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일반

속보

더보기

[AI, 法을 배우다] ④ '유령 판례' 판사도 골머리…AI 오류 방지는 '과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법원·검찰·변협이 10일 AI 오류 방지책 마련에 나섰다.
  • AI가 만든 허위 판례 제출 사례가 잇따라 드러났다.
  • 법원은 가이드북, 검찰은 RAG로 검증 강화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AI 활용한 서면, '유령 판례'도 섞여
법원, 사법정보공개포털에 관련 기능 추가
검찰도 KICS 내 오류·환각 방지에 총력

최근 산업 분야를 막론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업무 영역이 일상화됐다. 보수적인 법조계에서도 곳곳에서 변화가 눈에 띈다. 산더미처럼 쌓인 서류에서 벗어나 자체 AI를 활용해 수사부터 조서 작성, 재판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다. 뉴스핌은 [AI, 法을 배우다] 기획을 통해 법조계에서 AI를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지 폭넓게 짚어 보고, 법과 AI가 함께 나아갈 미래를 그려본다.

[서울=뉴스핌] 백승은 김영은 기자 = 법조계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이 상용화되며 오류나 환각(할루시네이션)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법률 전문가 집단은 대응책을 분주하게 준비 중이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과 대검찰청, 대한변호사협회는 모두 AI 오류 방지를 위한 규칙 개정 및 가이드라인 제정에 나섰다.

최근 변호사가 AI의 도움을 받아 서면을 작성하거나 아예 서면 작성을 맡기는 경우가 늘면서 재판부가 일명 '유령 판례'를 판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AI로 생성한 법률 문서를 검증 없이 재판부에 제출해 판사들이 사실 여부 검증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존재하지 않은 판례나 선례를 의견서 등에 담아 제출하는 바람에 이를 검증하는 과정을 판사들이 담당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실제 지난 3월 서울북부지법 민사15 단독 신정민 판사는 원고 A씨가 B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청구이의 사건에서 "원고가 제시한 대법원 2001다43797, 2007다20234 판결은 모두 존재하지 않는 사건번호이고, 원고가 제시한 대법원 2015다207747 판결 역시 소멸시효 중단에 관한 내용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A씨가 재판 변론 과정에서 AI로 작성한 허위 사건번호를 제시하자 재판부가 이를 짚어낸 것이다.

법률사무소가 AI가 만든 허위 판례를 그대로 제출한 사례도 있다. 지난 4월 울산지법에서 1심 패소 이후 소송 자료를 검토하던 피고 측이 준비 서면에 허위 판례가 인용된 정황을 발견하기도 했다. 인용된 판례번호 '대법원 2009다103436 판결'은 존재하지 않는 판례번호였고, 다른 판례는 선고일자가 실제와 다르게 기재되거나 판시 내용도 실제 판결과 일치하지 않았다. 이에 해당 사무소 측은 AI로 판례를 검색·정리하는 과정에서 재확인 절차가 누락됐음을 인정하고 의뢰인에게 사과했으며, 판례번호와 법률 조항을 별도로 대조·검증하는 절차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법원과 검찰을 비롯한 법률전문가 집단은 부작용을 막기 위해 대안을 찾아가고 있다. 법원은 지난 2월 가짜 판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사법정보공개포털에 '허위 사건번호 확인' 기능을 추가하고, '법관을 위한 AI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가이드북에는 AI 환각이나 데이터 편향, 개인정보침해 및 보안 문제와 같은 위험 요소에 대한 기준과 업무 효율성 확대를 위한 프롬프트 작성의 기본 원칙 등이 담겼다.

법원행정처는 앞서 지난해 11월~올해 3월까지 'AI 활용 허위 주장·증거 제출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관계법령 및 해외 판결 동향 등을 살핀 바 있다. TF 운영 등을 바탕으로 법원행정처는 법원 제출 서류에 AI 활용 사실을 표기하도록 하는 대법원 규칙 개정을 검토 중이다.

법원행정처는 뉴스핌의 취재에 "AI를 통한 허위자료 인용 등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규칙개정을 검토하면서 변협 의견을 청취했다"면서도 "규칙 개정은 검토 단계일 뿐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대한변협 역시 최근 'AI 법률인공지능TF'를 발족하고 법조계 내 AI 사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조율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된 바 없다. 윤세환 법률사무소 윤정 변호사는 "법관은 법원 내 AI 가이드라인이 고지가 됐지만 현재 변호사를 대상으로는 공식적인 가이드라인은 없다"고 언급했다.

검찰도 예외는 아니다. 대검찰청은 뉴스핌 취재에 "AI의 오류 및 환각을 방지하기 위해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등에 '출처 기반 답변생성(RAG 등)'을 적용하고, 생성 결과의 상시 검토 및 지속적인 품질 개선·보정 체계를 마련해 신뢰성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관련 판례·법령·수사기록 등을 먼저 검색한 뒤 이를 근거로 답을 생성하는 방식(RAG)을 채택해, 근거 없는 '유령 판례'나 허위 사실을 AI가 지어내는 위험을 원천적으로 줄이겠다는 취지다.

수사정보 유출 방지책도 마련했다. 대검은 검찰 내부 폐쇄망에 인터넷과 물리적으로 분리된 온프레미스(On-Premise) 방식으로 시스템을 구축해 수사정보 등 데이터가 외부로 나가지 않도록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향후 AI 모델을 구축·운영하는 과정에서는 AI 활용을 진흥하면서도 내재된 위험을 규제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과 구체적인 업무 절차를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익명을 요청한 한 부동산 전문 법인 소속 변호사는 "슈퍼로이어 등 AI 검색 툴은 가끔 부정확한 결과를 내놓을 때가 있어 국가법령정보시스템과 다시 대조해 확인한다"며 "여러 AI 툴을 교차 검증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편리한 도구지만 최종적으로 사실관계와 법리를 확인하는 책임은 결국 변호사에게 있다"며 "앞으로 법조계 전반에 AI 활용 기준과 검증 절차를 담은 가이드라인이 마련되면 실무 혼선도 상당 부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00wi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Z폴드8 사전예약 美 30%↑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 Z폴드8'이 국내를 넘어 미국과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미국에서는 역대 폴드 시리즈 가운데 가장 빠른 사전예약 흐름을 보였고, 국내에서는 갤럭시 스마트폰 사상 최대 사전예약 기록을 새로 썼다. 이번 흥행에서 눈에 띄는 점은 단순한 판매량 증가를 넘어 구매층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짧고 넓어진 '여권형' 디자인과 개선된 휴대성을 앞세운 폴드8이 기존 폴더블 마니아뿐 아니라 일반 바형 스마트폰 사용자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중장년 남성 중심이던 소비자층도 10~30대와 여성으로 확대되면서 폴더블폰 대중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갤럭시 Z폴드8 시리즈 [사진 = 뉴스핌DB] ◆ 美 30%·유럽 20%↑…한국선 144만대 '신기록' 1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등에 따르면 갤럭시 Z8 시리즈는 미국에서 사전예약 첫 12일을 기준으로 역대 Z 시리즈 가운데 가장 많은 예약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미국 시장 판매 동향을 보면 갤럭시 Z폴드8과 폴드8 울트라의 합산 사전예약은 기존 폴드 시리즈 최고 기록보다 30% 증가했다. 특히 일반형 폴드8이 이동통신사와 유통업체 전체 사전예약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며 흥행을 이끌었다. 기존 플립 사용자들이 폴드로 이동하는 흐름도 뚜렷했다. 전작 출시 당시와 비교해 갤럭시 Z플립을 사용하다 폴드8 또는 폴드8 울트라를 사전예약한 고객은 3배 이상 늘었다. 기존 폴드 사용자뿐 아니라 다른 폼팩터의 스마트폰 이용자까지 폴드8으로 유입되고 있는 셈이다. 유럽에서도 전작을 웃도는 성적을 냈다. 출시 첫 11일간 Z8 시리즈 사전예약은 Z7 시리즈보다 20% 이상 증가했고, 삼성전자가 세운 사전예약 목표도 정식 출시 전에 넘어섰다. 일반형 폴드8이 전체 예약의 약 40%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는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폴드8 울트라와 폴드8, 플립8은 7일간 진행된 사전예약에서 총 144만대가 예약됐다. 전작 폴드7·플립7 시리즈의 104만대보다 약 39% 증가한 규모로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사전예약 가운데 가장 많다. 이 가운데 폴드8이 약 70%를 차지하며 전체 흥행을 주도했다. 갤럭시 Z 시리즈 출시 이후 분기별 예상 출하량 추이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에서도 폴드8을 중심으로 초기 수요가 몰리고 있다. 일본에서는 삼성전자 공식 온라인스토어에서 폴드8 256GB 모델의 상당수 색상이 품절됐다. NTT도코모·au·소프트뱅크·라쿠텐모바일 등 일본 4대 이동통신사가 모두 삼성 폴드 모델을 판매하는 등 유통 기반도 확대됐다. 중국에서는 폴드8이 티몰과 징둥닷컴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가운데 판매 순위 1위에 올랐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도 폴드8을 중심으로 초기 수요가 나타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배송 지연도 발생하고 있다. 다만 인도에서는 폴드8 울트라가 사전예약의 약 60%를 차지하며 다른 주요 시장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 '아재폰' 벗어난 폴드…1030·여성까지 확산 이번 흥행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판매량뿐 아니라 소비자층의 변화다. 그동안 폴드 시리즈는 대화면과 멀티태스킹, 업무 생산성을 중시하는 중장년 남성 중심의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폴드8에서는 10~30대와 여성 고객의 유입이 두드러지고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국내 Z8 시리즈 사전예약 고객 가운데 기존 일반 바형 스마트폰 사용자는 약 62%로 전작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 삼성닷컴 기준으로는 10~30대 구매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으며, 이 연령대가 가장 많이 선택한 모델도 폴드8이었다. 특히 10~30대 여성의 폴드8 구매는 전작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 짧고 넓어진 '여권형' 통했다…업무용서 일상폰으로 폴드8의 달라진 디자인과 사용성이 소비자층 확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존 폴드가 넓은 화면을 활용한 멀티태스킹과 업무 생산성에 무게를 뒀다면 폴드8은 무게와 두께를 줄이고 화면을 기존보다 짧고 넓게 만들면서 일상적인 스마트폰으로서의 사용성을 강화했다. 접었을 때는 일반 스마트폰에 가까운 형태로 사용할 수 있고 펼치면 넓은 화면으로 동영상과 소셜미디어(SNS), 웹서핑, 독서 등을 즐길 수 있다. 기존 폴드의 대화면이라는 장점을 유지하면서 휴대성과 콘텐츠 소비 경험을 동시에 개선한 것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도 이 같은 변화를 폴드8 흥행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짧고 넓어진 본체가 휴대하기 편하면서도 독서와 동영상 시청, 웹 브라우징 등에 적합해 폴드8의 활용 범위를 넓혔다는 평가다. 실제 글로벌 시장에서 일반형 폴드8은 인도를 제외한 한국과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동남아 등 대부분 지역에서 Z8 시리즈의 초기 판매를 이끌고 있다. 최고 사양과 카메라를 앞세운 폴드8 울트라보다 상대적으로 대중적인 폴드8에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는 점에서 폴더블폰의 소비 기반이 넓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Z8 시리즈 [사진 = 뉴스핌DB]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 Z8 시리즈의 출시 첫해 출하량이 Z7 시리즈보다 두 자릿수 증가하고 Z6 시리즈와 비교하면 7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관건은 사전예약 이후 흐름이다. 초기 판매에는 보상판매와 할부, 사은품 등 출시 프로모션 효과가 반영돼 있다는 것이다. 또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진입이 예상되는 만큼 향후 글로벌 폴더블 시장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폴드8이 기존 폴더블 마니아층을 넘어 일반 스마트폰 사용자와 젊은층, 여성까지 소비자층을 넓힐 경우 삼성전자가 시장 주도권을 이어가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syu@newspim.com 2026-08-10 11:07
사진
국방부, 용산 옛 청사서 첫 브리핑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이 1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옛 청사에서 복귀 후 첫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이 1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옛 청사 브리핑룸에서 복귀 후 첫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2026.08.10 gomsi@newspim.com 국방부는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따라 2022년 합동참모본부 청사로 옮긴 뒤 약 4년 만에 옛 청사 복귀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달 21일부터 부서별 이전 작업을 시작했으며, 주요 부서와 출입기자실 등을 순차적으로 옮긴 뒤 장관실 이전을 끝으로 오는 14일쯤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국방부와 합참이 한 청사를 함께 쓰던 체제도 종료된다. gomsi@newspim.com 2026-08-10 11:3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