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6일 대만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꺾어 동아시아선수권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 한국은 대만전 승리로 조별리그 2연승과 B조 단독 선두를 굳히며 7일 마카오전 결과와 관계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했다.
- 정한용·신호진·임성진 등이 득점을 주도하고 황승빈의 서브 에이스와 마지막 블로킹이 5세트 명승부를 승리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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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대만과의 풀세트 혈투를 승리로 장식하며 2026 동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 준결승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랭킹 26위)은 6일 몽골 울란바타르 ASA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대만(59위)을 세트스코어 3-2(25-23, 22-25, 25-22, 21-25, 24-22)로 제압했다.

전날(5일) 일본을 3-1로 꺾은 데 이어 2연승을 달린 한국은 승점 2를 추가하며 B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7일 마카오와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하며 준결승 진출도 확정했다.
이번 대회에는 7개 팀이 참가했다. 한국은 일본, 대만, 마카오와 함께 B조에 편성됐고, A조에서는 개최국 몽골과 중국, 홍콩이 경쟁한다. 각 조 상위 두 팀이 준결승에 진출한다.
이날 한국은 황승빈(현대캐피탈)을 세터로, 신호진(현대캐피탈)을 아포짓 스파이커, 정한용(대한항공)과 임성진(국군체육부대)을 아웃사이드 히터로 내세웠다. 미들블로커는 최준혁(대한항공)과 박창성(OK저축은행), 리베로는 박경민(현대캐피탈)이 맡았다.
대만에는 2023-2024시즌 현대캐피탈 아시아쿼터로 활약했던 203㎝ 미들블로커 차이 페이창이 선발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은 정한용이 블로킹 3개와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한 20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신호진이 19점, 임성진이 16점, 최준혁이 12점을 보태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세트 초반 한국은 차이 페이창의 높이에 고전하며 14-17까지 끌려갔다. 그러나 정한용의 서브 차례에서 임성진의 블로킹과 신호진의 공격이 연이어 터지며 흐름을 뒤집었다. 23-23에서 상대 범실과 정한용의 강력한 서브 에이스가 이어지며 25-23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접전 끝에 내줬다. 한국은 중반 연속 범실을 틈타 역전에 성공했지만 20-19에서 연속 3실점하며 흐름을 빼앗겼고, 결국 22-25로 세트를 허용했다.
3세트에서는 정한용이 해결사로 나섰다. 블로킹과 공격을 앞세워 6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16-12에서 연속 실점으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상현의 공격으로 분위기를 끊은 뒤 정한용의 연속 득점과 블로킹이 이어지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한국은 25-22로 세트를 따내며 승기를 되찾았다.
하지만 대만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세트에서 강한 서브와 높이를 앞세워 한국을 흔들었고, 원 이카이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21-25로 세트를 가져가 승부를 마지막 5세트까지 끌고 갔다.
운명의 5세트는 이번 대회 최고의 명승부였다. 한국은 12-14로 패배 직전까지 몰렸지만 김요한의 공격으로 한 점을 만회한 뒤 황승빈이 극적인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키며 듀스를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무려 9차례 듀스를 주고받으며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22-22에서 임성진이 귀중한 공격 득점을 올렸고, 이어 신호진이 상대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하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공격 성공률에서는 대만과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승부처마다 나온 정한용과 신호진의 해결 능력, 황승빈의 결정적인 서브, 마지막 블로킹이 한국을 준결승으로 이끌었다.
동아시아선수권 2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은 7일 마카오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 뒤 준결승에서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