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청와대·감사원

속보

더보기

[이재명 정부 1년] 실용으로 쌓은 1년…계엄 그늘서 글로벌 중추국 우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이재명 대통령이 2025년 6월 4일 취임해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정 정상화와 민생 회복에 주력했다.
  • 확장재정·자본시장·부동산·국민성장펀드로 경기 반등과 코스피 8000 등 경제 도약을 이끌며 한미·한중·한일 외교를 재편했다.
  • 남북 관계에선 평화 공존과 단계적 비핵화를 제안했으나 북한의 강경 대응으로 관계가 악화돼 2년 차에는 실질 변화를 이끌 정교한 대북 전략이 과제로 남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민생 회복 초집중…민생소비쿠폰 소비심리 회복
코스피 8000 시대 열어…'코리아 프리미엄' 실현
한미 관세협상 타결 '조인트 팩트시트' 핵잠 합의
한중관계 전격 복원·한일 '고향 셔틀외교'로 강화
반도체·AI·바이오 투자, 실질 '국민 체감' 성장 과제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2025년 6월 4일, 대한민국은 혼란을 딛고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다.

21대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은 단순한 정권 교체를 넘어 헌정 질서를 위협했던 비상계엄 사태라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국민 스스로 주권을 수호해낸 결과물이었다.

이재명 정부의 1년은 무너진 국정의 시계를 복원하고 민생 회복을 향해 가는 숨 가쁜 여정이었다.

◆ 비상에서 일상으로…최우선 과제는 '민생'

이 대통령은 취임 후 민생과 소통에 초집중했다.

취임 한 달만인 지난해 7월 4일 13조 5000억 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원 등을 담은 1차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해 경제 회생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주요 6개 카드사 데이터를 활용해 표본을 구축·분석한 결과,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으로 소비쿠폰 100만 원당 소상공인 매출이 약 43만 원 증가했다. 소상공인 순소비 증대 효과는 약 5조8600억 원으로 추산했다. 

소비쿠폰 영향으로 지난해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8년 만에 최고치인 112.4를 기록했고 소상공인 경기체감지수도 지난해 10월, 5년 만에 최고치인 79.1을 기록하기도 했다. 

아울러 정부는 올해 2월 발발한 중동전쟁으로 인한 서민 생활 부담을 줄이고자 3월 31일 고유가 피해지원금 6조 1000억 원을 포함한 총 26조 원 규모 '전쟁 추경'을 긴급 편성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확장재정에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초과세수를 활용해 '빚 없는 추경'을 완성했다.

정책 결정 과정에서도 큰 변화가 감지됐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7월 29일 국무회의를 생중계로 전환했고, 같은 해 12월 11일에는 부처 업무보고마저 공개했다. 과거 폐쇄적이던 국정 운영을 투명하게 바꿔 놓은 파격 행보다. 이는 국민의 신뢰 회복에 결정적 계기를 만들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3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빛의 혁명 1주년, 대통령 대국민 특별성명을 하고 있다. 2025.12.03 [사진=청와대]

◆대통령 집무실 청와대로 이전…국가 정상화 회복 상징성 부여   

이 대통령이 갖는 정치적 상징성 또한 크다. 비상계엄 사태 1년이 지난 12월 3일, 이 대통령은 특별 성명을 발표하며 '국민주권의 날'을 지정하자고 제안했다. 이는 12·3 비상계엄 사태를 극복하고, 평화적인 방식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낸 국민의 숭고한 희생과 용기를 역사에 기록하겠다는 의지다. 같은 해 12월 29일에는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에서 청와대로 이전하면서 전 정부의 잔재를 걷어 냈다.

이재명 정부가 순탄한 길만 걸은 것은 아니다. 이재명 정부가 '1호' 국정과제로 내걸었던 헌법 개정이 대표적이다. 정부는 헌법 전문에 5·18 민주화운동 정신과 부마항쟁을 추가하고,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권한을 국회가 견제할 수 있도록 하는 개헌을 추진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추진한 개헌안은 국민의힘의 반대로 표결 처리가 무산됐다. 올해 5월 7일, 39년 만의 개헌은 결국 무위로 돌아갔다. 

개헌안 무산은 이재명 정부가 갖고 있는 숙제가 정치적 통합을 가능하게 할 실질적 협치라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줬다. 이 대통령은 개헌 표결에 앞둔 지난 4월 7일 여야 대표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갖고, 여야정민생협의체를 출범하면서 협치의 물꼬를 트려 노력했다. 그럼에도 여야 대립 구도는 해소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열린 코스피 8000 돌파 기념행사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6.05.26 leehs@newspim.com

◆ 위기에서 도약으로…한국 경제에 날개를 달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할 당시만 해도 대한민국 경제는 비상계엄의 후유증과 대외 충격이라는 가혹한 시험대 위에 있었다.

불과 1년 만에 한국 경제는 단순한 회복을 넘어 '대도약'의 서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이 대통령의 취임 직후인 지난해 6월 20일 종합주가지수(코스피) 3000을 돌파하면서 시작된 증시 고공행진은 11개월 만인 5월 15일 코스피 8000 돌파(장중)라는 경이로운 기록으로 이어지고 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코리아 프리미엄(한국 증시 고평가)'으로 바꾸며,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과 성장 잠재력을 전 세계에 입증했다.

이재명 정부 경제 정책의 핵심은 '생산적 금융'과 '자본시장 정상화'다. 정부는 상법 개정과 불공정거래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등 투명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는 데 주력했다. 이같은 개혁 기조는 코스피 지수가 거침없이 상승하는 동력이 됐다.

이재명 정부는 이뿐 아니라 강력한 부동산 개혁 의지를 실행으로 옮기는 결단력도 보였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27일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하고 갭투자를 차단하는 선제적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이어 10월 15일에는 수도권 12개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올해 1월 23일 소셜미디어인 엑스(X·옛 트위터)에 "5월 9일 만기인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면제 연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뒤 그대로 단행했다.  

또 중동 전쟁이라는 외부 변수에도 발 빠르게 대응했다. 정부는 3월 8일 비상경제 점검회의를 가동하고, 5일 뒤인 3월 13일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하는 등 급변하는 대외 환경 속에서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했다.

이 대통령의 경제 기조는 확고하다. 경제 성장의 과실이 중소기업, 소상공인, 서민, 취약계층에 이르기까지 실질적으로 체감되는 복지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정부가 추진하는 국민참여형 성장펀드 판매가 시작된 지난달 22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영업부에 관련 안내문이 게시되고 있다. 2026.05.22 jk31@newspim.com

◆반도체·AI·바이오 투자 '실질 성장률 상승' 이어질지 '진짜 시험대'

이재명 정부의 이같은 구상이 집약된 결정체는 국민성장펀드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국민성장펀드는 5년 간 150조 원 규모의 거대 정책 자금을 투입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 미래 전략 산업에 엔진을 달겠다는 마스터 플랜이다. 이 대통령은 국가의 성장 과실이 국민과 기업에 선순환되는 경제 구조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이 중 6000억 원을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로 조성하고 지난달 22일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판매 개시 3일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다만 이재명 정부의 진짜 경제 시험대는 지금부터라 해도 무방하다. 이명박 정부의 '녹색금융' 펀드,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펀드, 문재인 정부의 '뉴딜' 펀드와 같이 역대 정부도 정권의 사활을 걸고 정책 펀드를 출범했지만 대부분 눈에 띄는 산업적 성과를 내지 못하거나 부실 투자 논란에 휩싸였다.

이재명 정부 주도의 대규모 자금이 반도체, AI,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고질적인 자금 절벽을 실제로 메워주며 '실질적 성장률 상승'으로 연결되는지가 성패의 기준이라 할 수 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8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5.08.26 photo@newspim.com

◆ '코리아 이즈 백'…국익 중심 실용외교로 대전환

이재명 정부 출범 초기 대한민국이 맞닥뜨린 대외 환경은 완전한 우군을 기대하기 어려운 냉엄함 그 자체였다. 동맹국인 미국조차 한국을 향해 천문학적인 액수의 방위비 분담금(SMA) 재협상과 주한미군 감축 카드 등을 흔들며 강력한 압박을 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통적인 안보 동맹의 가치보다 거래적 관점을 더 중시했다.

하지만 이재명 정부는 취임 직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시작으로 '국익 중심 실용외교'를 천명하며 급반전을 이뤄냈다.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개최된 G7 정상회의는 비상계엄이라는 혼란을 극복한 한국과 이재명 정부의 출범을 전 세계에 알린 데뷔 무대였다. 

이재명 정부의 대표적인 외교 성과물은 한미 정상 간 합의사항을 담은 공동 설명자료(한미 조인트 팩트시트)다. 

이 대통령은 취임 2달 만인 지난해 7월 31일 트럼프 대통령과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조건으로 3500억 달러(530조 원 상당) 대미 투자를 약속하는 합의를 이뤄냈다. 

특히 지난해 11월 14일 발표한 한미 공동 설명자료(조인트 팩트시트)는 외교 성과의 백미로 꼽힌다. 이는 경제와 국방·안보를 패키지로 묶은 역대 최대 규모의 포괄적 합의로 양국 동맹을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잠수함사령부에서 열린 제1회 미래국방전략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5.27 photo@newspim.com

◆한미 군사동맹 넘어 기술·에너지·안보 통합동맹 발전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의 핵심은 안보 주권의 실질적 확대와 경제적 실리 확보의 교환이다.

미국은 한국의 숙원이던 핵추진 잠수함 건조와 운영을 명문화했다. 특히 1970년대 이후 이어져 온 민간용 우라늄 농축과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에 대한 제약을 상당 부분 해소해 한국의 원자력 에너지 활용 폭을 획기적으로 넓혔다.

경제적으로는 한국 기업들의 3500억 달러(530조원) 규모 대미 투자 약속을 바탕으로 미국산 원자재 관세 완화와 AI, 반도체 등 핵심 기술 공급망에서의 안정적 지위를 보장받았다.

한국과 미국이 단순한 군사 동맹을 넘어 기술·에너지·안보의 통합 동맹으로 발전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다만,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평안북도 구성의 우라늄 농축 시설 발언에서 비롯된 미국의 대북정보 공유 제한 조치는 이재명 정부가 넘어야 할 산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월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샤오미 핸드폰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1.06 photo@newspim.com

◆한중관계 전격 복원…미중 속 '현명한 균형자' 외교공간 확보 

미국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과의 관계도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가장 뚜렷한 변화는 한중 관계의 복원이다. 지난해 11월 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계기로 열린 한중 정상회담과 올해 1월 5일 9년 만에 성사된 한국 대통령의 국빈 방중은 양국 관계를 되돌려 놓는 분기점이 됐다.

이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하며 그동안 단절됐던 고위급 소통 채널을 전면 재가동했다. 미·중 전략 경쟁이라는 파고 속에서 한국이 국익을 지키는 '현명한 균형자'로서의 외교 공간을 확보했음을 보여준다.

경주에서 성사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첫 정상회담은 한일 셔틀 외교의 분수령이었다. 양국 정상은 이후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일본 나라현과 이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안동을 오가는 '고향 셔틀 외교'로 한일 우호 교류의 정점을 찍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3월 1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107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6.03.01 [사진=청와대]

◆ 평화의 손길과 냉담한 북한…남북관계 전략적 재설계 필요

이재명 정부의 대북 정책은 평화 공존과 단계적 긴장 완화 원칙 아래 전개됐다. 윤석열 정부 아래 격앙된 남북 관계를 진정시키고 대화의 물꼬를 트려는 이재명 정부의 능동적인 행보는 한반도 긴장 해소를 우선적으로 고려한 조치였다.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일상의 평화'를 강조하며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를 추진했다.

취임 1주일 만인 지난해 6월 11일 대북 확성기 방송 중지를 시작으로, 군 운용 라디오 방송을 중단하며 남측이 먼저 도발적 요소를 제거하고 평화적 대화 분위기 조성을 시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취임 후 처음 맞이하는 8월 15일 광복절에는 ▲핵·미사일 동결(1단계) ▲축소(2단계) ▲비핵화(3단계)로 이어지는 단계적 비핵화 해법을 제시하며 북한의 호응을 유도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3월 1일에도 3·1절 기념사에서 "북측 체제를 존중하고 흡수통일을 추구하지 않으며, 일체의 적대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재확인하며 남북 관계의 새로운 평화적 패러다임을 제안했다. 무인기 침투 사건을 직접 거론하며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심대한 범죄행위이자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고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지난 4월 19일 함경남도 신포 지역에서 개량형 지대지(地對地)전술탄도미사일 '화성-11라' 형의 시험발사를 진행했다. 사진은 부두 형태의 콜크리트 구조물에서 미사일이 발사되는 모습.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04.20 yjlee@newspim.com

◆'평화 의지' 보여준 1년…남북관계 현실적 변화 견인 절실   

하지만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 남북 관계는 되레 악화일로를 걸었다.

북한은 정부의 선제적 유화 조치를 '가역적인 조치에 불과하다'고 폄하하거나 이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비난하는 등 대화의 장에 나오기를 거부하고 있다. 특히 북한은 헌법을 고쳐 통일과 민족 개념을 삭제하고 '적대적 두 국가론'을 더욱 공고히 하며 강경 노선을 고수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일방적 유화책'의 한계가 드러난 셈이다.

이재명 정부 2년 차의 안보 과제는 더욱 복합적이다.

첫째, 대내적으로 이재명 정부 대북 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국론 분열을 막고 초당적인 대북 전략을 새롭게 설계해야 한다. 둘째,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에 대응하는 동시에, 국제사회와 공조해 북한이 다시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는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

지난 1년이 평화의 의지를 보여준 시기였다면 앞으로는 북한의 현실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더욱 정교하고 냉철한 전략이 필요하다.

the13o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100조 영업익' 역사 새롭게 쓴 삼성전자의 비밀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돌파한 배경에는 메모리 반도체의 폭발적인 수익성 개선이 자리 잡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이어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까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메모리 전반이 이례적인 초고마진 구간에 진입했다. 특히 범용 D램의 수익성이 HBM을 추월하는 이례적인 현상까지 나타났다. 내년에는 HBM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반도체 호황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8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6.59%, 영업이익은 782.50%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각각 13.70%, 20.01% 늘었다. 이날 사업부문별 실적을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부문에서만 110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D램 이익률 83%·낸드 71%…메모리 초고마진 시대실적 개선을 주도한 것은 메모리 반도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D램의 3분기 영업이익률이 83%, 낸드는 71%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같은 수익성의 배경에는 범용 메모리 가격 급등이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HBM뿐 아니라 서버용 D램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동반 증가했다. 반면 메모리 업체들이 생산능력을 단기간에 확대하기 어려워지면서 공급 부족이 심화했고, 가격 결정권은 공급업체 쪽으로 기울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범용 D램 계약가격은 올해 1분기 전분기 대비 93~98%, 2분기에도 58~6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에만 가격 수준이 크게 높아진 데 이어 하반기에도 추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메모리 업체들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HBM보다 돈 되는 범용 D램…수익성 역전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범용 D램과 HBM의 수익성 역전이다. 트렌드포스는 지난 6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서버용 DDR5 64GB RDIMM의 웨이퍼당 매출과 수익성이 HBM을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 칩을 수직으로 쌓아 만드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일반 D램보다 제조공정이 복잡하고 같은 용량을 생산하는 데 더 많은 웨이퍼가 필요하지만, 높은 판매가격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받아 왔다. 그러나 지난해 체결한 연간 공급계약이 올해 HBM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동안 범용 D램은 급등한 시황을 상대적으로 빠르게 반영했다. 가격 상승 속도의 차이가 일부 서버용 D램의 수익성을 HBM보다 높이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낸드 역시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고수익 제품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학습뿐 아니라 AI 추론과 실시간 데이터 처리에 필요한 기업용 SSD 구매가 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기업용 SSD의 비트 수요가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낸드 전체 계약가격은 전분기 대비 15~20%, 기업용 SSD는 23~2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스마트폰과 소비자용 저장장치 수요는 상대적으로 부진해 제품별 가격 상승 폭에는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 HBM4E [사진=삼성전자] ◆내년 HBM 가격 121% 급등 전망…고수익 이어지나범용 메모리의 수익성 상승은 내년 HBM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생산업체 입장에서는 같은 웨이퍼를 투입했을 때 범용 D램의 수익성이 더 높아진 만큼 HBM을 공급할 때도 그에 상응하는 가격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트렌드포스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내년 HBM 평균판매가격(ASP)이 올해보다 121%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제품의 계약가격 인상뿐 아니라 고가 제품인 HBM4의 공급 비중 확대와 내년 하반기 HBM4E 양산 증가 등을 반영한 전망이다. 이는 동일한 규격의 HBM 가격이 일률적으로 두 배 이상 오른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차세대 제품 전환과 공급 부족이 맞물리면서 HBM 시장 전체의 가격 수준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메모리 업체들도 내년 HBM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0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027년 HBM 공급물량의 상당 부분이 이미 판매계약을 통해 확보됐으며, 계약가격도 2026년보다 훨씬 높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가격 상승이 HBM과 비HBM 메모리 간 수익성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HBM과 범용 D램은 생산능력을 공유하는 만큼 어느 한쪽의 생산을 늘리면 다른 쪽의 공급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HBM은 적층 공정과 수율 확보에도 시간이 필요해 단기간에 공급을 확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범용 D램과 낸드의 가격 급등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면 내년에는 HBM 가격 인상 효과까지 더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고 HBM4의 생산원가와 수율도 변수인 만큼 높은 수익성을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08 10:46
사진
히든스테이지 대상에 '심각한 개구리' 수상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 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다수의 실력 있는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며 막을 내렸다. 7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KOCCA콘텐츠문화광장 내 스테이지66에서는 제4회 '히든 스테이지'가 개최됐다. 이번 결선에는 김은찬밴드, 박희수, 신직선, 심각한개구리, 오아(OHAH), 윤준, 윤태경, 채수빈, 채비(Che!vee), 혼즈(Hon'z)까지 총 10팀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유근석 뉴스핌대표가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결선 무대에서 참가자 심각한 개구리는 '불을 밝혀라'를 선곡했다. 해당 곡은 비참한 세상 속에서도 서로를 일으켜주며 다시 살아가는 사람들의 노래로, 우리 마음속에 꺼져가는 불을 다시 밝히자는 내용이 담겼다. 무대에 오른 심각한 개구리는 안정적인 중저음을 자랑하며 경쾌한 분위기의 곡을 활기차게 이끌었다. 심사위원을 맡은 배순탁 대중음악평론가는 심각한 개구리의 무대에 대해 "제일 마음에 들었던 점은, 곡 주제의 독창성"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혐오의 시대에 대해 희망을 놓지 말자, 선의가 흐르고 있다는 걸 노래했다는 게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인상 깊게 잘 들었다"고 호평했다. 정민재 심사위원은 "영상 심사 때부터 인상 깊게 들었다. 초반에는 긴장했던 것 같다. 후반으로 갈수록 잘 풀려서 자신만의 페이스로 잘 꾸민 것 같다. 음악적으로 매력적이라고 느꼈고, 본인의 메시지와 소리를 잘 가지고 있는 싱어송라이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예선부터 본선, 그리고 결선 무대까지 모두 끝낸 후 만난 심각한 개구리는 후련한 표정을 지으며 대상 소감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가 경연을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일단 오디션이 끝나서 너무 후련합니다. 예선과 본선, 결선까지 세 차례나 진행이 됐기 때문에 긴장감이 유지되는 경연대회였어요. 일단 후련하다는 마음이 가장 크고, 대상을 받아서 너무 행복해요. 하하." 심각한 개구리는 결선 무대에서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으며 대상과 상금 500만원을 품에 안았다. "수상은 사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어요(웃음). 심사위원들께서 너무 좋은 평가를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기대를 해봐도 되겠다 싶더라고요. 또 이번 노래가 '히든 스테이지'의 취지에 맞는 음악이라고 생각했어요. 평소에는 마냥 긍정적인 음악을 만들었는데, 이 노래는 세상에 대한 불만을 포함한 노래였거든요. 그래서 이 곡으로 결선에 나가면 결과가 좋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대상을 받아서 너무 행복해요." 활동명 '심각한 개구리'에는 '심각한'이라는 말이 붙지만, '고민 끝에 행복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라는 의미가 있다. 그동안 행복하고 긍정적인 노래만 해온 심각한 개구리는 처음으로 세상에 대한 불만을 노래했다. "사실 밝은 음악만 했던 이유가,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면 결과가 좋지 않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불을 밝혀라'로 결선 무대에 나왔고,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들으니까 속 깊은 어려운 이야기에도 진심을 담았을 때 결과가 좋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이런 어렵고 어두운 이야기도 용기 있게 펼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가 경연을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심각한 개구리는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한지 10년이 됐다. 올해로 10년차에 접어든 그는, 이번 수상의 기쁨을 가족에게 돌리고 싶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어머니는 가수로 활동을 하셨고, 아버지는 시인이세요. 그동안 오디션에 나가서 1등을 못했었거든요. 올해 목표가 1등이었는데, 이번 수상 소식을 부모님에게 먼저 전하고 싶어요. 저도 언론매체 뉴스핌에서 진행한 오디션에서 1등을 했다고 당당하게 전하고 싶어요. 부모님이 그동안 제 곡을 듣고 나서 부족한 점을 말해주셨는데, '불을 밝혀라'를 듣고 나서는 저만의 개성이 생긴 것 같다는 말을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더 확신을 갖고 결선 곡으로 정했는데, 결과까지 완벽한 것 같아요." 제4회 '히든 스테이지' 대상이 주인공이 된 심각한 개구리는 앞으로의 음악 활동 계획에 대해 "상금을 단독 공연을 하는데 쓰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규빈 기자 = 참가자 심각한 개구리가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뉴스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결선 때 부른 '불을 밝혀라'가 포함된 미니앨범이 10월 14일에 나와요. 앨범명이 '추락한 개구리'인데, 꿈과 희망을 갖고 세상을 비행했던 개구리가 세상의 풍파를 맞고 추락한 내용을 담았어요. 세상의 아픔과 외로움을 노래하려고 해요. 기존에 들었던 음악과 달리 진지하고 조용하고, 어쩌면 심각한 앨범인데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번에 받은 상금으로 단독 공연을 해보려고 해요. 공연을 할지 말지 고민했는데, 이렇게 된 거, 한 번 추진해 보겠습니다!" 제4회 '히든 스테이지' 심사는 배순탁, 김도헌,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가 맡았다. 심사는 음악적 완성도와 가사 표현력 및 메시지, 가창력과 무대 표현력을 중점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대상(500만원)은 심각한 개구리가 수상했다. 이어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최우수상(300만원)은 윤태경, 우수상(200만원)은 김은찬 밴드, 루키상(200만원)은 신직선에게 돌아갔다. alice09@newspim.com 2026-10-07 17:1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