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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프론트도어 ② 사상 최고가 경신…"변곡점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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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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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론트도어는 2분기 호실적을 내고 2026년 가이던스를 올렸다.
  • HVAC 업그레이드와 가전 판매가 새 성장동력으로 부상했다.
  • 자사주 매입 확대와 월가 목표주가 상향도 이어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HVAC 업그레이드로 매출 19% 상승
기존 회원 기반 활용한 사업 모델 강화
2026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 상향 조정

이 기사는 8월 7일 오후 4시5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론트도어 ① 주택시장 침체 속에서도 터진 호실적>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 새로운 성장 동력, HVAC 업그레이드와 가전제품 판매

프론트도어(종목코드: FTDR)가 그리는 다음 성장 스토리는 비워런티 사업에 있다. 이번 분기 기타 매출은 신규 냉난방공조(HVAC)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에 힘입어 19% 급증했다. 콥 CEO는 이 프로그램의 매출이 출시 4년 만에 1,300만 달러에서 약 1억 7,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규 고객 확보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기존 211만 명의 회원 기반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사업의 핵심 매력이다.

프론트도어의 냉난방공조(HVAC)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자료=업체 홈페이지]

성장 여력도 상당하다. 회사는 현재까지 전체 회원 기반의 단 3%에만 HVAC 서비스를 침투시킨 상태다. 콥 CEO는 질의응답에서 HVAC 장비의 노후화 시점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침투율이 앞으로 크게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으며, 신형 장비 교체가 청구 건수를 줄이는 효과로 이어지는 만큼 하방 효과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협력업체 참여도와 견적 제시율, 수주율도 모두 개선되고 있으며, 이 프로그램에도 다이내믹 프라이싱을 적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아직 수익성 측면에서는 핵심 워런티 사업에 못 미친다. 베일리 CFO는 HVAC 사업의 마진이 현재 20%대 초반 수준으로 핵심 워런티 상품보다 낮지만, 가격 전략을 통해 시간이 지나며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최근 논의되고 있는 410A 냉매 관련 규제 변경은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의 판매 및 시행 능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가전제품 판매 사업도 시범 단계를 벗어나고 있다. 콥 CEO는 가전제품 판매가 회사가 다음으로 확장하려는 품목이라며, 현재 파일럿 단계를 벗어나 2026년 4분기부터 전국 단위로 본격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파일럿 진행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HVAC를 통해 사업 모델의 핵심을 이미 확립한 만큼 가전제품은 단가는 낮지만 가정 내 보유 대수가 훨씬 많다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신사업 파이프라인이 두터워지는 만큼, D2C 채널의 현재 성장 모멘텀을 극대화하기 위해 하반기에만 1,000만 달러 이상의 추가 마케팅 투자가 예정돼 있으며, 이 지출은 3분기에 집중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 2-10 브랜드 통합과 준비금 이익, 실적을 뒷받침한 숨은 요인들

이번 분기 호실적에는 몇 가지 일회성 내지 구조적 요인도 함께 작용했다. 인수한 2-10 브랜드의 통합 작업은 아메리칸 홈 쉴드(AHS)의 운영 노하우를 적용하고 회원들을 핵심 플랫폼으로 이전시키면서 매출 시너지를 만들어내고 있다.

아메리칸 홈 쉴드(AHS) 브랜드 로고 [사진=프론트도어 홈페이지]

질의응답에서 2-10 브랜드와 아메리칸 홈 쉴드 브랜드 간 차별화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콥 CEO는 두 브랜드 사이에 근본적인 차이는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멀티 브랜드 전략'이라고 부르며 홈워런티의 기본적인 가치 제안은 동일하다고 말했다.

회사는 플랫폼 편입 이후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2-10의 갱신 계약 기반에 집중하고 있으며, AHS의 노하우를 적용해 2-10 브랜드를 의미 있게 성장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규모가 작은 브랜드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때 만들어낼 수 있는 전형적인 가치 창출 사례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년과 마찬가지로 400만 달러 규모의 우호적인 비용 흐름(준비금 이익)도 이번 분기 예상치 상회에 기여했다. 회사 측은 주택 재고가 개선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모기지 금리와 주거비 부담 문제로 기존 주택 매매는 여전히 연간 약 400만 채 수준의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짚었다.

이는 프론트도어의 성장이 시장 전반의 순풍이 아니라, 다이내믹 프라이싱과 채널별 맞춤 전략, 신사업 확장이라는 자체적인 실행력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시사한다.

◆ 상향된 연간 전망과 확대되는 주주환원

견조한 상반기 실적을 바탕으로 프론트도어는 2026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21억 9,000만~22억 1,0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중간값 기준으로 기존 대비 2,500만 달러 늘어난 수치다. 조정 EBITDA 전망치 역시 5억 8,500만~6억 달러로 올려 잡았는데, 중간값 기준 2,000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약 27%의 조정 EBITDA 마진을 의미한다.

프론트도어의 2026년 연간 실적 가이던스 상향 조정 [자료=업체 홈페이지]

연간 실현 가격은 3~4%, 판매량은 1~2% 각각 늘어날 것으로 회사는 예상했다. 채널별로는 갱신 채널 매출이 낮은~중간 한 자릿수대로, 부동산 채널 매출이 낮은 한 자릿수대로 각각 증가하는 반면, D2C 채널 매출은 낮은 한 자릿수대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워런티 및 기타 매출은 2억 3,000만~2억 4,000만 달러 수준을 예상했다. 매출총이익률은 약 55%, 판매관리비는 6억 8,500만~6억 9,500만 달러, 설비투자는 약 3,000만 달러, 연간 유효세율은 약 25% 수준으로 각각 제시됐다.

3분기 매출은 6억 4,200만~6억 5,200만 달러, 조정 EBITDA는 1억 9,700만~2억 700만 달러로 전망됐는데, 앞서 언급한 날씨 효과 반전과 마케팅 투자 확대가 이 전망에 이미 반영돼 있다.

현금 창출력도 견조하다. 2026년 상반기 영업활동 순현금 유입은 2억 4,500만 달러로, 비현금성 항목 조정 이익 2억 2,300만 달러와 운전자본에서 창출된 현금 2,200만 달러로 구성됐다. 투자활동 순현금 유출은 1,400만 달러로 주로 기술 프로젝트 관련 설비투자였다.

프론트도어의 강력한 잉여현금흐름 [자료=업체 홈페이지]

이 결과 상반기 잉여현금흐름은 2억 3,300만 달러에 달했고, 회사는 연간 기준으로 조정 EBITDA의 60% 이상을 잉여현금흐름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6월 30일 기준 보유 현금은 6억 2,700만 달러(제한순자산 1억 5,500만 달러, 비제한 현금 4억 7,200만 달러)였으며, 2분기 말 기준 총 유동성은 7억 2,200만 달러였다.

이런 현금 창출력은 공격적인 주주환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재무활동 순현금 유출은 1억 6,900만 달러로, 자사주 매입(세금 및 수수료 제외) 1억 5,100만 달러와 예정된 부채 상환 1,400만 달러가 주된 항목이었다.

프론트도어의 2026년 자사주 매입 [자료=업체 홈페이지]

회사는 7월 31일까지 총 1억 8,100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 이상 늘어난 수치다. 나아가 2026년 한 해 동안 약 3억 3,000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해 기존 승인 한도를 당초 계획보다 약 1년 앞당겨 소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베일리 CFO는 회사가 2021년 이후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들에게 약 9억 달러를 환원했다고 밝혔다.

◆ 월가의 시선…목표주가 줄줄이 상향

실적 발표 이후 주요 투자은행들은 일제히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트루이스트는 프론트도어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82달러에서 105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투자의견을 재확인했다.

프론트도어의 2026년 상반기 실적 하이라이트 [자료=업체 홈페이지]

트루이스트는 2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돈 점을 반영해 2026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기존 4.50달러에서 4.69달러로, 2027년 전망치를 기존 5.15달러에서 5.22달러로 각각 상향했다. 트루이스트는 프론트도어가 2027년 조정 EBITDA 전망치인 6억 2,500만 달러의 12배 수준에서 거래되어야 한다고 판단했는데, 이는 회사의 과거 평균 밸류에이션을 다소 웃도는 수준이다.

오펜하이머는 목표주가를 기존 70달러에서 100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오펜하이머는 프론트도어의 2분기 조정 EBITDA가 2억 2,000만 달러를 기록해 견조한 매출총이익률과 우호적인 날씨 및 비용 흐름 개선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벤치마크는 목표주가를 기존 80달러에서 96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골드만삭스는 목표주가를 기존 71달러에서 91달러로 상향 조정했지만 '중립' 투자의견은 그대로 유지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투자의견을 종합하면 '매수' 의견이 우세하다. CNBC 집계에 따르면, 7개 투자은행(IB) 중 2곳이 '강력 매수', 2곳이 '매수', 2곳이 '보유' 의견을 제시했고,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도 1곳 있었다. 이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현재가보다 0.87% 높은 91.62달러다. 월가에서 제시한 최고 목표주가는 105달러, 최저 목표주가는 66.11달러였다.

◆ 투자자가 주목할 지점

이번 실적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구조적 마진 개선'이다. 단순히 매출이 늘어난 것을 넘어, 다이내믹 프라이싱과 협력업체 효율화라는 두 축이 맞물리며 이익률 자체가 재편되고 있다는 점에서 콥 CEO와 베일리 CFO가 각각 "변곡점을 지났다", "근본적으로 수익성 높은 사업"이라고 강조한 배경을 읽을 수 있다.

여기에 HVAC 업그레이드와 가전제품 판매라는 두 개의 신사업이 기존 211만 회원 기반 위에서 추가 매출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특히 HVAC 프로그램은 침투율이 아직 3%에 불과해 향후 몇 년간 이익 기여도가 꾸준히 확대될 여지가 크다.

프론트도어 [사진=업체 홈페이지]

다만 투자자들이 함께 짚어야 할 리스크 요인도 분명하다. 첫째, D2C 채널의 매출 자체는 여전히 감소세라는 점이다. 회원 수는 늘고 있지만 프로모션 가격 전략에 따른 실현 가격 하락이 이를 상쇄하고 있어, 향후 가격 정책의 지속가능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둘째, 3분기 실적에는 2분기의 우호적 날씨 효과가 반전될 가능성이 이미 반영돼 있는 만큼, 실제 폭염 강도에 따라 클레임 비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셋째, 부동산 채널의 성장은 기존 주택 매매 시장 자체가 회복된 결과라기보다 부착률 개선과 지역 단위 영업 전략 전환에 힘입은 것이어서, 향후 금리 환경 변화가 이 채널의 성장세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관찰 포인트다.

넷째, 비워런티 사업은 핵심 홈워런티 상품 대비 마진이 낮은(20%대 초반) 수준이어서, 사업 규모가 커질수록 전체 수익성을 희석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울러 인건비와 부품·장비 전반에 걸친 비용 인플레이션, 세계 정세 변화와 거시경제 불확실성 등 외부 요인도 지속적으로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

그럼에도 회사가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하는 동시에 자사주 매입 완료 시점을 1년 앞당기겠다고 밝힌 것은, 경영진 스스로 현재의 성장과 수익성 개선 흐름에 상당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부진한 주택시장이라는 외부 환경을 뚫고 자체 실행력만으로 회원 성장과 마진 확대를 동시에 이뤄냈다는 점에서, 프론트도어의 '변곡점' 선언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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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장기금리 3% 목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3%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확산하면서 국채 매도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31일 도쿄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인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2.950%까지 상승했다. 전 거래일보다 0.030%포인트 오른 수준으로, 1996년 9월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시장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대표적 기준선인 3%까지는 불과 0.05%포인트를 남겨두고 있다. 채권 시장에서는 BOJ가 이르면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금리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국채 매도를 늘리는 한편 신규 매수를 주저하면서 장기금리에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된 것도 일본 국채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RB)의 케빈 워시 의장은 28일 잭슨홀 회의에서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미국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 매수가 강해지면서 엔화는 달러당 160엔대까지 하락했다. 엔화 약세가 다시 강해지면서 BOJ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를 매수하는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이후 시장에서는 엔저를 억제하기 위해 BOJ가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의 금리인상 확률도 이미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BOJ 내부의 매파적 분위기도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히미노 료조 부총재는 27일 금리인상과 관련해 "다음 회의를 포함해 매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충분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9월 인상을 명시적으로 예고하지는 않았지만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은 셈이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따른 국채 공급 증가 우려도 장기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재정지출 확대를 위해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경우 시장에서 국채를 소화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재정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장기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3%를 넘어설지에 쏠리고 있다. BOJ의 추가 긴축 기대와 엔화 약세, 적극재정에 따른 재정 우려가 동시에 이어질 경우 장기금리의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블룸버그] goldendog@newspim.com 2026-08-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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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를 달구는 8가지 화두 이 기사는 8월 31일 오전 08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입니다. 원문은 8월28일 블룸버그통신 기사(Carry Trades to Treasury Twists: A Guide to the Hot Debates on Wall Street)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잇달아 시선을 끄는 정책 결정을 내리면서 투자자들은 올여름 한산한 시기를 누리지 못했다.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는 엔화 강세를 유도하고 장기 차입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도 여전히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거래 기법에 눈을 돌리는 한편 당국이 반영해야 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거래 기법과 이론이 뒤섞여 제시되고 있다. 이에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주제들의 배경과 현재 상황,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본드 스티프너(Bond Steepener)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의 장기물 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인공지능(AI)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국채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며 올해 상승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장기채 보유에 대한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해당 수준까지 오르면서 월가에서는 장기물 국채 가치가 단기물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이런 현상은 커브 스티프닝(curve steepening)으로 불린다. 재무부가 8월 10년물부터 30년물까지의 국채에 대한 재매입(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음에도 이런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해당 발표 이후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골드만삭스그룹(GS)과 웰스파고(WFC)의 금리 전략가들은 장기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통화로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훨씬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국가의 통화로 전환하는 고위험 거래를 의미한다. 신흥국 8개 통화 기준 블룸버그 누적 외환 캐리트레이드 지수 분기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이 거래는 신흥국 금리가 주요국 대비 높고 신흥국 통화가 달러, 유로, 엔 등 주로 차입에 활용되는 통화 대비 안정적이거나 강세를 보일 때 활발해진다. 이 거래는 7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2008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2024년 여름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당시처럼 이 거래는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달러 가치 하락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도하고 금이나 비트코인처럼 공급량이 제한된 자산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뜻한다. 이 용어는 잉글랜드의 헨리 8세나 로마 황제 네로처럼 금화와 은화에 구리 등 값싼 금속을 섞어 화폐 가치를 떨어뜨린, 이른바 화폐 개악(debasement)을 단행했던 역사적 사례에서 비롯됐다. 현대적 의미에서는 미국의 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데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달러 구매력이 잠식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경계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미국 정책 당국이 의도적으로든 실수로든 달러 약세를 유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구심도 한몫하고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에 대한 논의는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을 계기로 확산됐다. 이후 2026년 중반 베선트 장관이 엔화와 미국 장기 국채를 지지하기 위한 시장 개입을 승인하면서 월가에서 다시 논쟁으로 떠올랐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계획 발표 전후 블룸버그 달러스팟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다만 달러 약세가 나타날 때마다 이를 모두 디베이스먼트로 해석할 수는 없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전면적인 이탈이 나타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탈달러화(De-Dollarization) 디베이스먼트가 달러 가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개념이라면 탈달러화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는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을 축소하거나 기업이 달러가 아닌 통화로 채권을 발행하거나 전세계 투자자들이 자금을 미국 밖 시장으로 이동시키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전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약 70%에서 최근 60% 미만으로 상당폭 낮아졌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장기적으로 달러 익스포저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가운데 유로화와 위안화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히면서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탈달러화 논의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격화됐다. 미국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고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면서 미국이 자국의 금융 시스템과 통화를 무기화할 수 있는 능력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미국 증시는 여전히 전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채권시장 규모도 세계 최대다. 달러의 우위는 시장의 깊이와 미국 경제 규모, 그리고 이를 진정으로 대체할 만한 통화가 없다는 점에 뒷받침되고 있다. 금융억압(Financial Repression) 금융억압은 1973년 스탠퍼드대 경제학자 로널드 매키넌과 에드워드 쇼가 만든 용어로 정부가 저축을 국채나 특정 우대 차입자에게 유도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정책을 뜻한다. 이런 정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됐다. 자본 통제, 금리 상한제, 금융기관의 국채 보유 의무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채권 보유자들의 수익률을 낮춤으로써 정부는 과중한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실제로 연준은 2차 세계대전 기간과 종전 이후 단기 국채 수익률에 상한을 뒀다. 이 조치는 1951년 재무부-연준 협정 체결로 종료됐다.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베선트 장관의 국채 재매입을 정부 차입비용을 억누르기 위한 금융억압의 한 형태로 평가하고 있다. 관련된 개념으로 재정 우위(fiscal dominance)가 있다. 이는 부채 규모가 큰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 대신 정부의 저비용 차입 지원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될 수 있다. 트위스트(The Twist) 베선트 장관의 재매입 전략이 실질적으로 장기채를 단기채로 대체하는 효과를 낸다면 이는 연준이 수십 년간 여러 차례 시행해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의 재무부 버전에 해당한다.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 포트폴리오 내 단기 국채를 장기 국채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장기 차입비용을 낮추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였다. 베선트 장관은 자신이 트레저리 트위스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략을 통해 단기 국채(T-Bill)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고 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이체방크(DB)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재매입 계획 발표 이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시작됐다"며 "재무부는 시장에서 듀레이션을 제거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면 단기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사실상 "연성 금융억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런 조치를 베선트 풋(Bessent Put)이라고 부른다. 풋옵션은 매수자가 정해진 가격에 특정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이 경우 시장에 대규모 매수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트레이더들이 인지하고 있어 이에 맞서는 거래를 꺼리는 상황을 가리킨다.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정책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기간 투자자들이 결국 셀 아메리카(Sell America)로 향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관세 정책,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 재임 당시 연준을 겨냥한 압박, 그린란드 병합 언급으로 인한 전통적 동맹 관계 훼손 등이 꼽힌다. 국가부채 증가와 같은 근본적인 취약 요인도 이런 흐름에 더해지고 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8월 거의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지난해 약 8% 하락했다. 다만 해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 증시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발전에 힘입어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수익률곡선통제(Yield Curve Control) 장기채 재매입 규모를 늘리려는 재무부의 조치는 시장 원리에 따라 금리 수준이 결정되도록 두지 않고 당국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려는 정책과 이미 비교되고 있다. 미국·일본·독일·영국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RBC블루베이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이 통제 범위를 벗어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어디까지 개입할지, 그리고 이것이 결국 연준에 금리 억제를 위한 압박으로 작용할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은 이런 압박에 맞서 독립성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워시 의장이 오랫동안 자산 매입 활용과 재정·통화 정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에 의문을 제기해온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연준의 협조 없이는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가 차입비용을 실질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엇갈린 성과는 반면교사로 꼽힌다. 당시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수익률 방어에 나섰지만 그 결과 엔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8-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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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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