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키움이 22일 알칸타라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다
- 검진 결과 시즌 아웃은 아니며 두 차례 선발 휴식 후 복귀한다
- 배동현 2군행까지 겹치며 1·5선발 공백, 불펜데이·정현우·김윤하 등으로 임시 선발 운영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광주=뉴스핌] 남정훈 기자 = 외국인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키움 선발 로테이션에 커다란 공백이 생겼다. 여기에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배동현까지 2군으로 내려가 있는 상황이라 갑작스럽게 선발 두 자리를 동시에 메워야 하는 숙제를 떠안게 됐다.
알칸타라는 지난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과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리그 선두 삼성을 상대로 4회까지 3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의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고, 최고 구속도 시속 154㎞를 기록하며 정상 컨디션을 보이는 듯했다.

그러나 5회초 선두타자 이재현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진 직후 상황이 달라졌다. 알칸타라는 오른쪽 팔꿈치에 이상을 느끼고 더그아웃을 향해 직접 교체 사인을 보냈다. 결국 4이닝 3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투구수 65개를 기록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 직후 키움은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교체됐으며 경과를 지켜본 뒤 병원 검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시에는 큰 부상이 아닐 가능성도 있었다. 알칸타라는 경기 종료 후 설종진 감독, 가족들과 밝은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고, 구단 역시 하루 정도 상태를 더 지켜본 뒤 검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다음 날 상황은 달라졌다. 키움은 알칸타라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고 정밀 검진을 진행했다. 설 감독은 "단순 염좌인지, 인대 손상인지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검진을 받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24일 나온 교차 검진 결과는 오른쪽 팔꿈치 후방충돌(골극)에 따른 통증이었다. 다행히 시즌 아웃이나 대체 외국인 선수를 검토해야 할 정도의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다.

설 감독은 "알칸타라는 두 번 정도 선발 등판을 쉬어야 할 것 같다. 대체 외국인 선수를 뽑을 정도는 아니다. 두 턴 정도 휴식을 취한 뒤 세 번째 차례에는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키움으로서는 안도의 한숨만 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팀의 유일한 외국인 선발투수이자 에이스인 알칸타라가 빠지면서 후반기 선발 운영 자체가 흔들리게 됐다.
특히 배동현의 공백까지 겹친 것이 뼈아프다. 배동현은 시즌 초반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키움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지만 최근 구위 저하와 체력 문제를 보이며 2군으로 내려갔다. 결국 개막 당시 1선발과 5선발 역할을 맡던 투수들이 동시에 빠진 셈이다.
설 감독도 답답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배동현을 뺀 가운데 알칸타라까지 다쳤다. 1선발과 5선발 자리에 모두 구멍이 생겼다"라며 "원래 알칸타라는 다음 주 화요일 LG전에 등판할 차례였는데 그것보다 당장 일요일 KIA전에 나설 투수부터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키움은 당분간 임시방편으로 선발 공백을 메울 계획이다. 설 감독은 "현재 4명 정도의 후보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라며 "일단 KIA전은 불펜 데이 형태로 운영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현우가 빌드업을 하면서 조금씩 이닝을 늘려야 할 것 같고, 김윤하 역시 선발 후보 가운데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알칸타라의 이탈은 단순히 선발 한 명이 빠지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키움은 올 시즌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과 케스턴 히우라를 동시에 활용하는 체제를 선택하면서 외국인 투수는 알칸타라 한 명뿐이다. 그만큼 그의 존재감은 절대적이었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부상 전까지 18경기에 등판해 8승 6패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하며 키움 마운드를 이끌었다. 특히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꾸준히 이닝을 책임지며 선발진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팔꿈치는 알칸타라에게 익숙한 부상 부위다. 두산 시절이던 2024년에도 오른쪽 팔꿈치 외측 염좌로 장기간 이탈했고, 복귀 후 구위를 회복하지 못해 방출의 아픔을 겪었다. 지난해 키움에서 재기에 성공하며 재계약까지 이끌어냈지만,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에도 팔꿈치 염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전력이 있다.
후반기 두 번째 등판 만에 다시 팔꿈치 통증이 재발하면서 키움은 당분간 선발진 운영에 큰 부담을 안게 됐다. 다행히 장기 이탈은 피했지만, 알칸타라가 복귀할 때까지 선발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최하위 탈출을 노리는 키움 후반기 성적의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