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K-술 리포트] ① 토끼소주는 OK 장수막걸리는 NO…뒤집힌 전통주의 기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막걸리 전통주 기준이 법과 소비자 인식이 달랐다.
  • 수입쌀 사용과 주체 요건 탓에 막걸리·백세주가 제외됐다.
  • 업계는 막걸리 명칭 통일과 수출 중심 정비를 요구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옛 전통 계승보다는 지역 농산물 사용 여부가 더 중요
원소주·국산 와인은 전통주…장수막걸리·화요는 '제외'
막걸리협회 "수십년 묵은 주세법 전반적으로 손질해야"

K-푸드와 K-콘텐츠가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가는 동안 한국의 주류 산업은 제도적 한계 속에 머물러 있다. 막걸리는 국가무형문화재지만 법적 전통주가 아니고, 한국 전통주를 나타내는 표기 조차 부처마다 다르다. 성장하는 위스키 산업은 규제와 세금의 벽에 막혀 있고, 세계 시장에서 존재감도 미미한 수준이다. <뉴스핌>은 'K-술 리포트'를 통해 한국 전통주의 현주소와 과제를 짚어본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막걸리는 국가무형문화재지만 법적으로는 전통주가 아니다. 반면 미국인이 만든 토끼소주와 가수 박재범의 원소주, 국산 포도와 사과로 만든 와인은 전통주로 인정받는다.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전통주와 법이 규정하는 전통주 사이에 적지 않은 간극이 존재하는 셈이다.

전통주는 한국의 전통문화와 역사성을 담은 술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현행 법률상 전통주의 범위는 일반 소비자가 생각하는 전통주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술들이 전통주 범주에서 제외되는 반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일부 와인과 증류주는 전통주로 인정받고 있어서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현행 '전통주 등의 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전통주산업법)'과 '주세법'은 전통주를 국가무형유산 보유자나 대한민국식품명인이 제조한 술, 또는 농업·어업 경영체와 생산자단체가 지역 농산물을 주원료로 사용해 만든 지역특산주 등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통 제조방식과 역사성을 계승한 술뿐 아니라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와인이나 증류주도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전통주로 인정받는다.

[AI 일러스트=이정아 기자]

문제는 법률상 전통주의 개념과 소비자 인식 사이에 괴리가 크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막걸리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21년 '막걸리 빚기'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했다. 여러 세대를 걸쳐 전승되 온 역사성과 대표성, 지속가능성을 인정받은 한국의 대표 전통문화라는 의미다.

하지만 국내 막걸리 업체인 '장수 생막걸리'는 법적으로 전통주가 아니다. 원재료에 수입산 쌀이 포함돼 있고, 지역특산주 요건에도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전국적인 인지도를 가진 '지평막걸리' 역시 같은 이유로 전통주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다.

한국막걸리협회 관계자는 "국민은 막걸리를 전통주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법의 보호를 받고 있는 것 보다 오히려 규제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이런 규제들로 인해 막걸리 산업이 성장하는 게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세주'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고려시대 명주인 백하주의 제조법을 현대적으로 복원한 술로 알려져 있지만 일부 원재료가 수입산이라는 이유로 전통주에서 제외된다. 전통 증류주로 알려진 '화요'도 생산 주체가 농업경영체가 아니라는 이유로 전통주 지위를 얻지 못했다.

전통주 기준을 두고 진통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인 브랜든 힐이 만든 '토끼소주'는 국내 농업회사법인을 설립하고 충북 충주 지역 농산물을 원료로 사용해 전통주로 인정받고 있다. 가수 박재범이 출시한 '원소주' 역시 전통주에 해당한다. 강원 원주산 쌀을 원료로 사용하고 농업회사법인 형태로 운영하기 때문이다.

서울 종로구 전통주갤러리에서 열린 농촌진흥청 60주년 기념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전통주 특별전'에서 모델들이 전통주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업계에서는 수입쌀 사용을 이유로 전통주에서 제외하는 기준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막걸리협회 관계자는 "대형 막걸리 업체들이 수입쌀을 사용하는 이유는 단순한 원가 절감 때문만은 아니다"라며 "정부미(政府米)를 받아 사용하는 업체들이 대다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년 국내 쌀 공급량이 매우 불안정하지 않냐"며 "예를 들어 작년 같은 경우 가격이 갑자기 급등하면서 중간에 공급이 힘들 던 시기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안정적으로 막걸리를 생산하고 싶어하는 업체들이 수입용 쌀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통주산업법과 주세법 제정 당시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과 농업인 소득 증대가 핵심 목표였지만, 최근에는 전통주가 문화콘텐츠이자 관광산업, 수출산업으로 주목받으면서 보다 폭넓은 개념 정립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일례로 현재 주세법상 막걸리는 '탁주'와 '살균탁주', '기타주류' 등으로 나뉘는데 알밤막걸리나 복숭아막걸리 같은 과일 막걸리는 기타주류로 분류돼 수출 통계조차 명확하게 집계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막걸리협회 관계자는 "해외에서 인기가 높은 과일 막걸리도 별도 주종으로 분류되다 보니 산업 규모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며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탁주' 대신 '막걸리'로 명칭을 통일하고, 생막걸리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육성하는 등 수출 중심의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4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봄 대동제 'MASTER PEACE: 희대의 환희'에서 외국인 유학생과 교환학생 등이 한국 전통주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plu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지지율 35.2% 2주연속 하락…국힘 41% 민주 35%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해 35.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2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18세 이상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2%포인트(p) 내린 35.2%였다. 부정평가는 61.4%로 전주 대비 1.6%p 올랐다. '잘 모름'은 3.4%였다. 리얼미터는 "조희대 대법원장과의 사법부 독립성 논란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에 따른 여야 안보 공방, 수도권 전월세·아파트값 상승세 등 인사·안보·부동산 악재가 국정감사 이슈로 집중되면서 지지율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 본관에서 4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10.06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지지율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각각 3.1%p, 2.1%p 오른 20대(27.3%)와 30대(31.3%)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5.7%, 국민의힘은 41.3%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7.0%p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2.9%p 오르면서 지지율이 역전됐다. 다만 양당 간 격차는 5.8%p로 여전히 오차범위(±3.1%p) 내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 "조 대법원장의 법사위 충돌 및 탄핵 추진 논란, 수사권 개편을 둘러싼 조국혁신당과의 갈등, 수도권 부동산 전월세 불안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진보층과 40대를 중심으로 지지층이 이탈해 상당 폭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국정감사 초반 DMZ 지뢰 폭발 사태 등 안보 이슈와 조 대법원장 증언 채택 및 탄핵 공방 등을 통해 대여 공세를 강화한 데다 농지 전수조사·대미투자 등 정부 정책 논란까지 겹치면서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 여론의 반사이익을 얻어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주보다 1.1%p 오른 6.3%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2.8%, 진보당은 1.2%다. 기타 정당은 1.8%, 무당층은 11.0%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 응답률은 2.8%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6%였다. 두 조사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10-12 10:10
사진
삼성·메타 AI 글래스에 네이버지도 뜬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네이버가 구글·삼성전자, 메타와 손잡고 네이버지도의 길안내 서비스를 인공지능(AI) 글래스로 확대한다. 스마트폰 화면을 확인하지 않고도 음성으로 길안내를 받고 주변 장소 정보를 검색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는 국내 지도 서비스 최초로 구글·삼성, 메타의 AI 글래스에 네이버지도 길안내 기능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서비스는 메타의 '레이밴 메타', '오클리 메타'에서 먼저 제공되며, 연내 출시 예정인 구글·삼성의 '인텔리전트 아이웨어'로 확대한다. [사진=네이버] 이용자는 AI 글래스를 착용한 상태에서 음성으로 목적지까지 길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동 방향과 계단·에스컬레이터 등 경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6월 도입한 '실시간 도보 길안내'를 웨어러블 기기로 확장한 것이다. AI 글래스 전용 음성 호출 기능도 도입한다. '도착 예정 시간 알려줘', '주변 편의점 찾아줘' 등 음성 명령으로 이동에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구글·삼성의 인텔리전트 아이웨어에서는 구글 AI '제미나이'를 통해 네이버지도를 실행하고 길안내를 받을 수 있다.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서 우선 지원되며, iOS에도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향후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AI 글래스에서 증강현실(AR) 기반 이동 경로와 주변 매장 정보, 플레이스 쿠폰 등을 제공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정경화 네이버지도 리더는 "AI 글래스를 통해 이용자가 스마트폰 화면을 수시로 확인하지 않고도 이동에 집중하면서 길안내와 풍부한 로컬 정보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12 09: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