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LG 트윈스가 21일 잠실에서 두산을 9-3으로 꺾고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 LG는 1회에만 홈런 4방을 터뜨려 KBO 최초 기록을 세우고, 구단 통산 4000번째 홈런도 달성했다.
- 선발 웰스가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5승을 올렸고, LG는 45승 26패로 단독 선두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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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핌] 남정훈 기자 = LG 트윈스가 KBO리그 역사에 남을 홈런 쇼를 펼치며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쏟아진 홈런 4방은 KBO리그 최초의 기록이었다.
LG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과 홈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3연승과 함께 시즌 전적 45승 26패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반면 두산은 잠실 라이벌전 3연전을 모두 내주며 3연패에 빠졌고, 34승 2무 36패가 됐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두산이 가져갔다. 1회초 선두타자 정수빈이 3루타를 터뜨린 뒤 2사 후 양의지의 땅볼 때 문보경의 실책이 나오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LG의 반격은 곧바로 시작됐다. 1회말 선두타자 송찬의가 두산 선발 잭 로그를 상대로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근 주전 외야수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송찬의의 시즌 8호 홈런이었다.
이어 1사 후 오스틴 딘이 로그의 스위퍼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리며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시즌 21호 홈런을 기록한 오스틴은 홈런 부문 단독 선두 자리를 더욱 굳혔다.
LG의 장타 쇼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사 후 박동원이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고, 곧바로 문정빈이 연속 타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순식간에 4-1.
LG는 KBO리그 출범 이후 처음으로 1회에만 홈런 4개를 기록한 팀이 됐다. 종전 리그 1회 최다 홈런 기록은 3개였으며, LG 구단 역사에서도 한 이닝 최다 홈런은 3개였다.

잠실구장에서 1이닝 4홈런이 나온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리그 역대 한 이닝 최다 홈런은 2000년 현대 유니콘스가 기록한 5개이며, LG의 기록은 역대 공동 2위에 해당한다.
기록 행진은 계속됐다. LG는 5회말 추가 득점까지 만들어냈다. 2사 후 박동원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문정빈이 또 한 번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폭발시켰다. 이날 두 번째 홈런이자 시즌 5호 홈런이었다.
특히 이 홈런은 LG 구단 통산 4000번째 홈런으로 기록되며 의미를 더했다. LG는 KBO 역사상 여섯 번째로 팀 4000홈런 고지를 밟았다.
6회말에는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신민재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송찬의가 볼넷을 골라냈고, 박해민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 오스틴의 타구를 두산 내야진이 처리하지 못하는 사이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으며 점수 차는 9-1까지 벌어졌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라클란 웰스가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웰스는 5이닝 동안 5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5승째를 챙겼다. 이후 우강훈, 함덕주, 배재준, 김윤식이 차례로 등판해 리드를 지켰다.
두산은 경기 막판 추격에 나섰다. 9회초 박찬호의 적시타와 연속 안타로 2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두산 선발 잭 로그는 악몽 같은 하루를 보냈다. 1회에만 홈런 4개를 허용하며 1이닝 4피안타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고 시즌 5패째를 떠안았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