시 쉬면서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고 음악을 들으며 복잡한 마음을 추스리기 위해 학생들 스스로 위클래스를 찾은 것이다.

사춘기에 접어든 중학생들은 학업과 진로, 친구 관계, 가정 문제 등 크고 작은 고민을 겪는다. 하지만 자신의 어려움을 친구나 부모, 교사에게 먼저 털어놓는 것은 쉽지 않다. 이에 갑천중은 '상담실의 문턱'을 가장 먼저 낮추려 위클래스를 설치했다. 개인적인 고민이나 문제가 있을 경우 언제든 상담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위클래스는 힐링의 낙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 모습. [사진=대전갑천중학교] 2026.08.14 gyun507@newspim.com

그런데 학생들이 위클래스를 '문제가 생긴 학생이 가는 곳'으로 인식할 경우 정작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도 상담을 망설일 수 있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갑천중은 문제가 커진 학생을 뒤늦게 상담실로 데려오는 방식보다 평소 모든 학생이 위클래스를 자연스럽게 드나들도록 해 작은 고민부터 꺼낼 수 있게 하는 데 무게를 뒀다. 상담이 필요한 학생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상담과 가까워지도록 환경부터 바꾼 셈이다.

학교는 이를 위해 학생들의 마음 성장을 '좋은 땅 만들기', '지지대 세우기', '영양분 주기'라는 3단계 심리 지원체계로 구성했다.

학생들이 부담 없이 위클래스를 찾도록 하는 것이 '좋은 땅 만들기'라면 학부모와 교사, 친구 등 학생 주변의 지지체계를 넓히는 것이 '지지대 세우기'다. 여기에 실제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게 개인별 상담과 전문기관 연계를 제공하는 '영양분 주기'를 더했다.

"상담실 아닌 일상 공간"…위클래스 문턱부터 낮춰

첫 단계는 상담실을 일상적인 학교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다. 갑천중은 대전시교육청의 '2026학년도 위(Wee)클래스 기능 확대 사업'에 참여해 전교생이 참여할 수 있는 마음건강 프로그램을 매달 운영하고 있다.

'내 마음의 감또', '위클래스는 힐링의 낙원', '멋진 나 공모전', '학급별 100가지 릴레이 감사노트' 등이 대표적이다. 학생들이 특정한 고민이나 상담 목적이 없어도 위클래스에 들어올 수 있는 계기를 계속 만드는 방식이다.

특히 시험기간 스트레스를 낮추고 심리적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위클래스는 힐링의 낙원' 행사에는 예상보다 많은 학생이 몰렸다. 5층에 위치한 위클래스에서 시작된 대기 줄이 1층까지 이어질 정도였다. 그만큼 상담실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과 호응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멋진 나 공모전' 참여 학생들이 자신의 이름을 개성있게 표현한 모습. [사진=대전갑천중학교] 2026.08.14 gyun507@newspim.com

상담실을 문제가 생겼을 때 찾아가는 곳에서 평소에도 편하게 들를 수 있는 곳으로 바꾸는 것이다. 이를 위해 위클래스 내부 공간도 학생들이 자신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들여다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제별 그림책 코너에서는 학생들이 교우관계와 자신의 감정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심리안정화 공간에는 음악과 모래, 향기를 활용한 '음악멍', '모래멍', '향수멍' 등을 마련해 학생들이 화가 나거나 마음이 복잡할 때 감정을 가라앉힐 수 있도록 했다.

학교가 주목하는 변화는 단순히 위클래스를 이용하는 학생 수가 늘었다는 데에 있지 않다. 위클래스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이 줄어들면서 고위기 학생이 아닌 일반 학생들의 상담 신청도 자연스럽게 증가했다.

친구들과 놀러 오듯 위클래스를 드나들던 학생들이 어느 순간 상담교사에게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하기 시작한 것이다. 학교 측은 정신건강 지원의 시점을 앞당긴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봤다.

문제가 심각해진 뒤 학생을 발견하고 개입하는 방식에서는 자칫 도움의 시기를 놓칠 수 있다. 반면 학생이 평소 상담실과 상담교사를 익숙하게 느끼면 친구 관계나 학업 스트레스, 진로 고민 등 비교적 작은 어려움이 생겼을 때도 먼저 도움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처럼 위클래스는 '위기학생을 찾아내는 공간'에서 '위기가 커지기 전에 학생이 먼저 찾아오는 공간'으로 역할을 넓히고 있다.

심리안정화 공간. [사진=대전갑천중학교] 2026.08.14 gyun507@newspim.com

'학부모~교사~또래' 연결…마음 받치는 '지지대' 역할

상담실 문턱을 낮춘 갑천중은 학생의 마음을 받쳐줄 주변 관계에도 눈을 돌렸다. 상담교사 한 사람의 역할에 기대기보다 가정과 교사, 또래까지 학생을 둘러싼 지지망을 넓히는 방식이다. 두 번째 단계인 '지지대 세우기'가 이에 해당한다.

먼저 학부모와의 연결을 강화했다. 학교는 'Mom's Touch'라는 마음챙김 소식지를 발행하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사춘기 엄마가 꼭 기억해야 할 10가지'를 주제로 자녀의 변화와 양육 과정에서 참고할 내용을 전달했다.

학생이 학교에서 받은 정서적 지원이 가정에서도 이어질 수 있도록 부모가 사춘기 자녀의 감정과 행동 변화를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교과 학습과 위클래스 사이 경계도 낮췄다. 대표적으로 '멋진 나 공모전'은 미술 교과와 연계해 전교생이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개성 있게 표현하거나 만화 형태로 제작하도록 했다. 학생들이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고 표현하는지 스스로 생각하게 하면서 자기표현과 자존감, 심미적 감수성을 높이도록 구성한 것이다.

'너는 꽃이야 사제동행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학생들과 교사들. [사진=대전갑천중학교] 2026.08.14 gyun507@newspim.com

친구들끼리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에도 변화를 줬다. 학급별 '릴레이 100가지 감사노트'는 학생들이 일상에서 친구와 학급 구성원에게 감사한 일을 찾아 기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갈등이나 부정적인 감정에만 머무르지 않고 서로의 긍정적인 모습을 발견하면서 학급에 대한 소속감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여기에 또래상담 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면서 지원의 주체도 넓어졌다. '멋진 나 공모전'과 '감사노트' 등에서 나온 결과물을 바탕으로 오는 9월 교내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다. 교사나 상담교사가 학생을 돕는 일방적인 구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학생들 스스로 친구의 마음을 살피고 지지하는 역할을 맡도록 한 것이다.

사춘기 학생들에게 또래 관계가 학교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친구를 단순한 상담 대상이 아닌 마음건강 안전망의 한 축으로 끌어들인 셈이다.

위기학생에 더 깊은 관심…개인상담·전문기관 연계 강화

실제 위기에 놓인 학생에게는 접근 방식이 달라진다. 바로 세 번째 단계인 '영양분 주기'에서는 학생의 상황에 따라 상담의 강도를 높인다.

학교는 여러 개인적 이유로 학업중단 위기에 놓인 학생에게 매일 1시간씩 개인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당장 학업 성과를 끌어올리는 것보다 학생이 학교에 계속 나와 생활의 흐름을 유지하고 무력감에서 벗어나도록 돕는 데 우선순위를 둔다.

학교에 오는 것 자체가 버거운 학생에게 먼저 필요한 것은 성적보다 학교와의 연결을 끊지 않는 것이라는 판단이다.
교장과 학생이 함께하는 사제동행 소그룹 상담 '너는 꽃이야'도 같은 맥락에서 운영된다. 상담교사만 학생을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학교 구성원이 직접 학생과 관계를 맺으며 정서적 지지를 넓히는 방식이다.

학교 안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는 밖으로 연결한다. 학생의 상황에 따라 교육청과 외부 전문기관을 연계해 보다 전문적인 상담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전갑천중학교 전경. [사진=대전갑천중학교] 2026.08.14 gyun507@newspim.com

갑천중 위클래스의 3단계 지원체계는 종국적으로 하나의 흐름처럼 이어진다. 평소에는 누구나 부담 없이 드나드는 공간으로 상담의 문턱을 낮추고 학생 주변에는 부모와 교사, 친구로 이어지는 지지망을 만든다. 그 과정에서 더 깊은 어려움이 확인된 학생에게는 개인상담과 전문기관 연계 등 보다 집중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특히 학교가 주목하는 것은 문제가 겉으로 드러난 뒤가 아니다. 사춘기의 고민은 특정 학생에게만 찾아오지 않는다. 겉으로는 평범하게 학교생활을 하는 학생도 친구 관계나 성적, 진로 문제를 혼자 끌어안고 있을 수 있다.

그렇기에 위기학생을 찾아내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학생 스스로 자신의 마음 상태를 알아차리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다.

갑천중은 그 출발점을 상담실의 문턱을 낮추는 데서 찾았다. 학생들이 위클래스를 놀러 가듯 찾고 친구와 머물다가 어느 순간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는 변화를 이뤄내는 것이다. 학교는 바로 그 지점에서 학생 정신건강의 조기 지원 가능성을 보고 있다.

갑천중 관계자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신의 속도에 맞춰 성장할 수 있도록 위클래스를 중심으로 한 정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상담이 필요한 순간에 혼자 버티기보다 학교 안에서 먼저 손을 내밀 수 있도록 학생 주변의 마음건강 안전망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gyun5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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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에이피알, 짝퉁에 당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의 메디큐브 'PDRN 핑크 콜라겐 캡슐 크림'에서 수단레드가 검출됐다는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 발표는 알고 보니 에이피알의 공식 수출품이 아닌 가품 유통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에이피알이 AI 모니터링을 통해 가려낸 중국산 짝퉁. 진짜와 사실상 구별이 불가능할 정도다. [사진= 에이피알]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문제가 된 제품을 판매한 현지 업체는 에이피알의 공식 유통망에 포함되지 않은 곳으로,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K-뷰티 인기에 편승한 가품 유통의 또 다른 사례로 보고 있다. 4일 에이피알에 따르면 HSA가 수단레드 미량 검출 사실을 밝힌 배치 번호는 '2E122I.2E117I'와 '2E191G.2E193G'다. 그러나 에이피알이 확인한 공식 출고 및 수출 이력상 해당 배치 번호 제품이 싱가포르로 수출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HSA가 검사한 샘플의 판매처로 지목된 비너스 뷰티 역시 에이피알의 공식 공급 및 유통업체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이 업체에 해당 제품을 직접 공급하거나 수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뉴스핌 확인 결과 비너스 뷰티는 싱가포르 현지에서 매장 1개만 운영하는 영세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유통망이 아닌 소규모 매장을 통해 정체불명의 제품이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에이피알이 중국산 짝퉁에 당했을 가능성이 확실하다"며 "화장품 업체들이 가품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이번 사태 이전부터 가품 유통으로 여러 차례 몸살을 앓아 왔다. 지난해 5월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공식몰에 '위조제품 관련 소비자 피해 예방 안내' 공지를 올리고 소비자 피해 예방에 나섰다. 당시 국내외 오픈마켓에서 중국산 위조제품이 유통되면서 관련 피해 상담이 3년간 450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위조제품은 무단으로 메디큐브 로고를 사용하고 패키지와 용기까지 정품과 유사하게 제작해 소비자가 정품과 가품을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K-뷰티 전반의 위조품 문제도 심각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최근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등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에서 메디큐브를 비롯해 토리든, 마녀공장, 스킨1004, 달바 등 인기 K-뷰티 브랜드를 도용한 가품이 다수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품 판매자들은 공식 판매처의 상세 페이지 이미지를 무단 도용하고 제조국을 한국으로 표기해 정품과 혼동을 유도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는 성분인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테스트 리포트. [사진= 에이피알] 에이피알은 지난달 3일 HSA의 요청에 따라 현지 공인 시험 기관에서 별도의 제품 시험을 진행했다. 에이피알 싱가포르 법인이 제출한 제품에서는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후 같은 달 26일 HSA로부터 해당 제품의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는 통지를 받았다. 다만 수단레드가 미량 검출된 비너스 뷰티 판매 제품에 대해서는 회수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당사는 이번 이슈가 제기된 이후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아시아권 판매를 선제적으로 중단하고 관계 당국의 요청에 성실히 대응해 왔다"며 "싱가포르에서도 HSA의 요청에 따라 HSA 공인 시험 기관에서 제품 시험을 진행했고, 불검출 결과가 확인된 이후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HSA가 검출 사실을 밝힌 샘플의 판매처로 언급된 업체는 당사가 해당 제품을 공급한 공식 유통업체가 아니며 해당 배치 역시 당사의 싱가포르 공식 수출 이력에서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해당 제품이 어떠한 경로로 현지에 유통됐는지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가품 여부나 진위에 대해서는 당사나 싱가포르 측에서도 확실히 확인 가능한 부분은 없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fineview@newspim.com 2026-09-04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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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軍, 호르무즈 파병 실무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와 군(軍)이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 군수지원함,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파병이 성사될 경우 2004년 자이툰부대 이라크 파병 이후 22년 만의 미국 요청에 따른 해외 파병이 될 전망이다. 다만 청와대는 "관련된 사안은 결정된 바 없다"며 "최종 결정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해상초계기(P-8A)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구체적 준비하고 있다"  복수의 군·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합참과 해군은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비해 투입 전력과 작전 임무,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군수지원 계획을 검토해 왔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해군 전력을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파병 후보 전력으로 P-8 포세이돈과 해군 군수지원함, EOD를 거론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문제도 관련 국가와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가 우선 검토하는 것은 전투함이 아닌 '지원 성격'의 자산이다. 해군 최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AOE-II)과 P-8A 해상초계기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소양함은 원양 해역에서 작전 중인 함정에 연료·탄약·식량·부품을 보급하는 전력이다. 해군이 보유한 소양함급은 1척으로 기본 배수량 약 1만1000t급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2만3000t에 이른다. 승조원은 약 140명 규모다. P-8A는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지·추적하는 해상초계기다. 해군은 2024년 미국에서 6대를 인수했고 지난해 7월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P-8A가 호르무즈 해협에 실제 투입되면 해군 해상초계기의 해당 해역 첫 작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해군과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정·잠수함 위협, 기뢰·수중 위협 가능성이 상존하는 해역이라는 점에서 감시·정찰과 항로 안전 확보 임무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의 1만1000t급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해상에서 항해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후보 전력으로 군수지원함과 P-8A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 전력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해군 소양함·P-8A 초계기·EOD 전력 150명 안팎 전망  EOD(폭발물처리) 전력도 함께 거론된다. 이는 항만·기항지·함정 주변에서 폭발물이나 기뢰 의심 물체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 다만 EOD의 구체적 편성과 장비, 임무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양함과 P-8A, 관련 지원 인력을 함께 운용할 경우 파병 규모는 최소 150명 안팎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파병까지는 국내 절차가 남아 있다. 해외 파병은 통상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르면 이달 중 국회에 파병 동의안이 제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는 "현재 논의 중인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검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대이란 군사 기여 문제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뒤 구체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이 이란 관련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고 미국이 주한미군 약 '3만9000명'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청와대는 당시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혀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처음 공식 언급했다.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한 연합해군 전력이 지난 7월 22일(하와이 현지시각) 하와이 제도 북부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전투함보다 군수함·초계기 비전투 자산 먼저 검토 예상  정부는 이란과의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전투함보다 군수지원함·초계기 등 비전투 자산을 먼저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수지원함과 초계기가 실제 분쟁 해역에서 작전에 들어가면 단순한 후방 지원 이상의 정치·군사적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2020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당시에 문재인 정부는 국회 동의 없이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 작전 범위를 일시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별도 파병안과 국회 동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 정치권과 여론의 찬반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2026-09-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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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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