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윤진호 교수는 12일 40도 폭염이 뉴노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 올해 7월 전국 평균기온과 열대야, 폭염일수가 모두 크게 늘었다.
- 온열질환자 2200명·사망 19명, 도시 대응과 감축이 과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중장기 도시 인프라...무더위 견디는 설계必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수십 년에 한번 겪을 법한 한여름의 40도 폭염이 뉴노멀(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2일 윤진호 GIST 환경에너지공학과 교수는 "10년 전만 해도 35도를 넘으면 뉴스에 나왔었는데 이제는 가볍게 넘는다"며 "앞으로 이런 높은 기온이 계속 나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해마다 극한 폭염일수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윤 교수는 "지구 온난화가 진행됨에 따라 기온 자체가 올랐고 공기가 머금는 수증기의 양이 많아지니 더 습해졌다"면서 "앞으로도 습도는 현상 유지 정도이지 더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기구에서도 장기적으로 지구 온난화로 인한 극한 폭염 등 이상 기후를 우려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환경 전망 보고서'를 통해 세계 각 나라가 온실가스 배출 감축 노력을 하지 않고 현재 정책을 유지할 시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이 계속 증가해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심각하게 상승한다고 경고했다.
한반도도 예외는 아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7월 전국 평균기온은 26.8도로 역대 세 번째로 높았다. 평균 최저기온은 23.4도로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 열대야 일수도 9.7일로 평년(2.8일)의 3.5배에 달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폭염일수는 8.9일로 평년보다 4.8일 많았다. 특히 대구의 7월 폭염일수는 22일에 이르는 등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한 달 절반 이상이 폭염일인 곳도 나타났다.
문제는 단순히 최고기온의 숫자가 아니다. 폭염이 일찍 시작하고, 오래 이어지며, 밤까지 지속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중부에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동안 남부에는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는 등 지역 간 기후 격차도 뚜렷해졌다.
폭염이 기승을 부림에 따라 온열질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가 가동된 지난 5월 15일 이후 8월 초까지 온열질환자는 2200명을 넘었고, 추정 사망자도 19명에 달했다. 환자 가운데 65세 이상 비중은 33.8%였으며, 올해 온열질환자의 약 77%는 남성이었다.
온열질환은 특히 '일하는 장소'에서 발생한다. 질병관리청의 전년도 감시 분석을 보면 온열질환 발생 장소의 79.2%는 실외였고, 실외 작업장이 32.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논밭(12.2%)과 길가(11.7%)가 뒤를 이었다. 사망자의 경우에도 대부분이 실외에서 발생했고, 65세 이상 고령층의 비중이 높았다.
도시는 가뜩이나 높은 기온에 더위를 더욱 증폭시킨다. 아스팔트와 콘크리트가 낮 동안 흡수한 열은 해가 진 뒤에도 쉽게 빠져나가지 않는다. 녹지와 바람길이 부족하고 냉방기 사용이 밀집한 도심일수록 밤의 열기는 더 오래 남는다.
윤 교수는 "이번 여름의 폭염은 도시화도 큰 몫을 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도시 인프라를 어떻게 하면 더위를 견딜 수 있게 만들지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탄소를 줄이는 목표를 얼마나 빨리 달성할 수 있을지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calebca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