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교원단체들이 30일 고교야구 경기 중 5·18 조롱 사태에 교육적 대응 필요성을 밝혔다.
- 교총과 전교조는 학생 지도 부재와 교권 붕괴를 지적하며 역사 인식·인권 교육과 제도적 권위 회복을 촉구했다.
- 서울시교육청은 배재고 사건 경위를 점검하고 혐오 표현 근절 및 스포츠맨십 교육 강화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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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극우 혐오 문화 학교 스포츠까지 침투"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교원단체들이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경기 중 일부 고교 야구부 학생들이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조롱하는 구호를 외친 데 대해 역사 인식과 인권 감수성 회복을 위한 교육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30일 밝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대한민국의 역사적 아픔과 민주화운동의 상징적 사건에 대한 부적절한 언행은 해프닝으로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되는 사안"이라며 "상처를 받았을 광주일고 선수단과 학부모, 광주 시민들께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고교 스포츠는 승패를 떠나 상호 존중과 스포츠맨십을 배우는 교육적 목적도 갖춰야 한다"며 "교육당국을 비롯한 교육계 모두가 상호존중과 행동에 대한 책임감, 민주화운동의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 교육에 힘써야 한다"고 했다.
다만 교총은 이번 사태의 배경으로 교권 약화와 생활지도권 무력화 문제도 짚었다. 교총은 "학생들이 도덕적 선을 넘는 행태를 바로잡지 못하고 교실 내 질서가 무너진 근본적인 배후에는 교권 붕괴로 정당한 생활지도가 완전히 무력화된 학교 현실이 자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주호 교총 회장은 "교육은 단순히 지식을 전수하는 과정이 아니라 공동체의 규칙을 배우고 상식적인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게 하는 최소한의 보루"라며 "교사가 전문성과 자율성을 가지고 책임 있게 학생을 지도할 수 있도록 제도적 권위를 회복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역시 이날 성명을 통해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발생한 배재고 일부 학생 선수들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조롱 응원은 우리 사회의 역사 인식과 인권 감수성이 어디까지 무너졌는지 여실히 보여준 참담한 사건"이라고 밝혔다.
전교조는 "국가 폭력 앞에 피 흘려 지킨 숭고한 민주주의 역사를 희화화한 반역사적 행위"라며 "이를 현장에서 제지하는 지도자조차 없었다는 사실은 교육적 방임을 그대로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사적 공간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 머물던 극우 성향의 조롱과 혐오 표현이 청소년들의 공적 공간과 스포츠 현장에까지 침투해 일상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교육부와 시·도교육감은 학교 스포츠를 포함한 모든 교육활동에서 혐오 표현과 역사 왜곡을 방지할 수 있는 교육 체계를 즉각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배재고와 광주일고 경기 중 배재고 학생 선수들이 최근 5·18민주화운동 비하 마케팅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프랜차이즈 카페 '스타벅스'를 거론하며 부적절한 응원 구호를 외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은 광주일고 선수단과 학부모, 동문, 광주시민에게 사과하며 담당 부서를 통해 배재고를 방문해 사건 경위와 현장 제지 여부, 선수 지도 과정, 후속 조치 및 재발 방지 계획 등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관내 모든 학교 운동부를 대상으로 혐오·차별 표현 근절, 상대 존중, 스포츠맨십, 인권 감수성, 역사 인식 교육을 강화하고 지도자와 관계자의 교육적 윤리 기준도 함께 점검할 방침이다.
jane9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