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메리츠증권이 22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280만원으로 올렸다.
- MLCC·ABF 기판 업황 개선으로 중장기 실적 성장이 기대됐다.
- 2027년 영업이익 3조3968억원, 2028년 64.6% 증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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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메리츠증권은 22일 삼성전기에 대해 적정주가를 기존보다 16.7% 상향한 280만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ABF 기판의 동반 업황 개선에 힘입어 중장기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MLCC와 ABF 기판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전망을 반영해 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6.8% 상향 조정했다"며 "양 사업부의 동반 업사이클을 기반으로 삼성전기의 이익 성장률은 글로벌 경쟁사를 크게 웃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은 삼성전기의 2027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7조4821억원, 3조396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9.9%, 110.6% 증가한 수준이다. 이어 2028년 영업이익은 5조5907억원으로 64.6% 추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가는 특히 MLCC 시장의 가격 상승 가능성에 주목했다. AI 서버와 고성능 반도체 확산으로 초소형·고용량 MLCC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공급 확대는 제한적이어서 가격 인상 사이클 진입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범용 MLCC 역시 수급이 빠르게 타이트해지면서 ASP 상승 압력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ABF 기판 사업도 성장 동력으로 꼽혔다. AI 반도체용 고사양 기판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와 내년 5조원 이상의 설비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상당 부분이 고객사 지원금을 기반으로 진행돼 투자 부담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메리츠증권은 삼성전기의 ABF 기판 매출이 2026년 1조9000억원에서 2027년 2조7000억원, 2028년 4조2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성장 축으로는 실리콘 캐패시터(Si-CAP)가 제시됐다. AI 패키징 고도화에 따라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신규 수익원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메리츠증권은 실리콘 캐패시터 매출이 2027년 5550억원, 2028년 1조271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양 연구원은 "과거 삼성전기는 대표적인 경기민감주로 평가받으며 실적 개선 구간에서도 피크아웃 우려가 선반영됐지만 현재는 AI 수요를 기반으로 2028년 이후까지 수요 가시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익 추정치 상향과 멀티플 재평가가 동시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