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삼성이 26일 KT와 경기에서 7회 8득점으로 9-1 역전승을 거뒀다
- 삼성은 디아즈의 3점포와 김현준의 동점타 등 타선 폭발로 이틀간 22득점하며 2연승을 달렸다
- KT는 선발 오원석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이상동 등 불펜이 7회에 대거 실점하며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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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핌] 남정훈 기자 = 단 한 이닝이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다. 6회까지 단 1득점에 그쳤던 삼성 타선이 7회말 무려 8점을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하며 KT를 무너뜨렸다.
삼성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9-1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25일) LG를 13-6으로 제압한 데 이어 이틀 연속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리그 2위 KT와 승차도 0.5경기로 좁혔다.

초반은 KT 선발 오원석의 무대였다. 삼성은 3회말 심재훈의 내야안타와 김지찬의 안타, 박승규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구자욱이 내야 뜬공, 디아즈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절호의 선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오원석은 6회까지 삼성 타선을 4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완벽한 투구를 이어갔다.
삼성 선발 장찬희도 밀리지 않았다. 장찬희는 최고 구속은 빠르지 않았지만 안정적인 제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KT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5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선발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유일한 실점은 4회였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샘 힐리어드가 장찬희의 포크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KT가 1-0 리드를 잡았다.
7회말 분위기가 순식간에 뒤집혔다. 삼성의 선두 타자 최형우가 안타를 치자 투수가 오원석에서 이상동으로 교체됐다. 투수 교체에도 불구하고 대타 김성윤이 안타를 터뜨리며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어 상무에서 전역해 이날 처음 1군에 등록된 김현준이 대타로 나서 좌중간 적시타를 날리며 1-1 균형을 맞췄다. 김현준에게는 2024년 9월 11일 한화전 이후 무려 653일 만에 기록한 안타였다. 계속된 무사 1, 3루에서 류지혁은 절묘한 번트안타를 성공시키며 만루를 만들었다.

승부를 가른 장면은 이어진 김헌곤의 타석이었다. 투수 이상동이 김헌곤의 땅볼을 잡아 홈으로 송구했지만 공이 크게 빗나가면서 두 명의 주자가 한꺼번에 홈을 밟았다. 행운의 실책으로 삼성은 3-1 역전에 성공했고 경기 흐름은 완전히 삼성 쪽으로 넘어왔다.
삼성 타선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김지찬의 적시타가 터지며 4-1이 됐고, 박승규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이어 구자욱이 볼넷을 골라 찬스를 이어갔고, 디아즈가 이상동의 슬라이더를 통타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순식간에 점수는 8-1까지 벌어졌다.
8회에도 삼성은 상대 실책으로 만든 기회에서 박승규의 적시타까지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삼성은 7회 한 이닝에만 안타 7개와 볼넷, 상대 실책을 묶어 무려 8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과시하며 경기를 끝냈다.

마운드도 안정적이었다. 장찬희에 이어 백정현, 우완 이승현, 최지광, 이승민, 임기영이 차례로 이어 던지며 KT 타선을 추가 실점 없이 막아냈다.
타선에서는 디아즈가 이틀 연속 홈런과 함께 쐐기 3점포를 터뜨렸고, 김현준은 복귀 첫 타석에서 동점 적시타를 때려 강렬한 복귀 신고를 했다. 김지찬은 4타수 2안타 1타점, 박승규도 희생플라이와 적시타로 두 타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KT는 선발 오원석이 6이닝 1실점의 호투를 펼쳤지만 불펜이 무너졌다. 특히 두 번째 투수 이상동은 0.1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7실점(6자책점)으로 와르르 무너지며 시즌 가장 뼈아픈 패전을 떠안았다.
전날 13득점에 이어 이날도 9점을 뽑아낸 삼성은 이틀 동안 무려 22득점을 폭발시키며 리그 최고 수준의 공격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