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사천시가 옛 우인수산 부지를 매입했지만
- 삼천포 관문 공터는 임시 주차장으로만 남았다
- 시민들은 개발보다 비전과 소통 공개를 요구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사천=뉴스핌] 최민두 기자 = "여기가 삼천포의 관문이라는데 언제까지 주차장으로만 쓸 겁니까?"
최근 삼천포대교 인근 옛 우인수산 부지를 찾았다. 평일 낮이었지만 차량들이 드문드문 주차돼 있었고 넓은 공터는 특별한 시설 없이 조용했다.
이 곳을 지나던 시민들과 상인들은 하나같이 "좋은 땅이 너무 오래 비어 있다"는 아쉬움을 털어놨다.
한 시민은 "수십억 원의 예산을 들여 부지를 매입하고 냉동창고 건물을 철거할 때만 해도 곧 새로운 시설이 들어설 줄 알았다"며 "그런데 시간이 흘러도 달라진 것이 없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개발이 늦어질 수는 있지만 최소한 어떤 계획으로 언제쯤 추진되는지라도 알려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들의 말에는 개발을 서두르라는 요구보다 시의 구체적인 설명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담겨 있었다.
옛 우인수산 부지는 삼천포를 찾는 관광객들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공간이다. 그만큼 도시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이처럼 상징성과 활용 가치가 큰 부지가 임시 활용에 머무르는 현실은 시민들의 기대와는 거리가 있다.
물론 대형 사업은 예산 확보와 행정절차, 사업성 검토 등 넘어야 할 과정이 많다. 그러나 사업이 늦어진다고 해서 행정의 소통까지 늦어져서는 안 된다. 시민들은 결과만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과정도 알고 싶어 한다.
현장에서 느낀 것은 단순한 개발 요구가 아니었다. "옛 우인수산 부지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한 비전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해 달라는 요구였다. 행정이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하고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과정이 있었다면 지금과 같은 답답함은 줄어들었을지도 모른다.
공공부지는 시민의 자산이다. 그 활용 방향 역시 시민들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옛 우인수산 부지는 단순한 빈 땅이 아니라 삼천포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공간이다.
현장을 떠나며 다시 공터를 바라봤다. 넓은 공간은 여전히 조용했지만, 시민들의 질문은 무겁게 남았다.
"언제까지 이대로 둘 것입니까?" 이제 그 질문에 답할 차례는 사천시의 몫이다.
m2532253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