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이 10일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약세와
- 스페이스X 상장 부담, 금리 우려로 급락했다.
- 이란을 겨냥한 미국 군사압박에 유가 급등하고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53.33포인트(1.87%) 급락한 4만9918.78에 마감하며 5만 선을 내줬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19.66포인트(1.62%) 내린 7266.9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09.32포인트(1.98%) 밀린 2만5169.50을 각각 기록했다.
반도체 관련주가 약세를 지속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은 이날 각각 3.73%, 5.12% 급락했다. 투자자들은 반도체 부문의 과도한 밸류에이션을 우려해왔다.

오는 12일로 예정된 스페이스X의 1조 7500억 달러 규모 상장도 미국 증시에 압박이 될 수 있다. 사상 최대인 750억 달러 조달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 기술 부문의 과도한 낙관론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시장 일부에서는 스페이스X의 상장을 앞두고 기술주에서 자금이 흘러나가고 있다고 분석한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증폭된 점 역시 시장에 우려를 더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월 중동 전쟁 휴전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의 야간 교전이 벌어진 후 미국이 이란을 "매우 강하게(very hard)" 다시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5월까지 12개월간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4.2% 올라 2023년 4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동 분쟁이 휘발유를 비롯한 에너지 제품 가격을 끌어올린 영향이다.
이는 지난 5일 발표된 강한 고용 지표와 함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더했다. 연준은 내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투자자들은 정책 성명에서 완화 편향 문구가 빠질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증가하는 인공지능(AI) 서버 수요에 대응한 부품 구매 자금 조달을 위해 일련의 주식 및 주식 연계 금융 거래를 통해 7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후 27.98% 급락했다.
아마존이 미국 내 소량 화물 운송(LTL) 서비스 확장을 발표하면서 트럭 운송 기업 XPO는 4.97% 급락했으며 J.B.헌트와 올드 도미니언은 각각 2.24%, 5.14% 각각 하락했다.

◆ 미국의 이란 군사압박에 유가 상승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미국이 이란을 "매우 강하게 공격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국제유가는 배럴당 2달러 가까이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은 배럴당 90.03달러로 거래를 마쳐 1.83달러(2%) 상승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8월물은 배럴당 93.10달러로 마감해 1.65달러(1.8%) 올랐다.
두 유종 모두 이날 오후 한때 약 3달러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휴전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의 교전이 밤사이 발생한 뒤, 이란이 다시 공격받게 될 것이라고 재차 경고한 영향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6월 5일로 끝난 한 주 동안 미국 원유 재고는 720만 배럴 감소했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400만 배럴 감소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또 미국 전략비축유(SPR) 재고는 2023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금 가격은 3% 넘게 급락했다. 미국이 개입한 이란과의 전쟁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인플레이션 상승과 금리 인상 가능성을 키우면서 투자자들이 미국 경제지표에 주목한 영향이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물 미국 금 선물은 3.6% 떨어진 온스당 4,13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미 국채금리 상승, 달러 약세
미국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미국 2년물 국채 수익률은 4.125%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반면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2bp(1bp=0.01%포인트) 상승한 4.54%를 기록했다. 2년물과 10년물 금리 차는 41.4bp로 확대되며 수익률곡선은 가팔라졌다.
물가 발표 직후 하락했던 국채 금리는 중동 긴장이 재차 고조되면서 방향을 바꿨다.
외환시장에서는 미 달러화가 소폭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 하락한 99.875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당 160.48엔 수준에서 거래되며 일본 당국의 시장 개입 경계선으로 여겨지는 160엔 부근에서 움직였다.
◆ 유럽증시도 중동 긴장에 하락
영국을 제외한 유럽 주요국의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0.47포인트(0.08%) 내린 618.17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37.75포인트(0.97%) 하락한 2만4195.31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41.60포인트(0.51%) 떨어진 8161.83으로 마감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233.59포인트(0.46%) 물러난 5만29.17로,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32.00포인트(0.18%) 후퇴한 1만8142.70에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7.48포인트(0.27%) 오른 1만254.81로 마감했다.
주요 업종 중에서 광업주와 산업주가 각각 1% 이상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기술주는 0.7% 하락했다. 기술주는 지난 금요일 이후 누적 하락폭이 3%로 확대됐다.
유럽 투자심리는 독일의 경기 전망 약화로부터도 영향을 받았다. 독일경제연구소(DIW)는 이날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충격이 취약한 경기 회복세를 꺾으면서 독일 경제가 2분기와 3분기에 소폭의 역성장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 경제성장률이 올해는 0.5%, 2027년에는 0.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월 제시했던 수치보다 각각 약 0.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금융시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이 11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 결정 이후 금리 경로에 대한 ECB 정책위원들의 신호에 주목하고 있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