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핀란드·폴란드 위성업체 아이스아이가 9일 제너럴애틀랜틱 주도로 10억달러를 조달했다
- 이번 투자로 아이스아이 가치는 100억유로로 평가됐으며 유럽 방위기술 업계 최대 수준이라고 했다
- 아이스아이는 SAR 기술 기반 군사용 위성영상 수요 속에 흑자 전환했고 2028년까지 연 100기 생산을 목표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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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핀란드·폴란드 위성업체인 아이스아이(ICEYE)가 미국 사모펀드 제너럴 애틀랜틱(General Atlantic)이 주도한 신규 투자 라운드에서 10억 달러(약 1조5000억원)를 조달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유럽의 방위기술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 자금조달 사례 중 하나로 평가됐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아이스아이의 기업가치는 약 100억 유로(약 17조 6000억원)로 평가됐다.

라파우 모드르제프스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자금 조달로 회사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성장할 수 있게 됐다"며 "미국과 중국에 뒤처진 유럽의 우주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위성 영상이 핵심 역할을 하는 독자적 방위 인프라 구축을 적극 추진할 시점"이라고 했다.
그는 "우주 기반의 주권적 정보 수집 능력이 새로운 시대로 진입하고 있으며 이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는 바로 지금"이라고 했다.
FT는 "이번 투자 유치는 유럽 방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서 이뤄졌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각국 정부의 국방비 지출 확대 기대가 커지면서 민간 투자도 급증하고 있다"고 했다.
독일 드론 제조업체 헬싱(Helsing)도 기업가치 180억 달러를 인정받는 조건으로 12억 달러 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며 조만간 거래가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8년 첫 위성을 발사한 아이스아이는 기존 위성이 구름이나 야간 환경에서 영상을 확보하기 어려웠던 한계를 합성개구레이더(SAR) 기술로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초 민간 고객 중심 사업을 전개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군사 분야 쪽으로 비즈니스 중심을 옮겼다. 현재 72기의 위성을 운영하고 있으며 핀란드와 포르투갈, 스웨덴, 네덜란드 국방부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아이스아이는 지난해 매출 2억5000만 유로를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수주잔고는 15억 유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현재 연간 약 50기 정도인 위성 생산 능력을 2028년까지 연간 100기로 확대할 계획이다.
모드르제프스키 CEO는 "군사용 우주 영상 제공 경쟁에서 유럽은 현재 미국과 중국에 이어 한참 뒤처진 3위"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일론 머스크와 미국이 하고 있는 일에 대응해야 한다. 대담한 결정을 내리고 그들의 규모를 따라잡아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유럽은 다른 첨단 기술 분야에서 그랬던 것처럼 뒤처질 위험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