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트럼프가 29일 이란 강력 타격 예고하며 미·사우디 공습 속 유가가 약 7% 급등했다.
- 미국 원유 재고가 2018년 이후 최저로 줄고 OPEC+ 증산 중단 가능성까지 부각되며 공급 불안이 커졌다.
-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달러 약세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값이 2% 가까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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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연준 금리 동결에 2%↑…달러 약세·인플레 우려에 4100달러 회복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보복 시사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가운데, 미국 원유 재고가 수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며 국제유가가 29일(현지시간) 약 7% 급등했다. 금값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은 5.20달러(6.56%) 상승한 84.4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9월물은 배럴당 6.65달러(7.91%) 오른 90.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날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내 무장 세력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 해당 세력이 사우디 석유 시설을 겨냥한 드론 공격의 배후라는 이유에서다.
이번 공격은 미군이 중동 지역 주둔 병력을 겨냥한 이란의 기습 공격을 사전에 차단했다고 밝힌 직후 이뤄졌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내 선박과 요르단 주둔 미군 기지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들을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며 "그들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고, 이 발언에 유가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요르단 주둔 미군을 겨냥한 이란의 공격을 "기습 공격"이라고 규정하며, 미군이 날아오는 미사일을 격추하는 데 단 몇 분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이란 관련 추가 제재도 발표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수익 창출" 움직임을 겨냥해 10개 기관과 8척의 유조선을 제재 대상에 포함했다.
존 킬더프 어게인캐피털 파트너는 "시장이 다시 한번 역내 공급 위험 증가를 빠르게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미 원유 재고 2018년 이후 최저…OPEC+ 증산 중단 가능성도 부각
미국 원유 재고 감소도 국제유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720만 배럴 감소한 4억450만 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시장 예상치였던 130만 배럴 감소를 크게 웃도는 감소 폭이다.
에너지 수출 호조와 견조한 국내 수요가 재고 감소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OPEC+가 자발적 감산 물량 복원을 마친 뒤 오는 10월부터 3개월간 추가 증산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 금값, 연준 금리 동결에 2%↑
금값은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달러 약세와 국채 수익률 하락이 금 가격을 끌어올렸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도 시장은 금리 동결에 안도하는 모습을 보이며 금을 비롯한 귀금속 가격 상승에 베팅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물 미국 금 선물은 0.1% 하락한 온스당 4036.30달러에 마감했다. 현물 금 가격은 한국시간 30일 3시 55분 기준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9% 오른 온스당 4101.99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장중에는 7월 23일 이후 최고치인 온스당 4116.26달러까지 상승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번 결정은 높은 인플레이션 지표에도 금리를 유지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향후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어떻게 이행할지에 대한 시장의 의문을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금리 결정 이후 달러는 유로 대비 약세를 보였다. 이는 해외 투자자 입장에서 금 매입 비용을 낮추는 효과를 내며 금 가격을 지지했다.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도 앞서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타이 웡 독립 금속 트레이더는 "워시 의장이 전반적으로 매파적인 발언을 했음에도 귀금속은 완만한 자산 랠리를 주도하고 있다"며 "연준이 금리를 동결한 데 따른 안도 랠리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 흐름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는 불확실하다"며 "워시 의장의 표현은 정교하고 복잡해 시장이 내용을 더 깊게 분석한 뒤 판단을 바꿀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워시 의장은 인플레이션 지표가 높은 상황에서도 금리를 동결하면서, 연준에는 물가 상승률을 낮추기 위한 별도의 "완충 목표(soft target)"가 없으며 장기적인 목표인 2%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웡은 "채권시장의 장기물 구간이 불안해하면서 주식시장이 장 마감으로 갈수록 하락 압력을 받았다"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은 전통적으로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회피) 자산으로 평가된다.
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현재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64%로 보고 있다. 이는 연준 정책 발표 전 약 81%에서 낮아진 수준이다.
투자자들은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하기 위해 31일 발표되는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를 주목하고 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