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유통업계가 26일 2분기 호실적을 앞두고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 백화점은 명품·외국인·고소득층 소비 확대에 힘입어 신세계·현대·롯데 모두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 대형마트는 홈플러스 영업 약화 반사이익, 편의점은 점포 구조조정·이른 더위 효과로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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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기존점 성장률 최대 26%…이마트 영업익 211% 증가 전망
홈플러스 반사이익에 대형마트 반등…편의점은 점포 효율화 효과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등 주요 유통업체들이 올해 2분기 나란히 호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소비 경기가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업태별로 호재가 맞물린 덕분이다.
26일 유통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주요 유통기업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거나 이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백화점은 명품과 외국인 소비 증가, 대형마트는 홈플러스의 영업력 약화, 편의점은 부진 점포 정리와 이른 더위 효과가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현대·롯데, 두 자릿수 성장 전망
가장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는 업태는 백화점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5월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월보다 24.5% 증가해 주요 유통업태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 가격 상승으로 고소득층의 소비 여력이 유지된 가운데 명품과 패션 판매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도 백화점 실적을 뒷받침했다. 백화점 3사에 따르면 외국인 매출 비중은 평균 7~8% 수준까지 높아졌다. 환율에 따른 원화 약세로 국내 명품 가격의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외국인 명품 소비가 면세점에서 백화점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SNS등을 통해 K뷰티와 국내 패션 브랜드를 찾는 외국인도 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신세계백화점의 2분기 기존점 매출 성장률이 최대 26%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명품뿐 아니라 식품과 생활 부문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대백화점은 외국인 매출 증가와 의류 판매 호조에 힘입어 기존점 매출이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백화점도 명품과 외국인 소비 증가를 바탕으로 약 14%의 기존점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백화점은 직매입보다 임대·수수료 중심으로 운영돼 재고 부담이 적고, 명품 판매가 늘어날수록 수익성이 개선되는 사업 구조를 갖고 있다"며 "최근에는 반도체 업황 호조로 관련 종사자들의 소득이 늘면서 경기 남부 지역 백화점 매출이 30%가량 증가하는 등 자산가와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 영업익 급증 전망…GS25·CU도 성장
대형마트는 홈플러스의 영업 공백에 따른 반사이익이 본격화하고 있다. 기업회생절차를 밟아온 홈플러스가 점포 영업을 축소하거나 중단하면서 기존 고객 수요가 이마트와 롯데마트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1.6% 증가한 67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할인점 기존점 매출 성장률은 약 3%로 전망했다. 홈플러스의 영업력 약화로 고객 유입이 늘어난 데다 주요 사업부의 효율화 작업도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롯데마트도 내수 소비 회복과 홈플러스 반사이익으로 1분기보다 개선된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등 해외 할인점의 실적 호조도 전체 손익 개선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편의점 업계도 2분기 반등이 유력하다. GS25와 CU는 최근 신규 출점 경쟁을 줄이고 부진 점포를 정리하는 대신 중대형 우량 점포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해왔다. 점포 수 확대보다 점포당 매출과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이른 더위로 음료와 빙과류 판매가 크게 늘어난 점도 긍정적이다. 도시락과 간편식 등 신선식품뿐 아니라 뷰티와 건강식품 등 고수익 상품군의 판매도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가 골목상권으로 확대되면서 관광지와 주요 상권 점포의 매출 역시 늘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GS25와 CU의 2분기 기존점 매출 성장률이 5%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사의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 증가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mky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