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앤서니 테일러가 22일 극심한 압박과 비판을 이유로 은퇴를 발표했다
- EPL·챔피언스리그 결승 등 통산 831경기를 맡았고 에릭센 심장마비 당시 신속 대처로도 주목받았다
-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손흥민 퇴장 등 논란을 남긴 그는 16강전 후 하워드 웹의 감사 속에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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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월드컵 등 세계 최고 무대를 누비며 수많은 논란의 중심에 섰던 앤서니 테일러(47) 심판이 20년간 잡았던 휘슬을 내려놓는다. 영국 BBC는 22일(한국시간) 테일러 주심이 심판직에 따른 극심한 중압감과 비판의 시선을 이겨내지 못하고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교도관 출신인 테일러는 2006-2007시즌 영국 풋볼리그 심판으로 입문한 뒤 2010년 EPL로 승격했다. 이후 16시즌 동안 EPL 432경기를 비롯해 통산 831경기를 관장했다. 2024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휘슬을 잡는 등 최고 수준의 심판으로 인정받았으며 A매치만 163경기를 맡았다. 유로 2020 당시 심장마비로 쓰러진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보고 신속히 경기를 중단시켜 목숨을 구한 결정은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빛나는 장면으로 꼽힌다.

2022-2023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전 이후에는 조제 모리뉴 전 AS로마 감독과 주차장에서 거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국 축구 팬들과는 악연이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 당시 경기 종료 직전 한국의 코너킥 기회를 무시하고 경기를 끝내 강력히 항의하던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2019년 12월 EPL 경기에서는 손흥민에게 퇴장을 명하기도 했다.
테일러는 은퇴 성명을 통해 "최정상 무대에서 심판으로 활약한 것은 엄청난 특권이었지만 거센 압박감과 끊임없는 비판을 견뎌내야 했다"라며 "이제 물러나서 커리어의 다음 장으로 넘어갈 적기라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하워드 웹 프로경기심판기구(PGMOL) 책임자는 "테일러가 세계 축구 심판계에 남긴 공헌에 감사한다"라며 그의 앞날을 응원했다. 지난 7일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16강전은 831경기를 달려온 테일러의 마지막 공식 경기로 남게 됐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