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 3차 주택 공급대책을 발표한다.
- 은행권은 서울 등 수도권 신규 공급 규모와 입주 시기에 주목했다.
- 공급 확대가 집값 기대심리를 낮춰 주담대 증가를 꺾을지 관심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수도권 공급 확대 규모에 시장 관심 집중
대출 규제에도 주담대 증가세 지속
"공급 확대가 집값 기대심리 낮춰야"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 제3차 주택 공급대책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은행권은 서울 등 수도권의 신규 주택 공급 규모와 입주 시기에 집중하고 있다.
공급 확대가 집값 상승 기대심리를 낮춰 구축 아파트 수요와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를 완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대출 규제보다 실효성 있는 공급 확대가 가계대출 안정의 핵심 변수라는 분석이다.
9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제3차 주택 공급 대책을 발표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일 청와대에서 비공개로 주재한 부동산 정책 점검 2차 회의에는 재정경제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등 각 부처가 참석해 공급뿐 아니라 대출 등 금융 분야까지 아우르는 종합 정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급 대책에서는 서울의 준공업지역과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활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올해 초 '1·29 2차 공급 대책'을 통해 공개한 도심 6만 가구 공급 계획도 속도감 있게 추진될 전망이다.
핵심은 집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서울 등 수도권에 얼마나 많은 신규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느냐다. 업계에서는 준공업지역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최소 5만 가구 이상의 공급 계획이 담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그린벨트는 해제 권한을 보유한 서울시가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6일 서울시 주재 토론회에서도 "절대 불가"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금융권의 관심은 신규 주택 공급 규모와 구체적인 입주 시기에 쏠린다. 신규 공급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질수록 준공 후 10년 이상 지난 이른바 구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감소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세도 둔화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대출 규제를 강화했음에도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세는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7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78조9791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183억원 증가했다.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동안 늘어난 가계대출은 11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주담대 잔액은 6월 말 615조1456억원에서 7월 말 617조9411억원으로 한 달 만에 2조7955억원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8월(3조7012억원) 이후 11개월 만의 최대 증가폭이다.
주담대가 늘어나는 이유는 집값 상승 기대감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전월 대비 7포인트 상승한 127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9월(12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소비자가 1년 후 주택가격을 어떻게 전망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100을 넘으면 집값 상승 기대가 우세하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집값 상승의 근본 원인은 공급 부족이라고 지적한다. 신규 공급이 부족할수록 기존 주택의 희소성이 커져 높은 가격에도 수요가 집중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은행권 역시 주담대 증가세가 꺾이기 위해서는 대출 규제보다 집값 상승 기대심리를 낮추는 것이 우선이라고 보고 있다. 신규 공급이 확대되면 구축 아파트 수요가 분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신청도 자연스럽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관건은 공급 대책의 실효성이다. 공급 규모뿐 아니라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 신속하게 공급이 이뤄질 수 있는 계획이 마련돼야 구축 아파트 수요를 효과적으로 분산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아파트에 집중된 수요를 분산할 수 있도록 비아파트 공급 확대 방안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총량 규제로 대출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임에도 집값 상승 기대감으로 주담대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오랫동안 막혀 있던 신규 주택 공급이 얼마나 원활하게 재개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