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홍명보 전 감독은 9일 장학재단 통해 월드컵 실패 사과 입장문을 발표했다
- 미국행 논란에 대해 협박과 가족 안전 우려 때문이었다며 도피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 오는 22일 국회 청문회에 나가 모든 사실을 밝히고 질책과 비판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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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홍명보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실패 이후 처음으로 장문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홍 전 감독은 9일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홍명보 장학재단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성명서를 내고 고개를 숙였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체코를 꺾었으나 멕시코와 남아공에 연달아 패해 1승 2패, 조 3위로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선임 당시부터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던 홍 전 감독은 역대급 스쿼드를 갖추고도 전술 부재와 선수 기용 실패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낳으며 거센 비난을 받았다. 탈락 확정 다음 날 사퇴한 그는 귀국 후 이틀 만에 가족이 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해 '도피성 출국'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동안 침묵을 지켰던 홍 전 감독은 입장문에서 "기대하셨던 결과를 만들어드리지 못했고 그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은 감독인 내게 있다"며 "많은 분들께 실망과 상처를 드려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기습적인 미국행에 대해서는 "결과를 외면하거나 피하기 위한 선택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당시 나와 가족을 향한 협박과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었고,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가족을 지켜야 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시간이 흐르면서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더해져 함께 헌신했던 선수들과 스태프들까지 오해와 추측 속에 놓이는 모습을 보고 더는 침묵할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정치권의 국회 청문회 출석 요구에 대해서는 정면 돌파 의지를 피력했다. 앞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 개최 날짜를 오는 22일로 확정하며 홍 전 감독과 정몽규 전 협회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에 대해 홍 전 감독은 "청문회가 열린다면 그 자리는 월드컵 결과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설명드리는 자리이며 마땅히 서야 할 사람도 감독인 나다"라고 강조했다. 재단 관계자 역시 홍 전 감독이 선수들을 지키기 위해 나가서 다 말하겠다는 취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홍 전 감독은 끝으로 "청문회에서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은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며 어떠한 질문도 피하지 않겠다"라며 "보내주신 질책과 비판은 가슴에 무겁게 새기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