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화솔루션은 11일 1조1700억원 유상증자 후 주가 강세를 이어갔다.
- 미국 보호무역 강화로 태양광 반등 기대가 커졌다.
- 고효율 탑콘·탠덤 투자로 수익성 회복을 노렸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9077억 시설투자…탑콘·탠덤으로 미래사업 베팅 승부수
[서울=뉴스핌] 김지헌 기자 = 한화솔루션이 1조17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대규모 신주 상장에도 주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태양광 사업 반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로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가 약화될 가능성이 커진 데다 미국 현지 모듈 가격 상승까지 예상되면서다.
시장은 먼저 움직였지만 실적은 아직 기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2분기 166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미국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2140억원과 약 900억원의 관세 환급 효과를 단순 제외하면 사업 자체 손익은 여전히 적자권이다.
한화솔루션은 그럼에도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 가운데 9077억원을 태양광에 다시 투입한다. 중국 업체와의 가격 경쟁 대신 고효율 탑콘(TOPCon)과 차세대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탠덤 기술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미국의 보호무역이라는 우호적인 환경을 등에 업고 대규모 투자를 실제 본원적 수익성 회복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유상증자 신주 5300만주가 상장된 지난 11일 전 거래일보다 3.12% 오른 3만6350원에 거래를 마치는 등 3만65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유상증자 발행가 2만2100원보다 약 64% 높은 수준이다. 신주 물량 출회에 따른 우려보다 태양광 사업 회복 기대가 우세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미국의 태양광 보호무역 강화가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이 폴리실리콘 관련 제품에 최저수입가격 등을 적용하면서 저가 중국산 제품의 시장 진입이 어려워지면 현지 생산 기반을 갖춘 한화솔루션이 수혜를 볼 거란 기대에서다.

한화솔루션도 태양광에 베팅하고 있다. 앞서 회사는 1조171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으며 이 가운데 9077억원을 향후 3년간 태양광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설투자에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 상용화된 고효율 제품인 탑콘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2029년부터 차세대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탠덤 모듈 양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현재 상용화된 실리콘 제품 가운데 효율이 높은 탑콘 판매를 우선 확대할 계획"이라며 "탑콘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이를 기반으로 2029년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탠덤 제품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이 탑콘과 탠덤 등 고효율 제품에 투자를 확대하는 배경에는 중국 업체들과의 차세대 기술 경쟁이 자리한다. 가격 경쟁으로는 수익성 확보에 한계가 있는 만큼 발전효율을 높인 제품으로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2024년만 봐도 중국 태양광 업체들의 공격적인 증설로 공급이 급증하면서 글로벌 모듈 가격이 크게 하락했고, 한화솔루션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257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행히 올해 들어서는 업황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장기간 출혈 경쟁을 이어온 중국 태양광 업체들의 저가 판매 여력이 약화되고, 중국 당국도 과도한 가격 경쟁 억제에 나서면서 가격 정상화 기대가 커지고 있어서다. 2분기 한화솔루션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매출 2조4823억원, 영업이익 1664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다만 AMPC 2140억원과 약 900억원의 관세 환급 효과를 단순 제외하면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수익성이 본궤도에 올랐다고 평가하긴 어렵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2분기에는 미국 설계·조달·시공(EPC) 프로젝트 일정이 일부 이연되면서 모듈 출하가 늦춰진 것이 영향을 줬다"며 "3분기에는 이연 물량의 출하가 재개되는 데다 미국 내 판가 상승이 맞물리면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고효율 제품 투자가 시장 기대에 걸맞은 성과를 낼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heone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