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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부터 지킨다'…삼성전자, 총파업 앞두고 반도체 비상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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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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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가 15일 노조 총파업에 대비해 반도체 라인 비상관리에 들어갔다.
  • 신규 웨이퍼 투입을 줄이고 HBM 등 고부가 제품 생산을 우선했다.
  • 파업 장기화 시 생산차질·수율저하·고객신뢰 훼손 우려가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신규 웨이퍼 투입 조절·고부가 제품 우선 생산
품질 문제·공급 차질 우려에 선제 대응 돌입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노동조합 총파업 가능성에 대비해 반도체 생산라인 비상관리 체제에 들어갔다. 파업 전부터 신규 웨이퍼 투입량을 조절하고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생산 우선순위를 재편하는 방식이다. 반도체 공정 특성상 라인 운영이 흔들릴 경우 생산 차질뿐 아니라 품질 문제와 고객사 신뢰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 "멈추면 더 큰 손실"…웨이퍼 투입 줄이는 이유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1일 예고된 노조 총파업에 대비해 반도체 생산라인 비상관리에 돌입했다. 핵심은 신규 웨이퍼 투입량을 줄이고, 파업 기간에도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생산 흐름을 조정하는 것이다. 대규모 인력 이탈이 발생할 경우 라인 관리 공백으로 불량이 늘거나 장비 안정성이 흔들릴 수 있어 사전에 생산 부담을 낮추는 조치로 해석된다.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전경. [사진=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은 24시간 연속 가동을 전제로 설계된 초정밀 공정이다. 웨이퍼 한 장이 완성품이 되기까지 수백 개 공정을 거치고, 공정 기간도 수개월에 이른다. 생산라인은 자동화돼 있지만 공정 중 오류나 장비 이상이 발생하면 엔지니어가 즉각 투입돼야 한다. 대응이 늦어질 경우 병목 현상이 발생하고, 품질과 수율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업계에서는 생산라인을 단순히 멈췄다가 다시 켜는 방식으로 운영하기 어렵다고 본다. 라인이 멈추면 장비 재가동과 공정 안정화까지 추가 시간이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수율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 삼성전자가 파업 전부터 생산 흐름을 낮추는 것도 라인 급정지를 막고 이미 공정에 들어간 물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 HBM 우선 생산…장기 차질 가능성도

삼성전자는 생산 제품군도 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공급 차질이 발생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HBM 등 단가가 높은 최신 반도체와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생산 우선순위를 재편하는 방식이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HBM 공급 안정성은 글로벌 고객사 신뢰와 직결되는 만큼 해당 제품군 관리에 우선순위를 둘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번 파업의 충격은 노조가 예고한 파업 기간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파업이 실제로 18일간 이어질 경우 사전 생산 조절과 사후 정상화 기간을 포함해 한 달 이상 생산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할 때 파업이 18일간 지속될 경우 종료 이후에도 자동화 라인의 재가동 및 정상화 과정에 추가로 2~3주의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 AI 메모리 수요 속 공급망 불안 커지나

이번 생산량 조절은 일반적인 감산과 성격이 다르다. 통상 반도체 업체의 감산은 수요 부진이나 재고 조정, 업황 악화에 대응하기 위한 경영 판단으로 이뤄진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이번 조치는 시장 상황이 아니라 파업 리스크에 대비한 선제 대응이라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공급이 빠듯한 상황에서 세계 최대 메모리 업체인 삼성전자가 파업 가능성 때문에 생산량을 조절한다는 점은 글로벌 공급망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플래시뿐 아니라 HBM 시장에서도 주요 공급사로 꼽힌다. AI 서버 투자 확대와 고성능 메모리 수요 증가가 맞물린 상황에서 생산 차질 우려가 커질 경우 고객사들이 공급 안정성을 다시 점검할 가능성도 있다.

반도체 산업에서 고객사는 가격과 성능뿐 아니라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중요한 거래 조건으로 본다. 품질 문제가 발생하거나 납기 일정이 흔들리면 단기 손실을 넘어 장기 거래 관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파업 리스크가 단순한 생산 차질보다 고객 신뢰 훼손 문제로 번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오후 경기 평택에서 열린 투쟁 결의대회에 참석한 삼성전자 노조원들. [사진=뉴스핌DB]

손실 규모를 두고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노조 측은 총파업 시 반도체 생산 차질 규모가 최대 30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자체 추산했다. JP모간은 인건비 등을 포함해 최대 39조5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파업 전 생산량 조절, 파업 기간 손실, 재가동 지연, 협력사 피해 등을 포함할 경우 최대 100조원 규모의 직·간접 피해 가능성도 거론한다.

다만 피해 규모는 파업 참여 인원과 기간, 핵심 공정 인력 이탈 정도, 법원 가처분 판단 등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법원에 신청한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이 인용될 경우 최소 안전·웨이퍼 관리 인력이 파업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한편 파업 예정일이 다가오고 있지만 삼성전자 노사는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쟁점은 성과급 재원과 상한 폐지의 제도화다. 노조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고, 연봉의 50%로 정해진 성과급 상한을 폐지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경영과 투자 유연성을 고려해 제도화보다는 특별 보상 형태로 경쟁사 이상 수준의 보상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kji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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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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