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오픈AI가 25일 재무 자료 분석 결과 2025년 손실이 385억3000만달러로 급증해 IPO 추진을 앞두고 재정 우려가 커졌다.
- 전문가들은 매출 대비 비용이 260%에 달하고 1달러짜리 컴퓨팅을 0.30달러에 팔며 MS·소프트뱅크 의존도가 높은 비정상적 구조라고 지적했다.
- 오픈AI는 막대한 연구개발·컴퓨팅 비용과 경쟁 심화로 올해 예정된 IPO를 2027년 이후로 연기 검토하며 수익성 확보를 최대 과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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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30억달러 기업 중 이런 비용 구조는 없다"
"진짜 문제는 컴퓨팅 비용…MS 의존도 높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오픈AI의 재무 상태를 둘러싸고 투자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면서 손실 규모가 급격히 불어난 데다, 핵심 인프라인 컴퓨팅 자원을 경쟁사이기도 한 마이크로소프트(MS)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2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연구원이자 독립 언론인인 에드 지트론은 이달 공개한 보고서에서 오픈AI의 감사 재무자료를 분석한 결과, 회사의 손실이 2024년 50억달러에서 2025년 385억3000만달러(약 390억달러)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AI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지트론은 "오픈AI의 재정 상태는 매우 우려스럽다"며 "385억3000만달러의 손실은 대부분의 예상보다 훨씬 큰 규모이고, 손실도 해마다 가파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사가 어떻게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 "1달러짜리 서비스를 30센트에 판매"
시장 전문가들도 오픈AI의 수익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포터앤컴퍼니의 주식 애널리스트 로스 헨드릭스는 오픈AI의 상황을 "완전한 난장판(dumpster fire)"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오픈AI는 1달러어치 컴퓨팅 서비스를 0.30달러에 판매하면서도 앤스로픽에 시장점유율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추가 가격 인하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델리티 펀드매니저 출신인 조지 노블도 오픈AI의 사례를 AI 투자 열풍에 대한 "경고 사례(cautionary tale)"라고 평가했다. 최근 오픈AI가 고객 확보를 위해 요금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점도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 "매출 130억달러 기업 중 이런 비용 구조는 없다"
컬럼비아 경영대학원의 시바람 라즈고팔 회계학 교수는 오픈AI의 비용 구조가 기존 기술기업들과 비교해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회사 비용이 매출의 약 260%에 달한다"며 "13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은 더 이상 작은 스타트업이 아닌데, 이 정도 매출 규모의 현대 기술기업 가운데 이런 비용 구조를 가진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또 "매출의 약 9%가 소프트뱅크(8억6700만달러)와 마이크로소프트(3억300만달러) 등 두 전략적 파트너로부터 발생했다"며 "독립적인 상업 수요인지, 아니면 파트너사의 지원성 지출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 "진짜 문제는 컴퓨팅 비용…MS 의존도 높아"
퓨투럼 에퀴티스의 수석 시장전략가 셰이 볼루어는 투자자들이 영업손실보다 연구개발(R&D)과 컴퓨팅 비용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픈AI는 연구개발에 190억달러 이상을 투입했고, 연구개발 관련 비용으로 마이크로소프트에만 100억달러 이상을 지급했다"며 "마이크로소프트에 지급한 전체 비용은 약 170억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오픈AI의 가장 중요한 생산 요소가 컴퓨팅 자원이며, 그 상당 부분을 경쟁사이기도 한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임대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오픈AI는 비즈니스인사이더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 IPO 연기 검토…수익성 확보가 최대 과제
한편 오픈AI는 최근 기업공개(IPO) 시점을 올해에서 내년 이후로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회사는 당초 올해 3~4분기 상장을 추진했지만, 최근 AI 관련 종목의 변동성 확대와 투자심리 위축 등을 고려해 2027년으로 연기하는 방안까지 논의하고 있다.
다만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목표 기업가치인 1조달러를 낮추는 데는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올해 매출을 지난해 약 130억달러에서 세 배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데이터센터 구축과 AI 인프라 투자에 막대한 비용이 계속 투입되면서 수익성 확보가 최대 과제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앤트로픽과 구글 등 경쟁사들의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IPO 일정 재검토 역시 AI 산업 전반에 대한 기대치와 시장 수요를 함께 반영한 결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