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국이 9일 5월 승용차 판매를 집계한 결과 상위 10개 모델을 모두 신에너지차가 차지했다.
- 5월 신에너지차 침투율은 62.9%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고, 판매 톱20에서도 내연기관차는 4개 모델만 남았다.
- 고유가 여파로 5월 내연기관차 판매는 39% 급감하며 시장 전체 감소분의 8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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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폭탄 맞은 휘발유차, 전체 시장 위축시키는 주범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내연기관(휘발유·경유) 차량 대신 신에너지 전기차가 점점 더 큰 점유율을 확보해 가고 있다.
9일 중국 매체 제일재경은 5월 중국 자동차 소매 판매량 상위 10개 모델 전체를 신에너지차가 독식하며, 내연기관차는 단 한 자리도 차지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중국 내 신에너지차 침투율은 60%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인 62.9%를 기록했다. 고유가 직격탄으로 전통 내연기관차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9% 급감했다.
제일재경은 5월 승용차 소매 판매 통계자료를 인용해 10대 판매량 모델을 모두 신에너지차가 차지한 가운데, 1위는 3만 8,751대를 판매한 지리자동차의 초소형 전기차 '싱위안(星愿)'이 차지했다고 전했다.
뒤이어 테슬라 '모델 Y'가 2만 8,911대로 2위에 올랐으며, 샤오미 'SU7', 링파오 'A10', 리샹 'i6'가 각각 3위부터 5위에 포진했다.
상위 10위권 내에는 순수전기차(B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등 다양한 신에너지 라인업이 고루 자리 잡았으나, 휘발유 차량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올해 1월만 해도 판매 톱 10 중 7개 모델이 내연기관차였으나, 3월에는 5개, 4월에는 지리자동차의 '빈웨(缤越)' 단 한 개 모델만 남았다가 불과 한 달 뒤인 5월엔 톱 10이 전부 신에너지차로 채워졌다.
판매 순위 범위를 상위 20위까지 넓혀도 지리 '보웨(博越)'(17위, 1만 3,395대)를 비롯해 랑이(라비다), 쉬안이(실피), 빈웨 등 4개 차량 모델이 간신히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분회(CPCA)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5월 중국 신에너지차 소매 침투율은 62.9%를 기록했다. 이는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로, 중국에서 판매되는 승용차 10대 중 6대 이상이 친환경차라는 의미다.
CPCA 관계자는 "5월 중국 자동차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내연기관 냉각, 신에너지 가열'로 요약된다"며 "시장 전동화 대체 속도가 업계와 시장의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고 있다"고 진단했다.
5월 중국 전체 승용차 소매 판매량은 151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1% 감소했다. 올해 누적 판매량 역시 19.5% 줄어든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전체 시장의 위축이 신에너지차의 부진이 아닌, 고유가 직격탄을 맞은 '내연기관차의 급격한 침체'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실제로 5월 내연기관차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9% 급감했다. 토종 브랜드(-39%)는 물론 주류 합작 브랜드(-41%)와 고급 수입차 브랜드(-31%)를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5월 기준 내연기관차의 시장 점유율은 37.1%까지 떨어졌는데, 주목할 점은 자동차 판매 전체 감소량 중 무려 82%가 내연기관차의 판매 감소에서 비롯됐다는 점이다.
중국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은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해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중국 내 휘발유 차량의 유지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며 "이 때문에 소비자들이 휘발유차 구매를 극도로 기피하게 되었고, 자동차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