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삼성 마무리 김재윤이 23일 고척 키움전에서 2.2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 김재윤은 올 시즌 45경기에서 5승 4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하며 세이브 단독 선두로 팀 1위 질주에 앞장서고 있다.
- 다만 대구 홈에서는 평균자책점 5.55로 부진해 대구에서도 수호신 역할을 해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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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뉴스핌] 한지용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마무리 투수 김재윤(35)이 또 팀을 구했다.
김재윤은 지난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2이닝간 29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도 3-1 승리를 이끌며 시즌 5승(4패)째를 챙겼다.

이날 김재윤은 급박한 상황에 마운드에 올랐다. 1-1로 맞선 9회말 삼성 불펜 투수 이재희가 1사 만루 위기를 만들었다. 임병욱에게 안타를 맞은 후 김동헌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권혁빈의 희생 번트로 1사 주자 2, 3루가 됐다. 삼성은 서건창을 고의사구로 거른 후 김재윤으로 투수를 바꿨다.
선두 삼성으로서는 최하위 키움과의 일전에서 위닝시리즈를 반드시 차지해야 했다. 후반기 컨디션이 좋은 2위 KT 위즈가 2경기 연속 우천 휴식을 취한 만큼 차이를 미리 벌려 놓는 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희생타 하나라도 내주면 패하는 긴박한 상황에 김재윤을 내세웠다.
그리고 김재윤은 박 감독 기대에 완벽 부응했다. 대타 최주환을 단 1구 만에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최주환의 타구가 외야 멀리 뻗지 않은 덕에 3루 주자를 묶을 수 있었다. 이어 8회말 동점 홈런을 기록했던 맷 데이비슨을 3루수 플라이로 처리, 1사 만루 위기를 넘겼다. 삼성 관중들은 어느 때보다 큰 함성을 질렀다. 그리고 김재윤의 이름을 연호헀다.
이후 김재윤은 10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1사 후 김웅빈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긴 했으나, 후속 타자 안치홍과 임병욱을 모두 1루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김재윤의 헌신에 타선도 보답했다. 11회말 키움 바뀐 투수 김재웅을 상대로 2점을 얻으며 3-1을 만들었다.
마지막 11회말에도 김재윤이 마운드 위에 섰다. 11회말에도 2사 후 서건창에게 안타를 하나 맞았지만, 마지막 타자 박찬혁을 내야 땅볼로 정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팀 수호신으로서 끝까지 던져 승리를 지켜냈다.
김재윤은 이날 경기 포함 올 시즌 45경기 42.2이닝을 던지며 5승 4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3.09, WHIP 1.03을 기록 중이다. 세이브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평균자책점이 3점대인 점은 다소 아쉽지만,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 중이다.
김재윤은 KT에서 3년 연속 30세이브(32-33-32)를 기록한 후 2024시즌을 앞두고 프리에이전트(FA) 4년 58억원 계약을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지난 2년간 성적이 신통치 못했다.
이적 첫 해 65경기 66이닝 4승 8패, 25홀드, 11세이브,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했다. 당시 삼성 마무리 투수였던 오승환(은퇴)의 부진으로 대신 마무리를 맡았지만, 기대에 못 미쳤다.
지난해에는 63경기 57.2이닝 4승 7패, 3홀드, 13세이브, 평균자책점 4.99를 기록했다. 이적 첫 해보다 부진한 성적에 비판이 잇따랐다. 2025시즌에는 처음부터 마무리 투수 자리를 맡았으나, 결국 이호성에게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도 이호성이 마무리 투수를 맡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호성이 부상으로 빠지며 박 감독은 다시 김재윤에게 마무리 자리를 맡겼다. 그리고 올 시즌 세이브 단독 선두를 달리며 팀 1위 질주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지난 2시즌의 아쉬움을 완전히 씻어내고 있다.
다만 홈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성적과 타 경기장 성적 간 온도 차가 과도하게 크다는 점은 풀어야 할 과제다. 김재윤은 대구에서 26경기 등판해 24.1이닝 2승 4패, 13세이브, 평균자책점 5.55를 기록 중이다. 반면 삼성의 제2구장인 포항(1경기) 포함 타 구장 성적을 모두 합산할 경우 19경기 등판해 19.1이닝 3승 무패, 11세이브,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고 있다.
후반기 7경기를 치른 가운데 삼성은 55승 2무 34패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KT(51승 2무 35패)가 3경기 덜 치른 가운데 2.5 경기차로 추격 중이다. 마무리 김재윤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친정팀의 추격을 막기 위해서 김재윤이 삼성의 뒷문을 든든히 막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홈구장인 대구에서도 이날과 같은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타자 친화적 구장이지만, 리그 선두의 수호신이라면 극복해야 할 과제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