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뉴스핌이 8월 6일 랜드스페이스 IPO와 적자 지속 등 중국 민간 우주기업의 상업화 과제를 보도했다.
- 랜드스페이스는 재사용 로켓 개발에 대규모 투자로 적자가 누적돼 흑자 전환까지 최소 5년 이상 걸릴 것으로 관측됐다.
- 중국 우주산업은 국유기업 중심에서 민간 참여 확대와 재사용 로켓 경쟁으로 전환 중이며, 기술 신뢰성과 비용 경쟁력이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1.6조 조달 목표, 기업가치 최대 4.7조 평가
적자탈출 과제, 발사경험과 신뢰축적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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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우주산업은 막대한 자본을 먼저 투입하고 기술과 시장이 뒤따르는 대표적인 장기 투자 산업이다. 재사용 로켓과 저궤도 위성 인터넷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기업의 가치는 단순한 매출보다 얼마나 많은 발사 경험과 기술 신뢰를 축적했는지에 의해 결정된다.
중국도 민간 우주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지만,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과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 그리고 흑자 전환이라는 현실적 과제를 동시에 풀어야 하는 갈림길에 서 있다.
랜드스페이스의 IPO는 중국 상업 우주산업이 '기술 경쟁'에서 '상업 경쟁'으로 넘어가는 시험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랜드스페이스 IPO, 우주항공 기업의 자본시장 진출 촉매
랜드스페이스는 2025년 12월 31일 상하이증권거래소에 과창판 IPO를 신청했으나, 올해 3월 31일 재무자료 유효기간 만료로 심사가 일시 중단됐었다. 이후 6월 29일 최신 재무자료 제출 후 심사가 재개됐고, 현재는 '질의 완료' 단계에 머물러 있다.
향후 IPO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상하이증권거래소의 추가 질의 및 답변→상장위원회 심의→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등록→주식 발행 및 상장의 단계로 이어지게 된다.
당초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랜드스페이스는 이번 IPO를 통해 4000만 주 이상을 발행하고, 상장 후 전체 주식의 10%에 해당하는 규모인 75억 위안(약 1조59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조달된 자금 중 27억7000만 위안은 재사용 로켓 생산 능력 확대, 나머지 47억3000만 위안은 재사용 로켓 기술 고도화에 투입될 예정이다.
일부 언론매체 보도에 따르면 랜드스페이스는 상장 후 시가총액이 최소 100억 위안 이상으로 예상된다. 과거 여러 차례의 투자 유치 성과를 종합하면 그 기업가치가 200억~220억 위안(약 4조2200억~4조6500억원)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중국 기업정보 조회 플랫폼 톈옌차(天眼查)에 따르면 랜드스페이스는 현재까지 총 17차례 투자 유치를 완료했으며, 공개된 누적 투자금은 약 35억 위안인 것으로 전해진다.

◆ 적자 탈출, 최소 5년 이상 소요
2022~2025년 회사 매출은 각각 78만2900 위안, 395만2100 위안, 427만8300 위안, 5209만6300 위안을 기록했다. 2025년 매출은 전년 대비 11배(1100%) 급증했다.
같은 기간 모회사 귀속 순이익은 -8억400만 위안, -11억8700만 위안, -8억7600만 위안, -17억1100만 위안으로 수년간 순손실을 기록 중이다.
지속적인 적자의 원인에 대해 랜드스페이스는 "주췌 시리즈 액체산소·메탄 운반로켓은 아직 상업 발사 초기 단계이며, 발사 서비스 매출 규모가 작고 안정성이 부족해 비용을 충당하기 어렵다"면서 "또한 항공우주 장비 산업은 기술집약 산업으로 연구개발 비용이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회사의 연구개발 비용은 2022~2024년 4억8700만 위안, 8억3000만 위안, 6억1300만 위안으로 늘었고, 2025년에는 전년 대비 50% 늘어난 9억2200만 위안에 달했다.
랜드스페이스와 협력하는 한 소재 기업 고위 관계자는 "선도 민간 로켓 기업의 연간 고정비는 약 6~10억 위안 수준이며, 매출총이익률을 50%로 가정하면 흑자를 내려면 연 매출 20억 위안 이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대량 발사 임무를 수행하려면 가장 빨라도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흑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러 로켓 분야 기술 관계자들은 업계 상황을 고려할 때 랜드스페이스가 흑자를 달성하기까지는 최소 5년 이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항공우주 관련 전략적 첨단기술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국유기업 중국항천과기그룹(中國航天科技集團∙CASC) 산하 중국운반로켓기술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현재 업계 전체가 자금을 계속 투입해야 하는 단계"라면서 "핵심적으로는 투자금에 의존해 운영되고 있으며, 아직 안정적인 수익원이 없다"고 진단했다.
랜드스페이스 역시 투자설명서에서 수익성 불확실성이 크다고 인정했다.

◆ 中 우주항공 산업 현주소, 국유 주도→민간 참여확대
미국 스타링크는 2025~2026년 기준 1만 기 안팎의 저궤도 위성을 운용하며 가입자와 매출 면에서 중국 프로젝트를 크게 앞서고 있다. 중국도 궈왕(國網) 프로젝트와 천범성좌(千帆星座) 프로젝트 중심으로 저궤도 위성망 구축을 확대하고 있지만, 운용 규모와 상업화 수준에서는 여전히 스타링크와 상당한 격차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은 팰컨9(Falcon 9)을 통해 재사용 로켓을 상업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차세대 대형 재사용 발사체인 스타십(Starship)의 시험 비행과 실용화를 병행하고 있다. 중국 역시 창정(長征) 12 계열, 주췌3, 톈룽(天龍)3 등 재사용 발사체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지만, 반복 회수와 상업 운용 경험에서는 아직 기술 검증 단계에 머물러 있다.
중국 국유 항공우주 기술 기업 중국항천과기그룹(中國航天科技集團∙CASC) 산하의 중국운반로켓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중국 당국이 추진하는 저궤도 대형 위성 인터넷 프로젝트 '천범성좌(千帆星座)'는 약 1만5000기의 위성을 저궤도에 발사하는 계획"이라면서 "현재는 CASC 등 국가 주도의 대형 로켓이 주로 담당하고 있지만, 운반 능력에는 한계가 있다"고 평했다.
이어 "랜드스페이스 등 민간 상업 우주기업이 내세우는 사업 모델은 성숙한 로켓 제품을 확보한 이후 천범성좌 발사 임무에 참여해 위성 발사 능력을 빠르게 확대하는 것이다. 이 과정은 2027년 이전 완료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유기업 중심의 발사 체계만으로는 천범성좌와 같은 초대형 저궤도 위성 프로젝트의 발사 수요를 모두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중국은 랜드스페이스 등 민간 상업 우주기업의 발사 역량을 확대해 국가 전체의 우주 수송 능력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세계 상업용 항공우주 산업의 고속 성장세 속에 랜드스페이스와 같은 민간 기업이 경쟁우위를 갖추기 위해서는 △시장의 신뢰와 △비용 경쟁력 확보라는 도전과제를 넘어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첫 번째는 신뢰성 확보다. 스페이스X처럼 수십~수백 차례 안정적인 회수를 반복해야 고객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두 번째는 비용 경쟁력 확보다. 발사 비용을 국가 주도 로켓보다 낮은 수준으로 낮추려면 1단 로켓 재사용 기술이 필수이며, 이 기술이 완전히 성숙하기까지는 5~7년이 더 필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5년 말 중국에서는 민간기업 랜드스페이스의 주췌3호, 민간기업 텐빙테크놀로지(天兵科技∙Space Pioneer∙스페이스피오니어)의 '톈룽(天龍) 3호'와 국유기업 중국항천과기그룹(中國航天科技集團∙CASC)의 창정(長征) 12A 등 재사용 로켓이 잇따라 첫 시험 비행에 나서면서 중국 상업 우주산업은 본격적인 '재사용 로켓 경쟁 시대'에 진입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발사 비용과 발사 빈도를 좌우할 핵심 기술인 1단 회수·재사용 기술이 중국 민간 우주기업의 경쟁력을 결정할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랜드스페이스의 흑자 전환 여부도 결국 재사용 로켓 기술의 상용화 시점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주췌3호를 통해 1단 회수 기술을 검증하고 있는 것도 발사 비용을 낮춰 장기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pxx1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