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내 정유 4사가 1분기 중동 전쟁 여파로 6조원대 영업이익을 냈다가 2분기부터 실적 악화가 본격화하고 있다.
-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대에서 70달러대로 떨어지며 재고 평가이익 래깅효과가 급감해 영업이익이 20~30% 감소할 전망이다.
-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 유지로 정유업계는 기회손실을 포함한 누적 손실이 5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1분기 역대급 실적 재고 관련 장부상 이익...하반기 악화 예상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으로 1분기 역대급 실적을 냈던 국내 정유사들의 실적 악화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전쟁 발발 직후 배럴당 120달러를 넘던 국제유가가 최근 70달러대로 하락한 데다 국내적으론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에 따른 손실이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등 국내 정유 4사는 올해 1분기에 6조원대에 육박한 영업이익을 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초기인 2022년 2분기 7조원대 이익 이후 최대치다. 이같은 호실적은 '재고 평가이익'과 같은 일시적 요인의 래깅효과 덕분이었는데, 최근 래깅 효과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S-OIL, HD현대오일뱅크 4사의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20~3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 전쟁 후 배럴당 120달러를 웃돌던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가 종전 기대감에 최근 70달러 안팎까지 낮아진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유 4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총 5조원이 넘었다. SK이노베이션이 2조162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GS칼텍스와 에쓰오일은 각각 1조6367억원, 1조2311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933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같은 호실적은 업체별로 절반 이상이 재고 관련 이익으로 집계됐다.
국내 정유사는 산유국에서 원유(석유)를 들여와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으로 정제한 뒤 판매한다. 산유국과의 지리적 거리, 원유 운송·저장·정제 기간 등을 감안해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유가 상승기에는 과거 낮은 가격에 도입한 원유가 시차를 두고 원가에 반영돼 정제마진과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발생한다.
지난 2월 말 중동 전쟁 발발후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정유사의 래깅 효과도 확대됐다. 지난 3월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120~130달러로, 직전 3개월 평균 60달러 대 초반 대비 두 배 수준까지 올랐다.
정유업계 한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은 재고 관련 이익이 대부분으로 회계 장부상 이익으로 유가 하락시 언제든 줄어들 수 있는 이익"이라며 "국제유가 하락에다 국내에선 석유 최고가격제가 유지되며 손실이 본격화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7차 석유 최고가격을 리터(ℓ)당 150원 인하하면서 석유 최고가격제를 당분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정유업계는 최고가격제로 인한 기회손실까지 포함하면 누적 손실이 5조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ta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