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방위사업청은 1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육군 다목적 무인차량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 다목적 무인차량은 아미 타이거 4.0 핵심 전력으로 위험지역 자율주행 투입과 유·무인 복합전투 지원 역할을 한다.
- 이번 선정으로 한화는 국내 지상 무인체계 시장과 해외 수출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현대로템은 기술 경쟁력 입증 과제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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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온-SMET vs HR-셰르파, 실물평가 논쟁 끝에 한화 승리
감시·수송·전투지원 통합 플랫폼…육군 유무인 복합전력 가속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육군 미래전력의 핵심 축인 다목적 무인차량 사업자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선정되면서, 국내 지상 무인체계 시장의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됐다.
방위사업청은 16일 오후 2시 방위사업기획관리분과위원회를 열고 다목적 무인차량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육군의 미래 전투체계인 '아미 타이거 4.0(Army TIGER 4.0)' 구현을 위한 핵심 전력으로, 감시·정찰과 물자 수송, 부상병 후송, 전투 지원까지 수행하는 다목적 무인 플랫폼 확보가 목적이다.
다목적 무인차량은 자율주행 기반으로 병력 투입이 어려운 위험 지역에 투입돼 병력 손실을 줄이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유·무인 복합전투(MUM-T) 개념이 본격 적용되는 육군 전력 구조 개편에서, 전술 단위 기동성과 생존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게임 체인저'로 평가된다.

이번 사업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아리온-SMET'와 현대로템의 'HR-셰르파'가 경쟁했다. 두 기종 모두 4×4 또는 6×6 기반의 전기 구동 무인 플랫폼으로, 원격·자율주행, 장애물 회피, 다중 임무 모듈 장착 능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센서 융합, 자율주행 알고리즘, 적재 중량(수백 kg급) 등에서 기술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 규모는 약 500억 원 수준으로 방산 대형 사업에 비해 크지 않지만, '국내 최초 지상 무인전투 지원체계 양산'이라는 상징성이 크다. 향후 군단급·사단급 확산 전력화는 물론, 후속 파생형 개발과 해외 수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방산업계는 전략적 사업으로 평가해 왔다.
선정 과정에서는 평가 기준을 둘러싼 논쟁도 불거졌다. 방사청은 실물 장비 평가 결과를 중심으로 기종을 비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대해 현대로템은 실물 평가에서 제안서 대비 성능이 향상될 경우 이를 그대로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제안서 기재 성능을 상한선으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견이 이어지면서 사업 지연 우려가 제기됐고, 결국 현대로템이 4월 초 입장을 선회해 평가에 참여하면서 사업은 정상 궤도에 올랐다.

방사청 관계자는 "다목적 무인차량 사업은 관련 법령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진됐다"며 "전력화 일정이 지연되지 않도록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향후 육군 무인 지상체계(MGV)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특히 폴란드, 중동, 동남아 등 K-방산 수요가 확대되는 지역에서 무인 지상체계 수출을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현대로템은 차세대 무인차량 및 유무인 복합체계 개발에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금액보다 '첫 양산'이라는 이력이 더 중요한 사업"이라며 "향후 여단급 이상 전력 확대와 수출 패키지 사업에서 레퍼런스 효과가 클 것"이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