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LG 트윈스가 13일 롯데전에서 승리하며 리그 최초 40승 선두를 질주했다.
- 최근 선발진 붕괴 속에서도 손주영·리오스·김진성 등 불펜이 연일 분전하며 5경기 4승을 이끌었다.
- 주축 타자 부상·외국인 선발 교체·마무리 유영찬 시즌 아웃 악재에도 공수 상호 보완으로 1위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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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핌] 한지용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올 시즌 여러 악재 속 선두를 지키고 있다. 핵심 선수들의 부상과 컨디션 난조가 겹쳤지만, 어떻게든 승수를 쌓고 있다. 이번 주는 선발진이 무너진 상황속에서 불펜의 힘으로 버티고 있다.
LG는 지난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전날 5-16 대패를 당했지만 곧바로 일어섰다. LG는 이날 승리로 시즌 40승 24패를 기록하며 KBO리그 팀들 중 가장 먼저 40승 고지에 올랐다. 2위 KT(38승 1무 25패)보다 1.5경기 앞선 선두다.

이날 경기는 사실상 불펜 데이에 가까웠다. 선발 역할을 맡은 불펜 자원 김진수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갔다. 이후 함덕주가 1이닝 2실점으로 흔들렸지만 김진성이 2이닝 무실점으로 흐름을 다시 잡았다. 새 외국인 투수 약셀 리오스는 160.8km의 강속구를 뿌리며 2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김영우가 8회 원 아웃만 1실점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으나, 마무리 손주영이 1.2이닝 무실점으로 게임을 매듭지었다. 손주영은 시즌 12세이브째를 챙겼다.
이번 주 LG는 선발 싸움에서 늘 앞선 팀이 아니었다. 9일 경기에서만 임찬규가 5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이 경기에서는 우강훈(1이닝 무실점)-배재준(2이닝 무실점)-박시원(1이닝 1실점)이 이어 던져 승리를 지켰다. 하지만 이후 선발진은 흔들렸다.
10일 SSG전에서는 라클란 웰스가 4.1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그러나 김영우가 0.2이닝 무실점으로 급한 불을 껐고, 리오스가 KBO리그 데뷔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했다. 김진성이 투 아웃을 잡으며 1실점했지만 함덕주(1.1이닝)와 손주영(1이닝)이 점수를 주지 않고 뒷문을 막으며 LG는 8-6으로 이겼다.
11일 경기에서도 선발 김윤식이 2.1이닝(1실점)만 소화했다. 이때 장현식이 경기 흐름을 바꿨다. 선발 전환을 고려 중인 장현식은 4.2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지며 사실상 두 번째 선발 역할을 했다. 박시원도 2이닝 무실점으로 뒤를 받쳤고, LG는 15-1 대승을 거뒀다.

12일에는 톨허스트가 5.2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며 5-16으로 크게 졌다. 9일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던 배재준도 불붙은 롯데 타선에 난타당하며 1.2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1군 첫 출전 기회를 잡은 김대현도 0.1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난타당했다. 박시원이 1.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게 위안거리였다.
하지만 LG는 전날(13일) 하루 만에 다시 불펜을 가동해 승리를 챙겼다. 사실상 선발이 9일 경기를 제외하고 제 몫을 해주지 못한 상황에서도 5경기에서 4승을 챙겼다.
LG의 올 시즌은 악재의 연속이었다. 문보경·문성주 등 핵심 타자들의 부상이 있었다. 신민재, 홍창기 등 테이블 세터들 역시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외국인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는 부진 끝에 방출됐다.
불펜진에서도 마무리 유영찬이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당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LG는 4월말 3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크게 흔들렸다. 그러나 선발 자원이었던 손주영이 마무리로 이동한 뒤 안정감을 보이며 반등하고 있다.

물론 불펜의 힘만으로 긴 시즌을 버틸 수는 없다. 선발진이 더 긴 이닝을 책임져야 불펜 과부하를 막을 수 있다. 이번 주처럼 선발 투수들이 일찍 강판하는 경기가 반복되면, 불펜도 언젠가 무너질 수밖에 없다.
여러 악재 속에서도 LG는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선발이 흔들리면 불펜이 버티고, 마무리가 빠지면 다른 투수가 자리를 메운다. 타선이 침체되면 투수진들이 버티고, 투수진들이 부침을 겪으면 타선이 점수를 내준다. 이번 주도 마찬가지다. LG는 완벽한 팀이라서가 아니라, 계속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 다시 일어서는 팀이라서 1위를 지키고 있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