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10일 폭염 방학을 마치고 11일 재개했다
- KBO는 경기 시작을 오후 7시로 늦추고 휴식 시간을 늘렸다
- 재편성 일정과 아시안게임 차출이 잔여 시즌 변수로 떠올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9월 6일까지 평일 주말 7시 시작...3회·6회 종료후 휴식 신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사상 초유의 '폭염 방학'을 마친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가을야구를 향한 잔여 레이스 출발선에 다시 선다.
지난 5일부터 살인적인 찜통더위로 멈춰 섰던 KBO리그가 11일부터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정을 전격 재개한다. 국제대회 차출을 제외하고 리그가 정규 일정을 중단한 것은 2021년 7월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 이후 5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 KBO 사무국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취소된 25경기를 9월 이후 일정으로 밀어내고 선수단과 팬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은 대책을 내놓았다.
우선 경기 운영 방식부터 크게 바뀐다. KBO는 9월 6일까지 평일과 주말에 상관없이 모든 경기 시작 시각을 기존 오후 6시 30분에서 30분 늦춘 오후 7시로 고정했다. 경기 중 일열 상쇄를 위한 휴식 시간도 대폭 늘렸다. 기존 5회 종료 후 운영되던 클리닝 타임을 6분으로 늘린 데 이어, 3회와 6회 종료 후에도 각 4분씩 선수단 휴식 시간을 새로 신설했다. 연장전 돌입 시에도 9회 종료 후 4분간 휴식을 보장한다.

갑작스러운 닷새간의 휴식표는 10개 구단의 셈법을 크게 바꾸어 놓았다. 가장 소중한 시간을 번 팀은 2위 삼성 라이온즈다. 삼성은 에이스 아리헬 후라도가 어깨 부상으로 6주 이탈 판정을 받으며 휘청였으나 이번 휴식기 덕에 후라도의 실제 공백 기간을 5주 수준으로 단축했다. 신규 외국인 투수 크리스 페덱 역시 투구 패턴을 재정비할 소중한 시간을 벌었다.
반면 후반기 무서운 기세로 6연승을 달리며 선두로 치고 나간 KT는 상승세 흐름이 한 템포 끊긴 모양새다. 6연승 동안 팀 평균자책점 2.00, 팀 OPS 0.913으로 최상의 투타 밸런스를 과시했던 kt는 휴식기 동안 7승을 올리던 맷 사우어를 전격 방출하고 빅리그 출신 데이비스 다니엘을 영입하는 강수를 두며 선두 지키기에 나섰다.
하위권팀에 발목을 잡히며 급격한 내리막을 타던 3위 LG 트윈스는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후반기 3승 1무 12패로 추락했던 LG는 이번 휴식기를 통해 전열을 재정비했다. 11일부터 최하위권인 키움 히어로즈, SSG 랜더스와 연속 6연전을 치르는 LG는 데뷔전 7이닝 퍼펙트 피칭을 선보인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앞세워 반등을 노린다. 이후 18일부터 열리는 선두 kt와의 3연전까지 기세를 이어간다면 꺼져가던 선두 추격의 불씨를 다시 살릴 수 있다.
반면 7월 31일 경기를 끝으로 우천 취소와 폭염 취소가 겹쳐 무려 열흘을 쉰 5위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는 떨어진 실전 감각을 얼마나 빨리 되살리느냐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앞으로 펼쳐질 잔여 시즌은 세 가지 핵심 변수가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장기간 경기 공백을 깬 선수단의 실전 감각 회복이 첫 번째다. 두 번째는 폭염과 우천으로 취소된 55경기가 몰릴 9월 이후의 빽빽한 재편성 일정이다. 지옥의 연전 일정을 버텨낼 마운드 깊이가 순위를 가른다.
마지막 변수는 오는 9월 21일부터 개최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다. 대표팀 차출 인원이 많은 kt(소형준, 오원석, 박영현)를 비롯해 삼성, 두산, KIA 등 상위권 팀들은 핵심 전력 이탈 공백을 슬기롭게 넘겨야만 포스트시즌 티켓을 품에 안을 수 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