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보미가 22일 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며 세대교체와 청년정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 그는 민주당을 공정·민주주의·청년·미래·세대교체가 없는 ‘5무 정당’으로 규정하고 기탁금 폐지·당직선거 공영제·3선 초과 공천 금지 등 제도 혁신을 공약했다.
- 또 청년이 떠난 이유를 ‘공정 상실’로 진단하며 당 예산 10% 청년 편성·집행·평가 및 청년위원회 권한 강화로 청년에게 실질 권력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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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공정 잃으며 2030세대 지지와 신뢰 잃어"
"청년 기회 말하며 청년최고위원 부결시키고 기탁금 올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지금 민주당은 죽기 직전입니다. 내로남불 정당, 불공정의 아이콘, 686(60대가 된 80년대 학번 60년대 출생 학생운동권 세대) 꼰대 정당으로 가면 2030은 다 떠나고 총선과 대선에서 모두 집니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당차게 도전장을 내민 '서른여섯 평당원' 1989년생 김보미 후보는 현재의 민주당을 공정도, 민주주의도, 청년도, 미래도, 세대교체도 없는 '5무(無) 정당'이라 규정하며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22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누구를 떨어뜨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제가 당선되기 위해 나왔다. 저라도 세대교체를 말하고 청년정치를 살려야 한다고 외쳐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출마 배경을 밝혔다.

김 후보는 "'질 것 같으니 나오지 마라'는 기득권의 언어를 깨러 나왔다"며 "민주당의 역사는 계란이 바위를 깬 역사이다. 김대중도, 노무현도 처음엔 다 계란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의 혁신 방안으로 전당대회 기탁금 폐지와 당직선거 공영제 도입 등을 제안했다. 그는 "예비경선 기탁금 1000만원이 없어서 등록 당일 다섯 군데서 빌렸다"며 "기탁금은 깎을 것이 아니라 없애야 한다. 당대표가 된다면 당직선거 공영제를 도입해 돈 없이도, 계파 없이도 도전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민주당이 2030세대의 지지를 얻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정책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공정을 잃었기 때문"이라며 "청년에게는 원칙을 들이대고 기득권에게는 특혜를 주는 모습이 반복되면서 신뢰를 잃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청년 정치를 확대하겠다고 하면서도 청년최고위원 신설은 부결시키고, 청년에게 기회를 준다면서 전당대회 기탁금은 올렸다"며 "공격할 때 꺼내 쓰는 도구, 배경의 병풍. 이것이 민주당이 청년을 보는 서글픈 현주소"라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제가 당대표가 되면 당 예산의 10%를 청년이 직접 편성·집행·평가하도록 하고, 청년위원회를 청년정책 최고 의결기구로 격상해 그 결정이 당의 입법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김보미 후보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당대표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은.
▲지금 민주당은 죽기 직전이다. 공정도, 민주주의도, 청년도, 미래도, 세대교체도 없는 '5무(無) 정당'이 됐다. 내로남불 정당, 불공정의 아이콘, 686 꼰대 정당으로 가면 2030은 다 떠나고 총선과 대선에서 모두 진다. 저는 누구를 떨어뜨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제가 당선되기 위해 나왔다.
저라도 나와서 세대교체를 말하고 청년정치를 살려야 한다고 외쳐야 한다고 생각했다. '질 것 같으니 나오지 마라'는 기득권의 언어를 깨러 나왔다. 민주당의 역사는 계란이 바위를 깬 역사다. 김대중도, 노무현도 처음엔 다 계란이었다.
-이른바 '686세대' 후보들을 향한 직설적 발언에 대한 당원들의 반응은.
▲양쪽에서 공격받고 있다. 제가 정청래 후보를 비판하면 김민석 지지자들이 '어쭈쭈' 해주고, 김민석 후보를 비판하면 정청래 지지자들이 '아이고 내 새끼' 하신다. 하지만 저는 그런 분들 들러리 서러 나온 것이 아니다. 문자폭탄도 받고, 진영논리에 따라 글의 논리를 비틀어 왜곡하는 일도 겪고 있다.
그러나 격려가 훨씬 많다. "우리가 하고 싶었던 말이니 마음껏 하라"며 지지해 주시는 당원 동지들이 계신다. 실제로 여론조사 지지율이 3일 만에 4배로 올랐다. 당락의 유불리가 아니라 가치를 보고 표를 던지는 당원들이 있다는 것을 가슴 깊숙이 느끼고 있다. 그 한 표, 한 표가 바위에 금을 내고 있다.
-현실적으로 당장의 세대교체가 어렵다면 어떤 대안이 가능하다고 보는가.
▲세대교체는 사람 몇 명을 바꾸는 문제가 아니라 제도의 문제다. 스스로 물러날 사람은 없다. 제도로 교체가 이루어질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것이 유일한 길이다. 그래서 저는 '재창당을 위한 11대 공약'을 발표했다. 국회의원이든 자치단체장이든 같은 지역구에서 3선을 초과하면 공천을 금지하도록 당헌에 제도화하겠다. 민주당 혁신위도 이미 제안했던 방안이다. 청년 기준은 45세에서 40세로 낮추고, 선출직 청년최고위원을 당헌에 명문화하며, 지명직 최고위원 2명도 청년으로 임명하겠다.
떠나는 선배들에게는 '가장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해 드리겠다. 선배들의 헌신은 당의 역사에 기념비로 기록하고 예우하되 그 역사가 다음 세대를 가로막는 성벽이 되어서는 안 된다. 민주주의는 권력을 얻는 것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에게 넘겨줄 때 완성된다. 산업화 세대가 민주화 세대에게 대한민국을 넘겨주었듯 이제는 민주화 세대가 미래세대에게 민주당을 넘겨줄 때다.

-최근 신천지 개입설이 제기됐는데.
▲의혹이 사실이라면 자신의 투표권을 대리인에게 넘긴 명백한 불법 당원이다. 불법 당원을 전수조사하고 모두 솎아낸 뒤 경선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저는 단정하는 것이 아니라 검증하자는 것이다.
-전당대회 기탁금 논란과 예비경선(컷오프)에 대한 입장은.
▲저는 예비경선 기탁금 1000만원이 없어서 등록 당일 다섯 군데에서 돈을 빌렸다. 기탁금을 마련하느라 반나절을 쓰고 후원계좌를 만드느라 하루를 허비했다. '과하다'는 비판이 나오자 깎았지만 기탁금은 깎을 것이 아니라 없애야 한다. 나라에서도 선거공영제를 하는데 정당이 아직도 기탁금을 받는 것은 맞지않다. 저는 당대표가 된다면 당직선거 공영제를 도입해 돈이 없어도, 계파가 없어도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겠다.
컷오프는 반대한다. 선호투표제를 도입했으면 표가 갈릴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데 왜 후보를 자르나. 5일짜리 예비경선, 후보를 딱 한 번 앉혀 놓고 7분 연설만 시키는 '동영상 촬영회'는 청년의 진입을 가로막는 칸막이다. 예비경선은 후보가 6명 이상일 때만 실시해야 한다. 하더라도 최소 2주 이상의 선거운동 기간과 3회 이상의 토론회를 보장해야 한다.
-검찰개혁과 보완수사권 폐지에 관한 입장은.
▲검찰개혁과 내란 청산은 반드시 완수해야 한다. 안 하자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완성하자는 것이다. 검찰과 경찰이 서로 견제하는 제도여야 한다. 정치검찰도 안 되지만 경찰 독주도 안 된다. 최근 사건들에서 보듯 피해자 보호 공백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 동시에 민주당이 국민에게 내놓을 의제가 검찰개혁뿐이어서는 안 된다.
과거에 복수하는 '복수혈전 민주당'을 미래를 여는 민주당으로 바꿔야 한다.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께서 자신의 죽음 때문에 검찰개혁 말고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민주당을 보신다면 "이제 그만 복수하고 일 좀 하라"고 말씀하셨을 것이다.

-민주당이 2030세대의 지지를 얻지 못하는 이유는.
▲청년이 떠난 가장 큰 이유는 정책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공정을 잃었기 때문이다. 청년에게는 원칙을 들이대면서 기득권에게는 특혜를 줬다. 청년 정치를 확대하겠다면서 청년최고위원은 부결시켰고, 청년에게 기회를 준다면서 기탁금은 올렸다. 격할 때 꺼내 쓰는 도구, 배경의 병풍. 이것이 민주당이 청년을 바라보는 서글픈 현주소다.
이를 해결하려면 제일 먼저 내로남불을 버려야 한다. 그리고 청년에게 자리가 아니라 권력과 권한을 줘야 한다. 당대표가 되면 당 예산의 10%를 청년이 직접 편성·집행·평가하도록 하고, 청년위원회를 청년정책의 최고 의결기구로 격상해 그 결정을 당이 입법으로 뒷받침하도록 의무화하겠다.
-본인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첫째, 저는 계파가 없다. 추미애 대표 시절 공천받고, 이낙연 대표 시절 제명되고, 이재명 대표 시절 복당한 제가 누구의 계파가 되겠나. 신세 진 사람도, 챙길 사람도 단 한 명 없기에 자유롭다. 그래서 거침없이 개혁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다. 개혁은 챙겨야 할 사람이 많은 사람은 할 수 없다.
둘째, 저는 말이 아니라 시스템을 만드는 사람이다. 강진에서 사상 최초로 '일문일답 군정질문'을 도입했고, 낭비예산 108억원을 삭감했으며,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정요구 195건을 이끌어냈다. 강진군수 경선에서는 공약을 66개 발표했다. 또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을 3초 만에 확인할 수 있는 '나라살림 돋보기'도 직접 만들었다.
저의 이번 대표 공약은 '뽑고 싶은 민주당'을 만드는 재창당이다. 경선의 모든 과정을 공개하는 유리상자 경선, 결과 전량 공개와 룰 D-180 동결, 당원명부 검증과 당비 월 1만 원의 진짜 1인 1표, 기탁금 폐지와 당직선거 공영제, 같은 지역구 3선 초과 공천 금지, 청년 예산 의결권 10% 보장 등을 추진하겠다.
◆프로필
-1989년생
-강진고, 전남대 미술학과 졸업
-TJ조형디자인연구소 대표
-8대·9대 전남 강진군의회 의원, 9대 강진군의회 의장
-재정주권시민행동 공동대표
jeongwon102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